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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ROS1 돌연변이 폐암에서 레포트렉티닙 효과·안전성 확인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4-01-29

ROS1 돌연변이 폐암에서 레포트렉티닙 효과·안전성 확인

무진행 생존 기간 35.7개월로 이전 치료제보다 2배 높아

조병철 교수, 종양학 분야 국내 최초 교신저자로 NEJM(IF 176) 게재



의대 조병철 교수(내과학) 연구팀은 ROS1 돌연변이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레포트렉티닙을 투여한 결과 무진행 생존 기간이 이전 치료제보다 2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IF 176.082)’에 게재됐다. 종양학 분야 교신저자로 NEJM 게재는 조병철 교수가 국내 처음이다. 


전체 폐암 2%를 차지하는 ROS1 돌연변이 폐암은 돌연변이 유전자를 타깃하는 표적 치료제를 사용한다. 대표적인 표적 치료제 성분으로 크리조티닙(crizotinib)과 엔트렉티닙(entrectinib)이 있다. 


종양 크기 감소 등을 보인 환자 비율을 뜻하는 객관적 반응률은 70%, 질병 진행 없이 환자가 생존하는 기간인 무진행 생존 기간은 15~19개월 정도다.  


하지만 내성이 생긴 후에는 세포독성항암제 외에 특별한 치료 대안이 없다. 특히, 두 약제 모두 뇌 투과력이 약해 내성 환자의 약 70%는 뇌전이가 발생하거나 악화한다.  


조병철 교수는 다국가 1·2상 임상 ‘트리덴트-1’(TRIDENT-1) 연구에서 차세대 ROS1 표적 치료제인 레포트렉티닙(repotrectinib)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치료력이 없는 71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 객관적 반응률과 무진행 생존 기간은 각각 79%, 35.7개월이었다. 무진행 생존 기간은 이전 표적 치료제 대비 2배 가까이 높았다. 


또 이전 표적 치료제 내성 환자의 치료 효과도 확인됐다. 내성 환자 56명의 경우 객관적 반응률은 38%, 무진행 생존 기간은 9개월을 나타냈다. 특히, 내성 돌연변이(G2032R)까지 획득한 환자 17명에서는 객관적 반응률이 59%, 무진행 생존 기간은 9.2개월을 보였다.


레포트렉티닙은 뇌전이가 있는 환자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이전 표적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고 동시에 뇌전이가 있는 환자의 두개강 내 객관적 반응률(intracranial response rate)은 89%였다. 


조병철 교수는 “레포트렉티닙은 기존 ROS1 표적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표적 치료제”라며 “ROS1 돌연변이 폐암 1차 약제로 새로운 치료 지평을 여는 동시에 이전 표적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도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FDA는 지난 11월 전이성 ROS1 돌연변이 폐암에서 레포트렉티닙 사용을 승인했다.”며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기 위한 폐암 정복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vol.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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