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국책사업 등 연구비 수주 잇따라

의료·과학기술 관련 대형 국책사업 등 주도

의료원 교원들이 최근 의료·과학기술과 관련한 대형 국책사업 등을 주도하고 있다. 

의대 김용배(방사선종양학), 신재용(예방의학), 이승태·신새암(진단검사의학), 이형진(영상의학), 한현호(비뇨의학) 교수 연구팀은 최근 ‘바이오기술개발사업 원격지역간 비대면 실시간 협진 기술개발’ 분야 연구과제를 수주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공모한 이번 사업은 2026년 12월까지 총 57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연구팀은 ‘미충족 의료수요 개선을 위한 권역별 비대면 협진 플랫폼 개발 및 실증’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수행한다. 원격협진 기술개발을 통해 의료 소외지역과 지역거점병원을 연결하는 의료서비스를 개발하고 의료 인프라 구축을 통한 실질적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방형 비대면 협진 플랫폼 개발, 환자 중심 운영 체계 수립과 서비스 실증, 서비스 모델 평가 및 고도화, 거버넌스 구축 및 운영 등을 수행한다. 더불어 응급·외상, 요양·검진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원격협진 플랫폼을 개발하고 제주와 경인, 강원, 남부 내륙 지역 등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의대 오지원 교수(해부학) 연구팀이 메이요 클리닉의 알렉세이 아비조프(Alexej Abyzov) 연구팀과 함께 미국 국립보건원(NIH) 공동기금에서 지원하는 SMaHT(Somatic Mosaicism Across Human Tissues) 프로그램 연구과제를 수주했다. 이번 연구과제는 5년간 총 31.5억 원을 지원하며, 그중 오 교수팀은 9.5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과제는 ‘세포에서 포괄적인 돌연변이 탐지를 위한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이라는 주제로, 인간의 다양한 조직에서 나타나는 DNA 모자이크 형상을 포괄적으로 특성화하는 방법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오 교수팀은 시신에 존재하는 다양한 세포들을 획득해 전장유전체를 확보하고 이를 분석하는 것을,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은 각각의 세포가 가진 전장유전체에서 특이적으로 관찰되는 돌연변이를 계산 공학적으로 찾아내는 방법론 개발을 담당한다. 공동연구팀은 상호 보완적 연구를 통해 정밀한 돌연변이 분석 방법을 개발하고 인체 전반에 걸친 돌연변이 패턴 분석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치과대학도 연구비 수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나타내고 있다.

치대 최성환(교정과학), 권재성(치과생체재료공학), 김도현(보존과학) 교수 연구팀이 ㈜하스와 함께 진행하는 공동개발 프로젝트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KMDF)에서 진행하는 약 21억 원 규모의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연구팀의 이번 프로젝트는 ‘조기성과창출형’ 국책과제로, KMDF로부터 정부지원개발비를 지원받아 항우식 치과용 고강도 CAD/CAM 하이브리드 블록 및 항우식 및 생체활성 레진 강화형 글래스 s아이오노머 시멘트(RMGIC)의 개발과 국산화에 힘쓴다.

최성환·권재성 교수팀이 다가 양극성 네트워크 개질제(mZM)를 개발한 제품에 적용해 의료기기 인증을 추진하며, 김도현 교수팀은 개발 소재에 임상연구를 진행해 환자 신뢰성 및 만족도를 검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