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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지속가능한 도시 삶을 위한 디자인 연구실, 덴마크 디자인 스쿨 콜링과 국제심포지엄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3-05-16

지속가능한 도시 삶을 위한 디자인 연구실, 덴마크 디자인 스쿨 콜링과 국제심포지엄 개최

놀이적 사변하기: 다양한 미래들을 위한 대안적 접근들



생활과학대학 통합디자인학과 지속가능한 도시 삶을 위한 디자인 연구실(DSUL)은 제1회 국제 디자인 심포지엄 ‘놀이적 사변하기: 다양한 미래들을 위한 대안적 접근들(A Playful Speculation: alternative approaches for shaping futures)’을 5월 4일 삼성관 최이순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BK21 공감, 공존, 공생하는 사회를 위한 혁신적 디자인 교육연구단과 덴마크 디자인 스쿨 콜링(Design School Kolding, DSKD)의 석사프로그램(Design for Play) 학생들 및 연구실(Lab for Play and Design) 소속 교수진 등 총 27명의 방문단의 국제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삶을 위한 디자인 연구실(DSUL)의 신현재 교수와 박은선 박사과정 연구생이 주도하는 ‘놀이라는 방식을 통해 대안적 미래를 상상하는 사변적 디자인(Playful approaches for Speculative Design)’을 한국의 문화·사회적 맥락에 소개하고 도입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디자인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현재의 관습적인 디자인 방식에 도전하고, 대안적 미래들에 대한 대화를 촉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변적 디자인(Speculative design)’과 ‘놀이(Play)’의 가능성을 개척했다.


첫 번째 세션 ‘선호하는 미래(Preferred Futures)’에서는 국회미래연구원의 미래학자 박성원 박사가 강연을 진행했다. 박성원 박사는 사회가 예측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논의와 더불어 선호하는 미래를 위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호하는 미래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민 개개인이 중시하는 가치관이 구현된 미래를 상상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습득된 미래 문해력이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지향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 ‘놀이를 통한 교육(Playful Learning)’에서는 먼저 해피니스투키즈(H2K) 홍창기 대표와 이아현 플레이디자이너가 놀이를 통한 교육 사례를 발표했다. 이들은 학습 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에게 기본적인 한국어를 재미있게 가르치기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했다. 한국육아정책연구원 김은영 선임연구위원은 아이들의 학습 과정에 놀이를 통합하도록 설계된 놀이 기반 누리 커리큘럼의 배경과 특징, 놀이 기반 접근으로 인한 변화와 향후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세 번째 세션 ‘미래를 위한 재치와 풍자(Wit and Satire for Futures)’에서는 지성과 상상력 모두에 호소함으로써 대중을 중요한 사회적 담론으로 끌어들이는 코미디와 디자인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5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이자 KBS 공채 코미디언인 박진호와 정진하가 연사로 참여해 ‘킥서비스’ 2033년 미래 시나리오 시리즈의 기획과 제작, 의도 및 영향력에 관해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내 최초 코미디 레이블 회사인 메타코미디의 정영준 대표는 긍정적 변화를 촉진하는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사회 구조를 풍자하는 ‘놀림의 미학’이라는 가치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코미디와 디자인은 시대정신과 스토리텔링을 다루는 데 있어 긍정적인 힘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인 ‘놀이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Play)’에서는 디자인 스쿨 콜링의 저명한 연사들이 주제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을 공유했다. 먼저 Helle Marie Skovbjerg 교수는 ‘Play Moods’라는 강연을 통해 지식 기반 디자인 결정을 내리기 위해 놀이를 개념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이를 디자인 프로세스에 통합하는 방법에 대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Sofie Kinch 교수는 놀이를 활용한 참여 디자인 연구를 기반으로 한 개념인 ‘Playful Co-speculation’을 청중에게 소개했으며, Jess Uhre Rahbek 교수는 질서와 무질서적 놀이 방식의 긴장감을 디자인 이론으로 번역하는 방법으로 ‘Playful Tension’ 모델을 소개하고 그 의미에 대해 논의했다.


본 국제 심포지엄에는 총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놀이적 사변(Playful Speculation)을 통해 단순히 미래를 상상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내린 이분법적 경계를 허물고, 비판적인 질문들을 함께 고민하며 대안적 미래들에 대한 가능성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


나아가 이번 학기 통합디자인학과에 학부 교과목 ‘스펙큘레이티브 디자인(사변적 디자인)’을 국내 최초로 개설한 신현재 교수는 덴마크 디자인 스쿨 콜링과의 MOU 체결을 통해 추후 지속적인 연구와 학술 교류의 기회를 마련했다.


 

vol.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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