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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2023 연세학술상에 송민·김종학·박은철 교수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3-04-20

2023 연세학술상에 송민·김종학·박은철 교수

탁월한 연구업적으로 학문 발전에 기여



2023학년도 연세학술상 수상자에 인문·사회·예체능 부문 송민 교수(문과대학 문헌정보학과), 이학·공학 부문 김종학 교수(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 의생명 부문에 박은철 교수(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가 선정됐다. 


우리 대학교는 매년 탁월한 연구업적을 통해 학문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전임교수에게 연세학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연세학술상은 1968년 제정된 이래 우리 대학교를 대표하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대학원, 교무처, 연구처, 의료원 의과학 연구처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방면의 업적을 검증하고, 이후 교외 전문가의 피어 리뷰(Peer review), 각 부문별 심사위원회, 선정위원회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수상자인 인문·사회·예체능 부문 송민 교수는 인문·사회 분야에 텍스트 마이닝, 멀티 모달 러닝 등의 첨단 컴퓨터 기술을 접목한 융합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개체개량학 분야를 개척해 정보학의 영역을 확장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학·공학 부문 김종학 교수는 온실가스를 효율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에너지 저감형 고분자 멤브레인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산업 기술 개발에 높은 부가 가치를 창출해 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의생명 부문 박은철 교수는 암 관리, 정신건강 관리, 건강행동, 건강의 사회적 요인 및 보건의료정책 분야인 의료 접근도, 의료 질, 의료비 절감에 대한 증거를 생성하고 국가 간 정책 비교를 위한 지표를 개발해 국가 보건의료정책에 실제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민 교수(인문·사회·예체능 부문) 수상 소감



연세학술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합니다. 2012년에 오랫동안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모교에 돌아왔을 때의 감회가 떠오릅니다. 처음 학교에 와서 연구와 교육 그리고 사회봉사를 헌신적으로 하시는 많은 훌륭하신 선배/동료 교수님들을 보며 저 또한 그 길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학과 교수님들의 응원과 협조 그리고 저를 믿고 따라와 주고 함께 연구한 학생들이 없었더라면 연세학술상 수상과 같은 영예로운 일은 제게 일어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제 아내와 두 딸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이 제가 연구를 계속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됐습니다.  


지난 10년 연세대학교에서 보낸 교원의 삶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감사입니다. 부족한 제가 연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연세대가 있었기에 실패의 순간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계속 연구를 진행해 올 수 있었습니다. 이런 감사함을 마음에 새기며 생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저만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면 앞으로는 세상에 도움이 되고 인류가 좀 더 좋은 사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연구를 진행해 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연세대학교 교원으로서의 여정도 지켜 주시고 또 앞으로의 여정도 인도하실 하나님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김종학 교수(이학·공학 부문) 수상 소감



많이 부족한 제가 연세학술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며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2005년 연세대 모교로 부임 후 고분자를 기반으로 하여 멤브레인 및 전해질막 개발을 연구했습니다. 분리막 공정은 상변화를 수반하지 않고 재생 공정 없이 연속 운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비해 에너지 비용이 현저히 낮으며 설비가 간단한 환경친화적인 기술입니다. 특히 저는 무기막 소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가공이 우수한 플라스틱/고무와 같은 고분자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인류는 현재 온실가스 배출 등으로 심각한 지구 온난화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극지방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 폭설, 한파, 폭염, 가뭄 등이 일어나면서 생물이 사는 환경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구 기온이 2도 상승하면, 생물종의 약 30%가 멸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동안 고분자 멤브레인을 이용해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및 메탄 등을 분리하는 연구를 진행했고, 앞으로 저의 기술이 상업적으로 더욱 성숙해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는 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공계 연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 많은 땀과 노력이 필요한 마라톤과 같습니다. 새로운 고분자 소재를 합성하고 멤브레인을 소자화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 에너지소재연구실 재학생 및 졸업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늘에 계신 부모님, 항상 적극적인 지원을 주신 세 명의 누나와 매형들, 지난 20여 년간 저의 바쁜 학교생활에 헌신과 최선을 다해 지원해 준 사랑하는 아내와 저희 딸에게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큰 상을 주신 연세대학교에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은철 교수(의생명 부문) 수상 소감



연세대학교 학술상을 수여받게 돼 매우 기쁩니다. 연세 교정을 다니기 시작한 지 43년간 연세는 저의 자랑이었고 제가 연세의 자랑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학술상이 저에게 과분하기에 감회는 더욱 큽니다. 


제가 전공하고 있는 분야는 보건의료정책입니다. 순수과학이 아니라 응용과학이기에 학술상은 저에게 언감생심이었습니다. 다만, 연세대학교 교수로서 교육, 연구와 봉사가 저의 임무로 주어졌기에 이를 성실히 수행하고자 했습니다. 연세대학교 교수인 저는 ‘有學有心’으로 행동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즉 교수는 가르칠 것이 있고(有學), 가르칠 마음이 있어야 한다(有心)는 것입니다. 


후학 양성을 가장 큰 사명으로 여기고 연구모임인 ‘연세보건관리연구모임’을 만들어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매주 개최되는 이 모임을 통해 학생들이 주저자로 발표한 논문이 423편이었고, 박사학위를 마친 학생 44명 중 12명은 교수로 임용됐고, 29명은 보건의료 관련 연구소 등에서 연구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2명은 해외 연수 중이며, 보건복지부 사무관이 됐습니다. 이 모임에 참여해 주시고 계신 저 이외의 네 분의 교수님, 이 모임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 그리고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연구소,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의 동료들과 함께 이 상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의 연구의 궁극적 목적은 보건의료정책의 근거를 생성하고 이를 보건의료정책에 실제 적용하는 것입니다. 건강 및 질병관리 그리고 보건의료정책의 근거를 생성해 학술지에 발표하고, 정부, 공공기관 등에서 발주한 보건의료정책 관련 연구과제 70여 개를 수주해 정책방안을 제시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와 공공기관 등의 각종 위원회와 대통령 선거공약 작성에 참여해 제가 고민해 온 보건의료정책을 실제 국가 정책에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의 연구는 바람직한 보건의료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 창출에 있었고, 그 결과로 학술상을 수여받게 돼 앞으로도 국가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더욱 정진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그동안 공부해 온 보건의료정책을 집성하겠습니다.


저에게 이 큰 상을 수여받을 수 있도록 지도·편달해 주신 은사님들께 감사함을 올리며, 선배 및 동료 교수님들과 연세대학교에 감사합니다. 연세로 인연이 돼 함께해 온 아내와 자녀에게 감사합니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vol.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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