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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리더십센터, 동북아 네트워크포럼 YNEAN 2014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09-01

대학생들의 화합을 통해, 'Asian Paradox' 넘어서다

동서문제연구원 리더십센터(소장 이정훈)는 ‘연세 동북아시아 네트워크(Yonsei Northeast Asian Network, 이하 YNEAN)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개최했다.

YNEAN 포럼은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 학생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목표로 개최되는 국제학술포럼이며, 故 김대중 대통령, 손길승 SK명예회장, 정몽준 전 국회의원 등 정계 및 재계 주요 인사들이 기조연설자로 참여할 정도로 사회 각계의 높은 관심을 받아온 행사이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Asian Paradox: Competition or Cooperation“으로, 활발한 경제교류에 비해 잠재적인 정치적 갈등 역시 존재하는 동북아시아에 협력과 화합을 모색하는 행사이다. 이를 위해 이번 포럼은 정치, 문화, 경제, 환경, IT의 다양한 분야별 학술적 소양과 국제적인 안목을 넓히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포럼에는 한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프랑스, 스웨덴 등 유럽 대학의 학부와 대학원생이 참가했다. 또한 국제적인 현안에 관심이 있는 전국의 고등학생도 ‘참관자(observer)’로서 포럼에 참가했다.

8월 11일 참가자들의 입소와 화합을 다지는 간단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으며, 12일부터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었다. 개회사에서는 리더십센터 이정훈 소장이 리더십센터와 YNEAN 포럼을 소개하고, 각국의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이연호 교수(동서문제연구원장)는 높아진 동북아의 위상에 발맞춘 상호 협력의 필요성과 평화적 해결책을 강조하며, 젊은 참가자들에게 축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이와타니 시게오(Iwatani Shigeo)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 총장이 포럼의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동아시아의 ‘Asian paradox’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일한 제도보다 특수한 개별 부문들의 지역 통합을 조정하는 조직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다음으로 최종건 교수(정치외교학과)의 사회로 진행된 ‘외교 대사 회담(Diplomatic Round Table)’에서는 앙헬 오도노휴(Aingeal O’Donoghue) 주한 아일랜드 대사, 윤 그랜 헤틀랜드(Joon Grane Hetland) 주한 노르웨이 1등 서기관이 참석하여 ‘European Perspectives on Regional Cooperation: Lessons for Northeast Asia’s Future Leaders’라는 주제로 토론을 가졌다. 토론은 지역주의와 민족주의, 경제협력 등 다양한 과제들에 대한 방안을 유럽 통합의 경험을 통해 배우고 이를 동북아 지역에 적용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후 동아시아 대학생들과 유럽의 현직 외교관들 간 지역통합에 대한 날카로운 질의응답이 오고가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뜨거운 학생들의 참여와 반응에 현직 외교관들은 놀랐다는 후문이다.

12일 오후부터 14일까지 오전까지 정치·문화, 경제, 환경·기술 세 부문으로 나뉘어 부문별 워크숍을 진행했다. 정치·문화 부문에서는 ‘A Stepping Stone to Harmony: Moving from Nationalism to Regionalism'라는 소주제로 프로젝트 기획, 공익광고 제작, 국가 역할극 등 현실에 적용 가능한 활동들을 통해 동북아시아 지역주의를 위한 제도적, 문화적 개선방향 모색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경제 부문에서는 ‘A Plan for Northeast Asia : A Lasting Plan for Market Integration’를 소주제로, ‘시장 통합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유럽 연합이 주는 시사점을 바탕으로 FTA로 대표되는 현안 탐색 및 새 미래 모델 구상’에 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또한 환경·기술 부문에서는 ‘Building Blocks for a Green Generation: Environment and IT'라는 주제로 ‘동양철학에 입각한 국제환경단체의 조직과 친환경기술에 기반을 둔 동북아시아 슈퍼그리드 제고를 통한 환경문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부문별 워크숍 연사로 정치·문화 부문에는 손열 교수(연세대 국제학대학원장), 서은국 교수(연세대 심리학과), 김 마이클 교수(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경제 부문에는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김세원 교수(서울대), 박노호 교수(한국외대)가 강연을 진행했다. 환경·기술 부문에는 남상민 교수(한양대), 신용준 교수(연세대), 남기웅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이광호 교수(연세대 철학)가 연사로 초빙되어 강연했다. 워크숍에 참가한 학생들은 부문별 소주제에 따른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였으며, 14일 오후 행사를 마무리하는 ‘Gala Stage’에서는 우수한 프로젝트 결과물과 참가팀에 대한 Best Team Awards 상이 수여되었다.

포럼의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Culture Tour’를 통해 모든 참가자들이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웬떡마을’에서 떡 만들기 체험을 했다. 이어서 MBC 드라마 세트장을 방문하여 한국의 전통문화와 한류 콘텐츠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진 것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이번 YNEAN 조직위원회 회장을 맡은 정수빈 학생(정치외교학과 4학년)은 “이번 포럼을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교내의 타과 학생 및 외국 대학생들과 생각을 나누고 차이를 이해하며 발전적인 미래를 도모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으며 특히 학교 측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행사 주최와 행사 진행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학교 측의 지원과 학생들의 열의가 만나서, 올해 역시 YNEAN의 명성에 걸 맞는 성과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2002년에 처음 개최되어 올해 13회 째를 맞이하는 YNEAN 포럼은 전 세계 우수한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북아 현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협력과 우정을 다지는 뜻 깊은 기회의 장이다. 또한 리더십센터를 통해 지성과 교양을 갖춘 인재를 육성해 온 우리대학교의 글로벌 리더십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아울러 포럼은 행사가 진행된 국제캠퍼스의 발전된 모습과 위상을 해외 대학생 및 국내 대학생들에게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긍정적이 기회도 되었다. 올해로 열세 살을 맞이한 YNEAN은 그동안의 노하우와 경험을 전승 발전시켜 우리대학교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 될 것이다. 

   

 

vol. 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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