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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관문 억제제 유발 염증성 관절염의 병리 규명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2-04-04

관문 억제제 유발 염증성 관절염의 병리 규명

김상택 의대동창(MD앤더슨 센터, 의대03년졸)



미국 MD 앤더슨 류마티스내과 김상택 교수팀은 관문 억제제로 유발되는 부작용 중 하나인 염증성 관절염의 기저 병리의 시그니처를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관문 억제제로 유발되는 관절염 환자의 분자적·면역학적 고찰(Distinct molecular and immune hallmarks of inflammatory arthritis induced by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for cancer therapy)’이라는 제목으로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F 14.919)' 최신호에 게제됐다.


면역 관문 억제제는 환자의 면역계, 그 중에서도 T 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소멸시킨다. 현재 악성 흑색종, 비소세포 폐암, 비뇨기계 암 등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 많은 암에서 기존의 치료를 대체 혹은 보완할 것으로 예측된다.

 

탁월한 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면역 관문 억제제는 자가 면역적 부작용을 야기한다. 자가 면역적 부작용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포함한 다양한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는데, 이들 제제로 인한 항암 면역의 감소와 암 재발의 가능성이 항상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연구팀은 2017년에서 2019년까지 MD 앤더슨 센터 류마티스내과로 전원된 면역 관문 억제제 유발 관절염 환자 20명의 관절액과 혈액을 분자 생물학, 세포학, 면역학적 방법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Th1-CD8 T 세포들이 병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Anti-PD-1 Ab와 Anti-CTLA-4 Ab의 병합 치료로 유발된 관절염 환자의 경우, 자가 면역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Th17 세포들이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이들 환자의 관절염은 스테로이드에 저항을 가졌다. 앞으로 관문 억제제의 부작용 치료에 있어 항암면역은 보존하며 자가면역만 억제하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이번 연구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미국 국립 의료원(NIH)과 MD앤더슨 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한편 김상택 동창은 2003년에 의대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2009년에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에서 내과 수련을 마치고, 2016년에 예일대에서 류마티스내과 펠로우십 트레이닝을 수료 후, 현재는 MD 앤더슨 센터 류마티스내과에서 Physician-Scientist로 연구, 교육, 진료에 매진하고 있다. 주 관심 분야는 면역 항암제 치료에 동반되는 자가 면역성 합병증의 원인과 치료다.

 

vol.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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