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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강남, 국내 최고령(96세) 잔위암 수술 성공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2-04-04

강남, 국내 최고령(96세) 잔위암 수술 성공

의대 노성훈 교수(강남 위장관외과) 수술팀



의대 노성훈 교수(강남 위장관외과) 수술팀이 최근 96세(1925년 출생)의 초고령 잔위암 환자의 고난도 수술에 성공했다. 잔위암은 위절제술 후 남은 위 부위에 발생하는 암으로, 수술 후 2~6% 환자에서 잔위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을 받은 환자 박상길 씨는 지난 2004년 부산지역 병원에서 위암으로 복강경 위아전절제술을 받았다. 이후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내오다 최근 빈혈 증상, 식후 복부 불편감 및 위·식도 역류 증상이 지속돼 위내시경을 받았다. 검사 결과, 수술 후 남겨진 위에 6cm의 큰 종양이 발견됐으며 조직검사 후 위암 판정을 받았다.


환자는 과거 위암 수술 외에도 수두증으로 뇌실-복강 간 션트 삽입술 및 담낭절제술을 받았으며, 관상동맥폐쇄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었다. 또 뇌출혈로 세 차례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노성훈 교수팀은 박씨의 종양이 크고 위벽 전층을 침범한 소견을 고려해 복강경으로 복강 내 전이가 없음을 확인한 후 개복했다. 환자의 경우 이전의 수술들로 인해 배 안의 장기들이 심하게 유착돼 있어 고난도 술기가 요구됐다. 노성훈 교수팀은 전문화된 술기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3시간 47분 만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환자는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박씨와 같이 최근 위암 수술을 받는 고령환자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시행하는 연간 위암 환자 수술 건수는 약 450건이며, 그중 70세 이상의 고령환자의 비율이 19~23%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인한 위암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전문화된 치료와 유기적인 다학제 협진으로 위암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노성훈 교수는 “이번에 수술한 환자는 국내외를 통틀어 잔위암 수술 최고령 환자로 고난도의 수술이 요구됐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치료를 통해 위암 환자들이 완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ol.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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