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이종욱펠로우십’ 입교식 가져

아프리카·아시아 9개국 33명 대상 감염병대응 전문가과정 운영

의과대학이 최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감염병 전문가과정(정책·역학)’ 입교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과정에서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감염병 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과 의사를 대상으로 감염병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이종욱펠로우십’은 개발도상국 의료인력 양성에 대한 故이종욱 WHO 사무총장의 뜻을 이어받아 KOFIH가 국내 유수 병원에 위탁하는 보건의료인력 초청 연수 프로그램이다.

KOFIH에서 7억 5천만 원을 지원받아 11개월 동안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의 감염병 대응 경험과 현황, COVID-19와 신종감염병 대응 전략, 역학조사와 백신 전략, 감염병 관련 인력양성, 감염병 긴급대응 국제협력 사례 등 30여 개의 수업으로 구성된다.

의대 교수진과 질병관리청 국제협력담당관 주재신 박사,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제롬 킴(Jerome H. Kim), 前 WHO 기술자문관 로라 호켄(Laura Hawken), 존스홉킨스대학 보건안보센터 제니퍼 누조(Jennifer Nuzzo) 교수 등 세계 감염병 전문가들이 함께 수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연수생들은 선진국의 감염병 관리 체계를 학습하고, 의과대학 교수진과의 지속적인 멘토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연수생들이 서울시 감염병연구센터, 보건소, 질병관리청, 백신수송지원단 등 한국의 COVID-19 대응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견학 기회도 함께 제공된다. 견학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수행책임자인 용태순 교수(환경의생물학)는 “이번 연수는 한국의 선진 감염병 관리 체계를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의료 취약국에 전수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