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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기관 탐방] 미래융합연구원(Institute of Convergence Science)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2-01-21

세계적 융복합 연구를 선도하는 연구의 장

미래융합연구원(ICONS)



‘융합’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다른 종류의 것이 녹아서 서로 구별이 없게 하나로 합해지거나 그렇게 되는 과정이라 쓰여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물리적 결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융합이란 1+1=2가 아닌 또 다른 1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융합의 특징을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분야는 단연 연구 영역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 더욱 복잡해지는 사회·경제·산업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전공이 다른 연구자 간에 상호연계해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하나 실제 연구 현장에서는 자발적·창의적 융합연구를 위한 연구 지원체계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융합연구의 촉진을 통해 학문 간 경계를 뛰어넘는 융합연구 문화가 정착되는 데 기여하고자 2013년 미래융합연구원(Institute of Convergence Science, ICONS)이 설립됐다. 


설립 이후 지난 9년간, 미래융합연구원은 인문·사회·공학·의학·이학 등 다양한 학문 간의 경계를 넘는 융복합 연구를 지원하고 차세대 융합연구를 선도하는 인재 양성에 힘써 왔다. 또한 신촌캠퍼스, 의료원, 미래캠퍼스, 국제캠퍼스 간 멀티캠퍼스 네트워크를 도모하고 연구자들의 거리를 끊임없이 좁히는 소통의 공간이 되고자 다양한 방식으로 융복합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ICONS 연구센터

ICONS 연구센터(ICONS Research Centers)는 미래융합연구원의 핵심 연구 조직이다. 연구센터는 자율적으로 융합연구를 기획하고 관리하는 연구자가 주체가 된 연구 시스템으로,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다양한 형태의 연구 네트워크야말로 미래융합연구원의 활력소라 할 수 있다. 


2022년 1월 현재, 총 45개의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약 450여 명의 교수진이 활발히 융합연구를 수행 중이다. 많은 연구센터가 있다 보니 각 연구센터에서 수행하는 융합 연구 주제도 다양하다. 근거중심 의학부터 비만결정모형, 게임 문화, 외분비선 기반 바이오헬스 융합 기술, 빅데이터 트렌드 연구 등 현재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연구나 사회 문제 개선과 사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융합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융합연구 수행 이외에도 각 연구센터는 ICONS 포럼, I-콘퍼런스(I-Conference) 등 학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개방적이고 활발한 연구 교류의 장과 융합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캠퍼스 간, 학제 간 융합연구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함으로써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우수 연구 결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 





ICONS 포럼

2013년 미래융합연구원의 개원과 함께 시작된 ICONS 포럼은 미래융합연구원 소속 연구센터의 융합연구 주제와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포럼으로, ICONS 포럼에서 발표하는 연구센터는 포럼 참여자들과 함께 융합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공동 연구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점심 식사와 함께하는 자유로운 형식의 발표를 장려하며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ICONS 포럼은 오랜 기간 꾸준히 운영돼 오며 융합연구 문화 확산과 교류를 위한 장으로 자리 잡아 왔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는 학기 중 매달 첫째 주와 셋째 주 화요일에 온라인(Zoom)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1년에는 모기지 핀테크, 한국의 6G 민관협력 현황 등 다양한 주제로 총 10개의 연구센터에서 발표했으며 학부생 및 대학원생, 전임 교원 등 다양한 청중이 포럼에 참여해 새로운 융합연구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세 주니어융합연구그룹 

미래융합연구원과 대학원은 대학원생을 위한 융합연구 문화기반 조성과 우수한 융합연구 아이디어 증진 및 지원을 목적으로 2016년 9월부터 ‘연세 주니어융합연구그룹(Yonsei Junior Convergence Research Group)’을 모집해 운영·지원하고 있다.


미래융합연구원에서는 융복합 연구 수행을 목적으로 한 대학원생 구성 팀을 심사를 통해 선발하고 선발 그룹이 안정적으로 융합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학술 활동 지원금과 행정적 지원을 최대 1년간 제공한다. 또한 연구 활동 종료 시에는 최종 평가를 통해 우수그룹에게 대학원장과 미래융합연구원장 명의의 상장과 상금도 수여하고 있다.


2021년에도 총 2회에 걸쳐 연세 주니어융합연구그룹을 모집했고,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총 30개 그룹이 선발돼 활동 중이다. 선발된 30개 팀의 구성원을 살펴보면 캠퍼스 및 학제 간 융합연구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일반대학원 학생 외에도 전문대학원과 특수대학원 재학생들로 팀이 이뤄져 있으며, 학생들의 전공도 사회과학·인문·공학·이학·의학 등 다양하다. 참여 중인 총 100여 명의 대학원생들은 특정 부위 뼈를 이용한 법의인류학적 감식 기준 개발, 노인 혐오와 고령화, 드론 관제 조난자 탐색 및 위치 추적 연구 등 다양한 주제의 융합연구를 활발히 수행하며 차세대 융합연구를 이끌 연구자로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고 있다. 





ICONS 융합아카데미

융합연구의 중요성은 나날이 증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구체적인 각론으로서의 융합연구방법론에 대한 교육이나 타 학문 분야에 대한 기초적 이해와 최신 융합연구의 동향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전문적 훈련과정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미래융합연구원은 학생들이 융합연구 방법에 대한 이론적·실제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고자 2018년부터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융합연구방법론 교육과정인 ICONS 융합아카데미(ICONS Convergence Academy)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원과 협업해 운영하는 ICONS 융합아카데미는 매년 봄과 가을에 융합연구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강의는 융합아카데미 소장인 송인한 교수의 융합연구방법론 이론 강의와 팀별 융합프로젝트 활동, 사회 저명인사 특강으로 구성돼 있어 융합연구와 관련된 이론과 실습이 모두 가능하다.


전공과 상관없이 융합연구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아카데미에 참여가 가능하다. 수업에서 만난 다양한 전공의 대학원생들이 팀별 프로젝트 활동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연세 주니어융합연구그룹에 참여하기도 한다. 수강생이 교육 후에도 직접 융합연구 수행에 도전하는 모습이야말로 ICONS 융합아카데미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라 할 수 있어 미래융합연구원에서도 수강생들이 이와 같은  방식으로 융합연구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이어가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I-콘퍼런스

2018년부터 시작한 I-콘퍼런스(I-Conference)는 연세 융합의 장에서 더 나아가 융합연구의 확산을 위해 한 단계 도약하고자 기존의 ICONS 세미나를 확대해 기획·운영하는 콘퍼런스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개최된다. I-콘퍼런스는 융합연구에 관심 있는 교내외 교원 및 대학원생들이 참여해 다양한 융합연구 관련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와 융합연구 방안을 모색하고 공유하는 자리이다. 


상반기 콘퍼런스는 ICONS 연구센터 및 연세 주니어융합연구그룹의 성과 전시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하반기 콘퍼런스는 융합연구 관련 특정 주제를 선정해 세미나와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특징이다.


활발한 운영으로 짧은 시간 내 미래융합연구원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I-콘퍼런스는 많은 이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보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2021년에는 개최되지 못했다. 융합연구에 대한 활발한 담론이 이뤄지는 행사인 만큼 콘퍼런스가 개최되지 못해 아쉬움이 컸으나, 2022년에는 최신 융합연구 주제와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융합연구에 관심 있는 많은 이들을 다시 만나고자 준비 중이다. 



ICONS 융합연구 장학제도 

코로나19로 인해 미래융합연구원의 운영 프로그램이 대부분이 축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연구원 내에서 새로운 융합연구 지원 방법을 모색하게 됐다. 오랜 논의 끝에 미래 융합연구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현재 융합연구를 수행 중인 연구자가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도출돼 대학원과 협업을 통해 ICONS 융합연구 장학제도를 2021년 처음 시행했다.


융합연구를 수행 중인 대학원생 중 우수한 융합연구 능력과 잠재력을 갖춘 20명이 첫 ICONS 융합연구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학생들은 융합연구 수행은 물론 장학생을 대상으로 개설된 융합아카데미에도 참여해 융합연구 관련 이론을 습득하고 최신 융합연구 트렌드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공유했다. 


첫 시행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학원생들이 관심을 가진 만큼, 2022학년도에도 융합연구에 대한 의지와 우수한 융합연구 능력을 갖춘 대학원생들을 장학생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아직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향후 ICONS 융합연구 장학제도를 통해 차세대 융합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융합연구 인재 배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류의 미래 운명을 바꿀 새로운 지식에 대한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입니다. 

미래융합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바뀔 지식의 새로운 지평을 위해 초학제적 협력을 위한 

창의적인 융합연구 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내외 융합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미래융합연구원이 연세 융복합 연구의 중심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신의진 미래융합연구원 원장 /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미래융합연구원은 융합연구의 확산을 위해 연구센터들의 학술 활동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협업을 촉진하는 교류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차세대 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지원에도 힘써 왔습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연구자들이 융합연구에 계속 정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탄탄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조영상 미래융합연구원 부원장 / 공과대학 산업공학과 교수

 


 

vol.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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