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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상상 속 화장품을 현실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2-01-20

상상 속 화장품을 현실로

원하는 화장품을 최적화된 처방으로 창조하는 화장품의 연금술사, 

 바이오스탠다드 조영욱 대표(생명공학 01) 



화장품의 레시피, 라벨 속 비밀 

꼼꼼히 화장품 용기의 라벨을 살펴보면 대개 20여 개의 전 성분이 복잡하게 기재돼 있다. 이 많은 원료가 정말 다 들어가 있을까 싶지만 이 여러 가지 원료들을 어떻게 배합하느냐에 따라 제품이 소구하고자 하는 기능과 브랜드 콘셉트에 맞는 화장품이 새로 개발돼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병원에서 환자들마다 각기 다른 처방을 내리듯, 셰프 저마다의 레시피에 따라 한 그릇의 요리가 완성되듯, 화장품 브랜드 제품마다 이 원료의 구성이나 배합이 다르다.  


조영욱 동문이 운영하고 있는 바이오스탠다드는 화장품 브랜드에 알맞게 독자적인 기술로 화장품 원료를 개발해 처방하고, 고객사의 니즈에 따라 제품 및 브랜딩까지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화장품의 전시장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기능의 제품들이 쉴 틈 없이 출시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바이오스탠다드의 입지는 특별하다. 단순히 빠른 개발, 생산만을 추구하지 않고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독자적인 처방과 공급 솔루션 개발까지 역량을 갖춘, 흔치 않은 기업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머릿속에 상상한 화장품을 다양한 처방으로 현실 세계에 내놓기 위해 오늘도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조영욱 동문을 만났다. 



과학도, 인문학에서 새 세상을 만나다 

조영욱 동문은 어린 시절부터 조립 거리가 있는 부록을 받기 위해 어린이 잡지를 샀을 정도로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유난히 공룡의 세계에 빠져들었고, 중고등학생 시절엔 생명의 근원인 유전자와 생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으며, 이는 우리 대학교 생명공학과 진학으로 이어졌다. 사실 생명공학이라는 ‘정답을 찾아 탐구’하는 학문을 전공했지만 그는 대학 시절 전공 과목 외에도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생명공학과 음악 학회, 밴드 활동 등의 동아리 활동에도 열정을 쏟았지만 무엇보다 캠퍼스에서 누릴 수 있었던 다채로운 학문 영역은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을 얻는 데 큰 자양분이 됐다.


“군대 제대 후에는 사실 전공 수업보다는 책과 영화의 매력에 빠져 미학, 철학 등 인문학 수업을 많이 들었어요. 문화적 자산이 아무것도 없는 ‘이과생’이 되면 안 되겠다 싶어서 인문학 강의를 듣기 시작했는데, 세상에 인문사회과학을 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재밌는 걸 배우는구나, 놀랐습니다. 특히 박이문 교수님의 통섭과 관련된 강의를 수강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예전에는 모두들 절대적인 가치를 좇았다면 오늘날은 다원화 사회잖아요.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절대 정답’만을 탐구해 왔던 이공계적 사고방식에 큰 변화가 왔던 것 같아요. 하나의 정답이 아니라 다양한 가치가 존재하고, 창조될 수 있고 또 그것의 우열을 가리는 것보다 다양성 자체를 존중하고 누리는 것이 더 재미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풍성하게 내면을 채워가는 시간들이었던 것 같아요. 어찌 보면 학창 시절 경험한 인문학적 시선이, 제가 기술과 감성이 만나는 접점에 있는 화장품 사업에 매력을 느끼게 된 토양이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저 재밌고 설레는 일, 창업에 도전하다 

2013년, 청년창업가가 됐지만 조영욱 동문이 처음부터 창업을 꿈꾸고 구체적으로 계획했던 것은 아니었다. 학부 졸업 후 같은 과 친구의 권유로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에 진학했고 바이오 소재와 줄기세포를 연구하던 중, 줄기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는 ‘대형 줄기세포 공장’ 아이디어로 서울대학교 특허 창업경진대회에 참여하게 됐다.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창업으로 이어가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다. 


“공부를 계속하면서 학문적인 성과를 이루는 것에 설렘을 느끼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창업경진대회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실현해 나가는 과정,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교수나 의료계 종사자로의 진로도 생각해 볼 수 있었지만 너무 정적인 데다 연구 성과 자체에만 집중하는 직업보다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재미있으면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는 그렇게 거창한 포부를 품고서가 아니라 ‘재미있고 설레는 일’을 하고자 창업에 도전했다. 친구와 함께 단돈 100만 원의 자본금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우리 대학교 창업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연세재단와이빌딩 지하에 책상 하나를 놓고 연구를 시작했다. 처음엔 학문과 산업의 통섭을 기반으로 바이오 유래 소비재 사업 분야에서 표준이 될 만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다는, 그저 막연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지만 정부 지원 창업 과제에 선정되면서 사업 아이템이 구체화됐다. 기본 지식이 있었던 바이오 소재로 일상생활에 널리 쓰일 수 있는 것을 만들고 싶었다.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경영에 대한 지식이 없다 보니 막연히 ‘좋은 것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지요. 그간 연구소에서 경험한 것들에서 출발했습니다. 치과의사들이 시술을 할 때 입술에 상처가 나는 것을 막으려고 바셀린을 바르더라고요. 전 세계에서 오랫동안 남녀노소 누구나 애용하는 바셀린처럼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해 보고 싶었어요. 바셀린은 석유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인체에 좋은 성분은 아니니까요. 바셀린의 대체재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한 것이 누에고치에서 뽑아낸 단백질 소재를 화장품 보습 원료로 만드는 거였습니다. 그렇게 개발한 소재가 ‘더마 쉘(Derma Shell)’이에요. 당시 연세재단와이빌딩에서 공학원으로 연구실을 옮겼는데, 정부 과제는 상용화까지 진행돼야 해서 공학원 건물에 가내수공업 수준의 작은 공장을 차리고 연구뿐만 아니라 생산까지 직접 했어요. 식약처에서 허가 심사를 하러 왔을 때 깜짝 놀랄 정도로 작은 규모였죠. 당시 학교에서 인턴십 학생 2명을 지원해 주셨는데, 제가 연구 개발한 원료와 포뮬러로 벌크를 생산, 충진, 포장까지 3명이서 직접 했습니다.”


멋모르고 시작한 일이었다고 하지만 원료 개발부터 처방, 생산, 브랜드,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일당백으로 겪어냈던 창업 초기는 돈의 부족, 인력의 부족, 시간의 부족 등 수많은 리소스의 부족으로 매일이 새로운 도전이었다. 동시에 매 순간 설레는 시간이었다. 그러한 과정을 겪어냈기에 현재 바이오스탠다드는 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강점을 갖게 됐다. “세상을 날것으로 맛보는 즐거움, 그리고 그것을 통한 강한 내적 성장을 경험했다.”고 확신한다. 





차별화된 맞춤형 화장품 처방에서 공급망 관리까지 

조영욱 동문은 초기 성장기를 거치며 중국 사업을 타진해 보기도 하고 자체 브랜드 사업을 시도하는 등 도전을 이어갔고, 2016년 연구개발 인력이 있는 브랜드를 찾던 한 벤처 투자사의 투자를 받아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사업의 방향성도 잡아가며 탄탄한 독립처방회사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에는 ‘젠틀몬스터’와 ‘누데이크’, 화장품 브랜드인 ‘탬버린즈’를 운영하고 있는 아이아이컴바인드의 투자 유치를 받고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성장의 동력은 신뢰할 수 있는 제품, 그리고 제품 이상의 입체적인 솔루션이다. 단순히 화장품 내용물 제조 기술 역량에만 그치지 않고 이와 관련된 공급망의 문제를 조율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추고 있다. 


“화장품 내용물의 설계도와 같은 화장품의 처방을 개발하는 것이 저희 핵심 사업입니다. 어떤 원료들을 사용해 목적과 니즈에 맞는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지 만들어 가는 일이지요. 그리고 개발한 처방을 기반으로 화장품을 생산해 완제품으로 납품까지 진행하기도 합니다. 현재 화장품 산업 구조는 제조공장(제조업자)과 브랜드사(책임 판매업자)로 명확하게 이분화돼 이 둘 사이의 소통 부재, 폐쇄적인 정보 관리 등으로 갈등이 내재해 있어요. 저희는 기존에 만들어져 있는 화장품 제조 처방을 그대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고객사의 니즈에 맞는 새로운 원료를 개발하기 때문에 브랜드사와 제조공장을 조율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처방 개발이라는 핵심 사업에 대한 기술력뿐만 아니라, 공급망의 밸류체인 전 과정에 대한 경험과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가능한 비즈니스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보유한 처방 안에서 단순히 ‘원가’와 ‘생산’에만 방점이 찍히는 기존 제조공장들에게서는 찾을 수 없는 바이오스탠다드만의 경쟁력이다. 



고객 가치에 답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일이다. 이는 조영욱 대표가 사업 초기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었고 현재도 늘 깊게 고민하는 지점이자 바이오스탠다드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이는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과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증명된다. 


“재구매율이 높아 저희도 큰 보람을 느낍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캐치하고 있는 훌륭한 고객사를 만난 것도 행운이지만, 해당 브랜드가 추구하는 제품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타게팅 하는 처방을 개발하는 것도 분명히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고객사의 기획에 최대한 부합하는 화장품을 맞춤 개발하고 생산해 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화장품 제조공장에서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원료 재고가 있기 때문에 쉽게 원료를 교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고객사의 니즈를 더 충족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과감하게 교체합니다. 또 여러 테스트들을 통해 어디서도 구현할 수 없는 고객사만을 위한 텍스처, 향과의 배합 등을 연구개발해 제안합니다. 이때 일반 소비자들이 ‘기억에 남고, 다시 쓰고 싶은’, 긍정적인 피부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처방을 설계합니다.
”


조영욱 동문은 ‘좋은 원료’로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진심이다. 주요 고객사 브랜드인 ‘탬버린즈’의 경우 좋은 원료는 물론 특히 브랜드가 추구하는 최적화된 발향 포인트를 구현하는 데에도 섬세한 노력을 기울였다. 후각은 고객의 오감을 깨워 브랜드의 독창적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가장 효과적인 요소이다. 조 동문이 개발한 사슴 오일 원료의 녹유크림은 한국과 일본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백년약방’의 베스트셀러다. 순록 오일을 얼굴에 바르며 혹한의 날씨를 이겨낸 에스키모인들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어 오늘날의 니즈에 맞게 원료를 개발하고 브랜딩 한 제품이다. 이 제품의 브랜딩에도 사슴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산뜻하고 독창적인 향을 적용했다.


조영욱 동문은 조직 운영과 모든 제품 개발 과정에서 고객 관점을 내재화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고객의 목소리로부터 회사의 제품 개발 아이템까지 거꾸로 들여다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연구직 직원들도 실험실에서의 한정된 시야에 머물지 않도록 고객사 대면 미팅에 참여시켜 고객사 니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미래 성장을 이끌 청사진을 품다 

코로나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바이오스탠다드의 사업 성과는 매출 기준으로 매년 약 2배씩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주주이자 고객인 탬버린즈의 성장세와 함께 탬버린즈 사업에 매진하며 최근에는 미국에서 K-뷰티를 선도하고 있는 위시컴퍼니의 투자를 받아 위시컴퍼니의 제품 개발에도 힘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지만 조영욱 동문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자 한다. 무엇보다 많은 이들은 기존의 화장품 산업이 지닌 제조사와 판매 책임사 간의 이분법적인 구조, 같은 제품에 디자인과 텍스트만 바꿔 출시되는 ODM 방식이 가져올 수 있는 문제점들, 그리고 최근 중국 정부의 화장품 등록정책 변경으로 촉발될 문제들로 인해 화장품 산업의 미래를 우려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조영욱 동문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미래 사업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화장품 제조사에서 이미 다양한 처방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스마트 공장이 도입될 미래에는 화장품 공장 간의 생산 이관이나 글로벌 교차 생산이 예측되기 때문에 처방의 소유권이 공장에 묶여 있다면 주문하는 브랜드사 입장에서는 자유로운 생산 업무가 불가능할 것입니다. 앞으로 저희와 같은 회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어느 정도는 복잡한 화장품 원료들을 완제품으로 조합할 수 있는 원료들의 블록 ‘모듈’을 개발해 두고 고객사 니즈에 맞춰 원료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몇 가지 조합의 변화로 화장품의 사용감이나 기능이 천차만별로 바뀌죠. 전통적인 방식에 비해 훨씬 쉽고 빠릅니다.”


2017년부터 준비해 온 제조 정보의 디지털화 작업을 통해 폐쇄적으로 이뤄져 왔던 제조 과정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고객사가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제조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고객사와 제조사가 온라인에서 만나 투명하게 일할 수 있는 기반이 됐으면 한다. 그래서 화장품 산업 내에서도 더 이상 비즈니스를 ‘흥정’이 아닌, ‘협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다. 




연구실 안의 성취에 만족하지 않기를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클리오 한현옥 대표, 한국콜마의 윤여원 대표, 에이프릴스킨 김병훈 대표 등 화장품 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 대학교 동문들이 제법 많이 있다. 조영욱 대표에게는 연세동문들의 화장품 업계 모임 ‘YIB(Yonsei In Beauty)’가 있어 든든한 힘이 된다. 사업의 어려움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며 유명 뷰티 브랜드에서 리더로 활약하는 동문들을 보며 동기 부여의 기회로 삼는다. 그리고 공학원의 작은 사무실 겸 공장에서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어왔지만 ‘창업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를 만든 고민을 경험하지 못했고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는 조영욱 동문은 창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위해 가장 실질적인 조언으로 든든한 격려를 전한다.


“창업하는 것은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을 지속가능하게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계속해서 소비자의 니즈에 관해 고민해 봐야 합니다. 특히 기술 기반의 실험실 창업의 어려움이라면 기술만 생각하고 시장을 정확히 보지 못해 생기는 어려움이 클 것입니다. 저 역시 그랬고요. 실험실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을 때 성취감은 크겠지만 그것을 가장 경계해야 합니다. ‘이것을 과연 소비자가 구매해 줄까?’와 ‘어떻게 구매하게 할까?’를 함께 연결 지어 고민해야 합니다. 소비자는 자신이 기대한 것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때만 기꺼이 지갑을 열기 때문입니다.”


조영욱 동문은 유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신이 재밌고 좋아하는 일’을 따라왔다. 공룡이 좋아서 생물과 유전자에 관심을 갖게 된 소년은 생명공학을 공부했고, 소재를 공부하다 ‘바셀린보다 더 좋은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단순한 바람과 호기심에서 출발해서 ‘소비자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한때 빙수를 너무 좋아해서 세상에 없는 온갖 종류의 독특한 빙수를 만들어 책을 내고, 다양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던 조영욱 동문은 그야말로 ‘덕업 일치’를 실행하는 캐릭터다. 지금까지는 그저 재밌고 좋아하는 것을 추구해 왔다면 사업의 성장기를 맞은 조 동문은 ‘내가 하는 일의 열매는 다른 사람의 나무에서 열린다.’는 생각으로, 보다 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의 니즈에 귀 기울이는 데 힘쓰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닌 화장품의 본질과 기준을 제시하고 소비자가 ‘사용해 보고 싶은’, ‘계속 사용하고 싶은’, ‘세계 어디에서나 인정받는 품질’의 코스메틱을 만드는 게 목표라는 조영욱 동문과 바이오스탠다드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vol.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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