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메디테리움 의학박물관, 국내 근대의학 알리기 협력

세브란스 역사기록화 12점도 전시

의료원과 ‘메디테리움 의학박물관’이 국내 근대의학 알리기에 앞장선다.

의료원과 메디테리움 의학박물관(대표이사 장주연)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파주시 메디테리움 의학박물관에서 ‘국내 근대의학 알리기’ 협력 MOU를 체결했다. 메디테리움 의학박물관은 국내 대표적 의학출판사인 군자출판사가 2015년 파주 출판단지에 사옥을 건립하면서 좀 더 다양한 의학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만든 복합 의학 문화 공간이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국내 근대의학 홍보에 관한 상호 협력, △국내 근대의학에 대한 학술적 교류와 정보 및 자료 공유, △두 기관의 의학 역사 전문인력의 교류, △근대의학 역사 유물 및 전시품 특별전 개최, △근대의학 역사 탐구 및 체험 행사 개발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구성욱 대외협력처장, 의대 여인석 교수(의사학과), 정용서 의대 동은의학박물관 학예사와 최종환 파주시장,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 이유희 파주 진로체험지원센터장이 참석했다.

협약식 이후 참석자들은 메디테리움 1층에 전시한, 세브란스 근대화 역사를 담은 김건배 화백의 역사 기록화 작품 12점을 함께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된 작품은 △1884년 12월 갑신정변으로 큰 부상을 입은 민영익 대감을 치료하는 미국 공사관 소속 알렌 박사의 모습, △1900년 조선에 근대식 병원 설립 필요성을 역설한 에비슨 제중원 원장과 건축기금 후원을 약속하는 미국 자선사업가 세브란스씨와의 만남, △1919년 3·1운동 선언문을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에서 인쇄하던 중 일제 경찰이 학내로 들어오자 이를 해부학실습실에 숨기는 학생, △1960년 4·19 민주화 시위에 나선 연세 의대생의 모습 등 총 12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