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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어려운 글쓰기, AI 기술로 더 쉽고 똑똑하게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1-12-23

어려운 글쓰기, AI 기술로 더 쉽고 똑똑하게

글쓰기가 어려운 Z세대를 돕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문헌정보학 15) 



디지털 시대, 더욱 중요해진 글쓰기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주요 수단은 말과 글이다. 특히 휘발성이 강하고 손짓, 표정 등을 통해 입체적인 뉘앙스로 이해되는 말에 비해 글은 오직 글 자체로 표현하고 기록되며 이해돼야 한다. 그래서 글은 어렵지만 또 가장 단단하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이다.


많은 정보들이 범람하는 디지털 시대, 짧은 요약 정보, 글보다 이미지, 영상 언어에만 익숙해진 Z세대들이 백지 위에 막힘없이 글쓰기란 더욱 어렵고 두려운 일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질 높은 소통의 상당 부분은 글로 이뤄지고 있고, 교육 과정에서, 직장에서 다양한 생각들을 논리적인 글로 표현하는 능력은 디지털 시대 더욱 중요한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그렇다면 참신하고 좋은 생각이 있어도 백지 앞에서 어쩔 줄 모르는 이들이 좀 더 쉽고 똑똑하게 글을 쓸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은 없을까.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는 이 고민으로부터 AI 글쓰기 솔루션 ‘뤼튼’을 개발했다. 아직 설립 초기지만 빠르게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유수 교육 콘텐츠 기업과 MOU를 맺는 등 스타트업계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탐구활동의 재미, 학술대회 개최로 이어지다

이세영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무언가 관심사가 생기면 그것을 ‘탐구’하는 것이 좋았다.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읽고, 체계를 만들어 연구 보고서로 써보는 일이 즐거웠다. 과학자를 꿈꿨던 초등학생 시절엔 ‘우주 식품’ 탐구에 몰입해 한국식품연구원에 메일을 보내 우주 식품 샘플을 요청했을 정도다. 중학생 때는 사회과학 분야로 연구를 확장했다. 다문화 가정에 관심을 가지고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 대한 한국 청소년들의 인식’에 관해 연구했다. 관련 봉사활동을 하고 논문을 쓰며 그는 자신이 인문사회학 분야에 적성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자신의 연구 내용과 관심사를 다른 학생들과 함께 교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있는 과학고나 특목고에서조차 학생들이 학술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을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콘퍼런스가 있었으면 했죠. 학교에 동아리를 만들고 청소년학술대회(KSCY)를 시작했는데, SNS를 통해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타 학교 학생들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리플릿을 돌리며 홍보하기도 했죠. 당시에는 몇몇 교육 업체나 정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성 프로그램이 전부였고, 저희처럼 꾸준히 인문사회부터 자연과학, 공학, 생명공학까지 모든 분야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학생 콘퍼런스는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해외에도 알려지게 됐습니다.” 


처음 30명으로 시작됐던 청소년학술대회는 개최 2년 차에는 3천 명으로 늘었고 규모가 커지자 여러 공익 단체, 기관들에서 기부금도 받아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이는 이후 청소년들의 다양한 학술 활동 모임이 활성화된 계기가 됐다. 2021년 참가자 수는 약 1만 명, 아시아 최대의 청소년 학술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성장의 밑거름이 된 연세, 위기에서 찾은 기회  

청소년학술대회를 운영하며 그는 수년간 많은 학술 논문들을 모으게 됐고, 이것이 그저 자신에게만 의미 있는 자료로 끝나는 게 아닌, 다른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평소 수집하고 분류하며 체계화하는 일을 좋아했기에 우리 대학교 문헌정보학과로 진학했다. 타 대학에서 쉽사리 볼 수 없는 학과이기도 했지만 청소년학술대회를 계속해서 운영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은 곳이기도 했다.


“처음 학술대회를 시작했을 때 다른 곳에서는 지원을 받기가 어려웠지만 우리 대학교는 대관 등에 흔쾌히 도움을 주셨어요. 제1회 학술대회를 위당관에서 개최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청소년학술대회를 계속 운영했는데, 문과대학과 사회혁신센터, 언더우드국제대학, 고등교육혁신원 등 정말 많은 곳에서 도움을 주셨어요. 사회혁신센터에서는 더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위해 국제캠퍼스로 개최 장소를 옮기는 일, 대관과 멘토 교수님 참여까지 전방위로 지원해 주셨고, 고등교육혁신원에서는 금전적인 지원뿐 아니라 코로나로 힘든 시기, 가장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마이클 김(Michael Kim) 교수님과 장용석 교수님은 활동의 취지, 진정성에 대해 진심으로 격려해 주셨어요. 단지 학생의 활동이 아니라 의미 있는 좋은 영향력을 가지는 대회라고 응원해 주셨기에 늘 동기 부여가 됐습니다.” 


학술대회는 순조롭게 이어졌다. 이에 집중하면서 이세영 학생은 ‘앞으로 나는 어떤 일을 하게 될까?’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 그러나 2020년 1월,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학술대회를 앞두고 있던 당시, 어떤 바이러스인지, ‘코로나’라는 병명도 규정되기 전이지만 해외에서 참여하는 학생들이 있는 만큼,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발 빠르게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했다. 급한 위기는 막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선제적으로 오프라인 학술대회를 취소하면서 환불금 지급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겼어요. 그래서 온라인 클래스로 전환했죠. 온라인 클래스를 진행하다 보니 구글 독스나 워드 등을 사용했는데 특히 글 작성 교육에는 매우 불편했어요. 그때 생각이 들었죠. ‘완전히 학생들에게 특화된 교육용 문서작성 도구를 만들면 어떨까?’ 하고요. 교육 과정은 점점 과정 중심의 평가로 변화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그 어느 때보다 글 쓰는 것을 어려워해요. 문해력 관련 OECD 국가 지수만 봐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어요. 아무래도 영상 중심 미디어에 익숙해지다 보니 긴 글, 짜임새 있는 글을 볼 기회가 별로 없는 거죠.” 


그렇게 이세영 학생은 위기 속에서 예상치 못한 창업 아이템, ‘Z세대를 위한 글쓰기 툴’을 착안하게 됐다. Z세대가 글쓰기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을 마련했다. 



글쓰기의 모든 과정을 더 쉽게, ‘뤼튼’ 개발  

이세영 학생이 창업한 뤼튼테크놀로지의 글쓰기 솔루션인 ‘뤼튼(wrtn)’은 ‘글쓰기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툴’이라는 비전과 함께한다. 생각은 깊고 참신하지만 그것을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이들을 AI 기술 기반으로 돕는다. 이를 위해 본격적인 솔루션 개발에 앞서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포커스 그룹을 만들고 토의하면서 글쓰기에서 어려운 부분을 도출해 냈다. 


“글쓰기에서 어려운 부분들을 글쓰기 전, 중, 후반으로 나눠 각 단계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솔루션을 고안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 전 백지상태에서부터 막막함을 느끼는 것은 글의 구조를 짜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죠. 또 글을 쓰는 중에는 글의 근거가 될 수 있고,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자료들이 필요합니다. 글을 쓴 후에는 글의 취약점에 대한 분석과 점검이 필요하고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뤼튼의 솔루션은 한마디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글을 쓰는 모든 과정에 개입해 쉽게 글을 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글의 구조를 만들기 어렵다면 글의 종류와 주제에 따라 글의 구조를 제안하는 ‘프레임 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논문을 입력하면 이에 맞는 프레임 워크를 제안하는 식이다. 자료 조사는 직접 조사한 자료를 뤼튼에 옮기거나 AI에게 추천받을 수 있다. 7년여간 청소년학술대회를 운영하며 확보한 논문, 참고 자료, 그 외 메타데이터 등을 요약하거나 검색해 제안한다. AI가 문단과 문단 사이 핵심 키워드를 인식하고 어떤 것을 추천해야 하는지 파악한다. 특허를 준비하고 있는 뤼튼만의 독보적인 기능이다. 이때 불러온 자료를 AI가 세 줄 요약도 한다. 글을 다 쓴 후에는 글의 완성도를 점수화해 보여 준다. 어휘력, 가독성, 문장 구현, 출처 분석 등이다. 이 점수를 통해 글쓰기 실력의 향상 정도를 셀프 체크할 수 있다. 


문헌정보학이라는 지식 기반, 청소년학술대회 운영 시 글쓰기 교육 봉사활동을 하며 깨달았던 문제의식, 코로나 위기를 겪고 재빨리 온라인으로 클래스를 전환하며 쌓은 노하우, 든든한 동료들이 있었기에 이러한 솔루션 개발이 가능했다. 


“코로나라는 큰 변화를 겪는 시기, 창업에 뛰어들 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 같아요. 학술대회를 열며 쌓아온 교육적인 글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었고 온라인 전환 시 컴퓨터공학 세션에서 대학생 멘토로 봉사했던 개발자 동료들도 있었어요. 그 과정에서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의 니즈와 시장의 문제를 깨달았죠. 동아리에서 봉사 단체로, 또 회사의 모습으로 코로나를 극복하면서 점점 성장해 온 것입니다. 사람과 환경이 구성되고 문제까지 발견했으니 창업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들이 모여 현재의 뤼튼이 탄생했습니다.”



뤼튼이 가져온 변화 

뤼튼은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 진화하고 있다. 웹 애플리케이션, 협업 툴, 텍스트 에디터 툴 등을 빠르게 오프라인 상에 구현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술과 그 안의 핵심적인 기능을 구동하는 AI(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이 핵심이다. 


“두 기술을 상호보완적으로 키워나가며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SaaS에서는 작지만 사용성을 높여줄 수 있는 기능들을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실제로 뤼튼에는 ‘블록형 글쓰기’라는 기능이 있는데 블록 형태로 쓰고 있는 글을 가시적으로 보여준 후 계층 관계를 나눠주는 등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글쓰기’에 신경을 쓴 사용자 경험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AI 기술에 있어서는 최근 과기부, 네이버, 국립국어원이 주최한 인공지능 자연어 처리 경진대회에서 유수의 딥러닝 회사들과 함께 최종 3위에 선정됐습니다. AI 팀을 꾸린 지 2달밖에 안됐지만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고도화 작업에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10월 9일 한글날 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한 뤼튼은 현재 3개월째 베타테스트 중이다. 기술 외에도 서비스를 어떻게 전달할지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2주마다 콘셉트를 바꿔 테스트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베타테스트 기간의 피드백을 반영해 협업 기능을 적극 보완하고 있는 중이다. 베타테스터로 참여한 유저들의 유료 구독 의향이 90퍼센트를 넘을 정도이며 “툴 자체로 글 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호평도 이어졌다. 사실 뤼튼의 완성도와 실용성은 이미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상태다. 지난여름 열린 16회 청소년학술대회에서 뤼튼을 선보인 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청소년학술대회에서 논문을 완성하는 과정이 있는데 사실 강제성은 없습니다. 기존까지는 학술대회 참여자 중 논문을 완성하는 사람은 25퍼센트 정도밖에 안됐는데 뤼튼을 도입하면서 논문 작성 완수율이 70퍼센트까지 올랐습니다. 지금의 뤼튼에 비해 훨씬 기초적인 기능만 갖춰진 상태의 툴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놀라운 성과가 나타난 것입니다. 저희에게 가장 의미 있는 지표이지요.”  


현재 뤼튼은 교육용 글쓰기 툴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후에는 직장인의 업무용 글쓰기 등 생산성과 관련한 글쓰기 영역을 통해 수익을 적극 창출할 예정이다. 어찌 보면 뤼튼이 논문이나 자기소개서, 보고서 같은 학술적 글쓰기 혹은 정형화된 글쓰기에 최적화된 듯 보이지만 글쓰기의 기본을 다지는 데 분명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 


“하버드를 비롯한 아이비리그 대학에서도 글쓰기 교육을 시작할 때 프레임 워크를 활용합니다. 그런 기본적인 부분을 탄탄히 쌓을 수 있게 해서 학생들이 글쓰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이후에는 각본, 시나리오 등 창의적인 글쓰기 영역으로도 확장할 예정입니다.”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 뤼튼의 가치 있는 약속 

올 한 해는 이세영 대표에게 더없이 좋은 일들이 많았다. ‘이러닝 에듀테크 비즈니스 모델 공모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삼성전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Lab 4기 선정’, 네이버 웨일스페이스와 협업, 매쉬업엔젤스 초기 투자 유치 등 수많은 성과들이 이어져 주목받고 있다. 누구나 들뜰 수 있는 시작이지만 이세영 대표는 잘나가는 서비스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에 대한 약속도 잊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세영 대표는 뤼튼을 통한 교육 격차 해소에도 뜻을 두고 있다. 글쓰기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에 좋은, 설득력 있는, 완성도 높은 글을 쓰기 위해 비싼 사교육을 받아야 한다면 글쓰기 때문에 또 다른 교육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좋은 교육 효과가 있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게 하는 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뤼튼이라는 툴을 통해 값비싼 사교육 없이 자기 생각을 온전히 글로 표현하는 것을 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그래서 학생 유저들에게는 서비스 사용요금을 B2C로 청구하지 않고 학교나 기관이 학생 지원을 위해 대리 결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사업적인 수익은 생산성 글쓰기, 테크니컬 라이팅 등에서 본격적으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현재는 기초적인 가치관을 잡고 기술적인 것들을 구축해 나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진정성 있는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이세영 대표는 내년 초 뤼튼의 정식 론칭과 본격적인 사업화를 앞두고 분주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내년부터 제품 타깃층을 늘려나가며 다른 글쓰기 영역도 확장할 예정이다. 3년 내로는 유료 구독 유저 10만 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뛰어난 인재 영입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경영자로서의 성장도 이루고 싶다. 다행히 스타트업계에 훌륭한 동문 선배들이 많아 든든하다. 


“스타트업계에 훌륭한 선배님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의 성장 곡선을 보면 매년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또 계획한 것보다 더 빨리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제게도 많은 동기부여가 됩니다. 또 예전부터 존경했던 동문 선배님이자 저희에게 초기 투자한 매쉬업엔젤스의 이택경 대표님은 정말 고마운 멘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업지원단의 매쉬업 상담소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처음 뵀는데 이미 데모데이에서 저를 보셨다고 하셔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실제 투자자이자 저희 뤼튼의 담당자이기도 하지만 단지 투자자로서뿐만 아니라 멘토로서 투자, 팀워크, 기술, 네트워크 등 모든 면에서 실질적인 조언과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세영 대표가 든든한 선배 멘토를 둔 것처럼 초기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그 역시 멘토가 돼 주고 싶다. 그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바로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희가 가장 경계하는 것이 바로 진정성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기술이 있기 때문에 뭔가를 만든다거나, 창업을 하고 싶기 때문에 아이템을 만드는 것은 어쩌면 성공 확률은 높겠지만 잘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견디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분야, 그리고 관심사에 대한 ‘진정성’이 가장 큰 힘이 될 겁니다.” 


탐구 활동을 너무 좋아했던 학생이 탐구에서 오는 교육적인 효과를 믿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려고 했던 시도들이 현재의 자신을 만들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 창업으로 이어졌다는 이세영 대표. 이제 그는 젊은 스타트업의 리더이자, 좋은 솔루션을 만드는 진정성 있는 메이커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예정이다. 2022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게 될 뤼튼의 본격 데뷔가 더욱 기대된다.

 

vol.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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