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생물학과, 메타버스 활용해 ‘오픈랩(Open Lab)’ 행사 개최

가상공간을 통해 학부생들에게 각 연구실의 연구 내용 소개

생명시스템대학 시스템생물학과(학과장 조현수)는 11월 26일(금) 온라인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활용해 '오픈랩(Open Lab)' 행사를 진행했다.

오픈랩 행사는 학부생들에게 학과 내 교수 연구실을 오픈해 학생들이 직접 연구실을 방문해 보고, 실제 연구 현장을 살펴보며 각 연구실의 연구 내용을 소개받는 행사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으로 행사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면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방식을 시도하게 됐다.

이번 행사에는 ‘게더타운(Gather Town)’이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했다. 가상공간에 독수리상과 언더우드관 등 우리 대학교를 대표하는 구조물들을 배치하고 대강당, 소 강의실, 휴게공간, 포스터 발표장 등 오픈랩 행사를 위한 공간을 준비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본인이 직접 고른 캐릭터로 가상공간에 접속했다. 각 캐릭터들은 맞닿는 순간 자동으로 화상 대화가 켜지며 실제 현실과 같이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추가로 화면을 공유하며 세미나를 진행할 수도 있었다.

1부, 2부 행사는 대강당에 모여 동문 특강과 창의연구 발표를 듣는 형태로 진행됐다. 우리 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졸업생이자 카이스트(KAIST) 의생명과학대학원 교수인 서재명 교수가 동문 특강을 진행하고, 시스템창의실험 교과목을 수강한 학부 연구생들이 단상에 올라 연구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기존 온라인 화상 시스템과 달리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교수 및 학생 발표자가 한 명씩 차례로 단상에 올라 발표를 진행해, 참여자들에게 마치 현장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었다.

대강당 행사 이후에는 학생들이 각자 원하는 강의실로 흩어져 각 연구실의 연구 내용 소개를 들었다. 또한, 행사 마지막에는 모두 함께 모여 기념사진을 찍는 등 오프라인에서 진행됐던 다양한 일들을 가상공간을 통해 실현할 수 있었다.

이번 생명시스템대학 시스템생물학과 오픈랩 행사에는 학부생, 대학원생, 교수를 포함해 약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익명으로 진행된 방명록에 참여자들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메타버스 운영을 담당한 신동혁 교수는 “이번 행사로 대면해서 할 수 있었던 일들에 대한 학생들의 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