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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진행성 간암 표적치료제 효과 높이는 기전 발견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1-12-07

진행성 간암 표적치료제 효과 높이는 기전 발견

의대 김도영·박준용 교수(내과학), 조경주 연구원(박사과정, 의과학과)



의대 김도영·박준용 교수(내과학)와 조경주 연구원(박사과정, 의과학과)은 진행성 간암에서 신호전달 단백질 YAP/TAZ의 발현을 조절해 항암약물 전달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전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간학회지 ‘Hepatology(IF 17.425)’에 최근 게재됐다.


대한간암학회에 따르면 전체 간암 환자의 약 80%는 간경변증을 동반하는 등 여러 기저질환을 갖고 있다. 간경변을 동반한 경우 간에서는 기질이 활성화되고 혈관을 통한 물질 전달이 원활하지 않아 항암약물의 치료 효과가 낮아진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합을 통해 간암에서 나타나는 병리학적 특성을 모방한 마우스모델을 YAP/TAZ의 발현량에 따라 두 모델로 제작해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신호전달 단백질 YAP/TAZ의 발현이 낮은 모델에서 암세포 기질의 활성도가 낮고 약물 투과성이 높게 나타남을 발견했다. YAP/TAZ의 발현이 낮고 기질의 활성이 낮은 모델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약물 투여 효과가 암 주변 조직과 비슷했다. 하지만 YAP/TAZ의 발현이 높은 모델에서는 시간이 지나도 암 조직 내 약물 투과 효과가 암 주변 조직에 비해 약 4배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연구팀은 종양미세환경을 모방한 3D 다세포(multicellular) 간암 오가노이드 모델을 이용해 YAP/TAZ의 발현량에 따른 약물 투과도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YAP/TAZ의 발현이 낮은 오가노이드 모델이 YAP/TAZ의 발현이 높은 모델과 비교해 약물 투과 효과가 약 8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김도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간세포암종에서 YAP/TAZ의 발현량의 조절이 암세포 기질의 활성화 정도를 조절하고 약물 투과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향후 간암의 표적치료제 전달 향상을 위한 임상 연구를 계속해 기존 표적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vol.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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