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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고혈당 기간 및 합병증에 따른 치매 발병 위험 규명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1-11-24

고혈당 기간 및 합병증에 따른 치매 발병 위험 규명

의대 김우정 교수(용인 정신건강의학과)



의대 김우정(용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은영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고혈당 기간 및 합병증에 따른 치매 발병 위험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 학술지 ‘Diabetes Care(IF 19.112)’에 최근 게재됐다.


김우정 교수팀은 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 자료를 바탕으로 2009년~2010년 일반건강검진에 참여한 40세 이상 모든 검진자를 정상군, 당뇨 전단계, 새로 발병한 당뇨, 5년 미만 치료 중인 당뇨, 5년 이상 치료 중인 당뇨로 구분하고 콕스 비례위험 회귀분석을 시행했다.


분석 결과 당뇨 전단계를 포함한 고혈당의 정도와 기간이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발병 위험 증가와 유의미한 관련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당뇨 전단계, 5년 미만의 당뇨, 5년 이상의 당뇨로 갈수록 유의미하게 치매 발병 위험이 증가했으며 특히 허혈성 심질환·뇌졸중, 만성 신질환 등 동반질환이 있을 경우 단순 당뇨만 있는 경우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연구팀은 새로 발병해 치료받기 전인 당뇨에서의 치매 발생 위험은 발병 5년 미만의 치료 중인 당뇨에서보다는 높고, 5년 이상 치료 중인 당뇨보다는 낮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는 당뇨를 잘 관리할 경우 초기에는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으나, 결국 당뇨의 유병 기간이 길어질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불가피하게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80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돼 고혈당과 치매 사이의 관련성을 살핀 연구 중 가장 큰 규모임과 동시에 고혈당과 기타 동반질환이 뇌의 노화 과정을 가속화해 치매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기존의 가설들과 일치하는 결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또한 치매 예방에 있어서는 당뇨 전단계를 단순히 양성(benign) 상태로만 간주하거나 임상적으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제시했다.


김우정 교수는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운동과 적정량의 식이 조절을 통해 당뇨병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당뇨 혹은 당뇨 전단계 환자를 위한 맞춤형 치매 예방방법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vol.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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