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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학술정보원, 김초엽 작가 초청 북콘서트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1-11-11

학술정보원, 김초엽 작가 초청 북콘서트 개최

“나의 세계를 확장하는 SF 일기” 김초엽 작가와의 특별한 만남



학술정보원(원장 김용철)은 지난 10월 27일 연세·삼성 학술정보관 7층 장기원국제회의실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SF 소설가인 김초엽 작가를 초청해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2년 만에 개최한 북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작가와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 현장 강연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번 강연은 약 500여 명의 학생이 사전 신청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

 

김초엽 작가는 포항공과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생화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과 가작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19년 오늘의 작가상과 2020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출간작마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 작가는 국내 SF 작품의 지평을 넓힌 작가이자 한국 문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으며 올 한 해에만 장편 소설 『지구 속의 온실』, 『방금 떠나온 세계』, 『행성어 서점』 등을 출간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나의 세계를 확장하는 SF 일기’라는 주제로 2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는 SF란 무엇인가에 대해 폭넓게 다뤘다. SF 장르의 시초가 되는 작품을 소개하고, 이후 다양한 소재의 작품이 SF 장르로 확장되고 있음을 이야기하며 SF 장르에서의 과학적 태도를 설명했다. SF의 과학은 현실의 과학과는 다르며 작품 속 대상을 과학적 탐구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실의 과학과 차이가 있음에도 독자들이 SF를 찾아 읽는 이유에 대해 작가는 SF 장르에서 얻는 통찰력을 언급했다. SF는 그저 과학이 아니라 인간이 기술과 맺는 관계, 현실에서 맺는 복잡한 관계들을 우리에게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인문학이 간과했던 인간과 비인간 존재와의 관계를 작품들 속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SF에서 얻는 통찰력 외에 SF가 독자에게 선사하는 경외감도 언급했다. 광활한 우주의 모습 등 외부 세계에서 오는 경외감뿐만 아니라 타인이라는 우주를 만나서 나의 세계가 깨어지고 확장되는 느낌도 일종의 경외감이라고 설명하며 작가도 이를 작품에서 종종 활용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작가는 SF 장르를 접하면서 내가 속해 있는 작은 세계를 깨보려는 시도를 많이 해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의 세계를 확장하는 일이 바로 사회적인 이해의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SF 작품을 읽고 많은 고민을 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 후에는 사전 질문을 토대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김초엽 작가는 사전 질문이 많아서 놀랐고, 감동을 받았다며 질문에 대해 정성껏 답변했다. 채준현(행정학 19) 학생은 “코로나로 잊고 있었던 학교 행사의 즐거움을 아주 오랜만에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현장 참여 신청에 성공해 작가님을 직접 뵙고, 강연 도중 직접 작가님께 질문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더 자주 더 많은 연세 구성원들과 이러한 사고의 확장을 경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소연(법전원 18) 학생은 “SF 소설이 비록 실제의 과학기술과 동일할 수는 없을지라도, 미래에 대한 영감을 줄 수 있다는 작가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세상을 보는 눈이 보다 열린 느낌”이라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학술정보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학술정보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한된 인원만 참석이 가능해 아쉬움이 컸지만,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면 행사를 개최하게 돼 기쁘고, 이번 행사가 코로나로 지친 연세인 모두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학술정보원은 11월 11일(목) 『완전한 행복』, 『7년의 밤』, 『종의 기원』 저자인 정유정 작가를 초대해 국제캠퍼스 언더우드기념도서관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학술정보원은 매년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베스트셀러 작가를 초청해 학생들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연세 구성원의 교양 함양 및 독서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vol.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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