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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유방암 과거력 여성 환자에서 적절한 MRI 검진 간격 제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1-10-13

유방암 과거력 여성 환자에서 적절한 MRI 검진 간격 제시

의대 윤정현·박영진 교수(영상의학)팀



의대 윤정현·박영진 교수(영상의학)팀이 유방암 과거력이 있는 여성 환자에서 적절한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간격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대부분의 환자는 1년마다 MRI 검진을 시행할 필요는 없으며 보다 고위험군인 환자를 선별해 검진 주기를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Radiology(IF 11.105)에 게재됐다.


브라카(BRCA) 유전자 변이 보유자와 같이 유방암 발생 고위험군 여성은 매년 유방 MRI 검진이 효과적인 것으로 증명돼 권고되고 있다. 그러나 유방암 과거력이 있는 환자는 대부분 유방암 중위험군에 해당돼 이상적인 검진 간격에 대한 지침이 부족했다. 최근 미국영상의학회(ACR)가 유방암 수술 환자 중 치밀 유방이거나 50세 이하인 경우 매년 MRI 검진을 시행할 것을 처음으로 권고했으나 이 또한 명확한 근거를 찾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2014년 8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유방암 수술 후 첫 검진 유방 MRI에서 정상 소견을 보였던 여성 993명을 대상으로 MRI 검진 이후 유방 내 암 발생 유무와 나이, 유방 밀도, 유방암 가족력, 유방암 병리 및 치료 정보 등과의 연관성과 유방 내 암의 발견 시기 및 영상 소견, 병리학적 특성을 분석했다.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수술 후 약 2년이 지난 후 첫 유방 MRI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추적 관찰 기간(중앙값 4년) 동안 검진 유방 MRI에서 정상으로 판정받은 이후 약 1%에서 유방 내 암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0%는 수술 후 2년 이후에 발견됐으며 약 80%가 초기암(상피내암 또는 림프절 음성 T1 침윤성 암)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발견된 유방 내 암의 40%는 수술 후 중앙값으로 약 30.5개월의 간격 이후에 시행된 검진 유방 MRI에서 발견됐다. 


뿐만 아니라 검진 유방 MRI는 유방 촬영술 및 유방 초음파보다 낮은 재검율과 높은 특이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윤정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방암 과거력이 있는 많은 환자에서 유방 MRI 검진 간격을 1년 이상으로 두는 것이 적절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시사했다.”면서 “이는 유방암 과거력이 있는 환자의 상당수가 속하는 중위험군 환자에서 일률적으로 매년 검진 유방 MRI를 시행하기보다는 재발 위험도가 높은 환자를 선별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vol.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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