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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간 안내] 김응빈 교수, 《온통, 미생물 세상입니다》 출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1-10-05

김응빈 교수, 《온통, 미생물 세상입니다》 출간

최우수 강의 교수가 들려주는 미생물학 강의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것들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생명시스템대학 김응빈 교수가 10월 8일 일반인을 위한 대중 과학서 《온통, 미생물 세상입니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대학출판문화원이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연세대학교 명강의 시리즈'의 일환으로 기획한 첫 번째 책이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여전히 미생물을 작고 하찮은 존재로 인식한다. 하지만 30여 년간 미생물을 연구하며 미생물과 동고동락해 온 미생물학자 김응빈 교수는 지구라는 행성에서 우리 인간이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천문학에서 측정하는 지구 나이는 약 46억 년, 생명의 역사는 36억 년 전 세균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 지혜로운 인간이라고 자부하는 우리 인류가 지구에 출현한 것은 고작 25만 년 전이니, 인간은 지구의 주인이라기보다는 미생물이 닦아놓은 삶의 터전에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단세포 미생물로 살아간다는 것 

이 지구상에서 단세포 미생물로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생물들은 보이지 않을 뿐, 우리 주변에서 인간과 공생하며 살아가고 있다. 인간의 피부 표면에 기거하며 세균을 막아주고(표피포도상구균), 입속에 서식하며(구강 미생물), 김치, 요거트, 맥주를 만들고, 독성 화합 물질을 분해하기도 한다. 


김응빈 교수는 미생물과 함께해 온 30여 년을 바탕으로 가깝고도 먼 미생물의 세계를 친절하게  안내한다. 그중에는 조류 독감이나 코로나처럼 감염병을 일으키는 미생물도 있지만, 지구에 처음으로 산소를 생성해 인간이 살아갈 터전을 만들어준 시아노박테리아, 식물에 필요한 질소 영양분을 제공하는 질소고정 세균, 찬물에 때가 잘 빠지는 세제에 이용되고, 각종 염색 원료에 쓰이는 등 인간에게 유익한 미생물들이 훨씬 많다. 또 가장 깊은 심해와 가장 뜨거운 곳, 심지어 산소가 없는 곳에서도 살고, 우주에서도 가장 오래 살아남는 미생물까지, 신기하고 흥미로운 미생물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미생물 변호사가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미생물의 세계 

김응빈 교수는 그간 ‘미생물 변호사’를 자처하면서 우리가 미생물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를 이해로 바꾸고자 수많은 강의를 해왔다. 열과 성을 다한 그의 강의는 미생물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한 전공 강의에서부터 미생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대중 강의로, 그리고 생물학과 철학의 접점을 찾는 융합 강의로 진화해왔다.


낯설지만 신기한 미생물의 세계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의 편견과 달리, 미생물이 지구 생태계가 잘 순환되도록 묵묵히 자기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또 35억 년을 지구에서 버텨낸 가장 작은 것들의 생존 방식에 귀 기울이다 보면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인간이 지구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도 숙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럿거스대학교에서 환경미생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김응빈 교수는 미국식품의약국(US FDA) 국립독성연구소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1998년부터 우리 대학교 생명시스템대학 시스템생물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미생물학자로 살아온 30여 년 동안 독성 화합물 분해 미생물과 장내 미생물 연구로 SCI 논문 60여 편을 발표했으며, 현재 미국 미생물학회(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 학술지 편집위원이자 한국 환경미생물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5년, 우리 대학교 최우수 강의 교수상을 수상했으며,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K-MOOC에 ‘활과 리라’ 강의를 개설하는 등 생물학과 삶을 연계하는 통찰력 있는 강의로 화제가 됐다. 여러 방송과 대중 강연, 온라인 매체 등을 통해 ‘미생물 변호사’를 자처하며 우리가 몰랐던 미생물의 세계를 쉽고도 유익하게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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