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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기관 탐방] 소셜오믹스 연구센터(Institution of Socialomics)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1-09-23

시민성 회복과 건강한 사회

소셜오믹스 연구센터


(Photography by Burst / www.pexel.com)


우리 사회의 사회적 건강

건강한 삶은 모든 사회에서 추구하는 공통의 목표이다. 그러나 건강한 삶을 이루기 위한 조건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인간은 사회에서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자아를 실현하는 ‘사회적 삶’을 영위하는 만큼 건강한 삶의 조건은 바로 개인과 사회의 건강한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사회적 건강, 곧 소셜헬스(social health)는 “개인적 및 사회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하며 안녕감이 증가된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 개인의 생물학적, 기능적 차원에서의 건강에 주목하는 주류 건강 연구에는 근본적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건강은 개인과 사회의 건강한 관계 구축을 통한 사회적 통합에서 구축될 수 있다. 즉, 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은 곧 사회적 수준의 안녕감과 연결돼 있다. 


최근까지 우리 사회는 놀라운 속도로 발전을 이뤄 왔고, 우리의 삶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윤택해졌다. 그러나 급속한 사회 변혁은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부작용을 낳았으며, 그 속에서 건강한 사회를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시민성의 쇠퇴는 개인의 안녕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에 큰 걸림돌로 지목돼 왔다.


한국 사회의 모습은 명과 암이 뚜렷하다. 우리나라는 국민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빠른 속도의 경제성장을 달성하고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으며, 우수한 인재들은 의료, 교육, 문화, IT 기술 등 각계 분야의 선구자가 돼 글로벌 사회에 이름을 날리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 사회의 풍요로움 그 이면에는 높은 자살률, 높은 소득불평등, 낮은 삶의 만족도, 낮은 사회 신뢰도와 같은 사회구성원들의 결속과 연대감을 저해하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오늘날 사회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이러한 개인과 사회의 문제점들을 과학적 방법으로 연구함으로써 소셜헬스의 증진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소셜오믹스 연구센터(Institution of Socialomics)’는 국내 최초의 소셜헬스 특화 연구기관이다. 개인들에게 건강한 사회적 삶을 증진시키고 사회에서 건강한 개인들을 길러내는 공동체적 조건들을 배양시킴으로써 개인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소셜헬스 연구의 목표이다.


한국연구재단의 사회과학연구(SSK) 지원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소셜오믹스 연구센터는 소형 단계 사업단에서 시작해 2018년 대형 단계 연구센터로 확장됐으며, '소셜헬스 분석 및 증진 방안연구: AI와 사회과학 연구방법론의 통합적 접근'을 과제명으로 심리학, 사회학, 정보학, 인지신경학적 접근을 융합해 개인의 행동 및 정의적 수준에서 사회적으로 건강한 행동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소셜오믹스 연구센터는 ‘소셜헬스 증진을 통한 개인들의 행복’이라는 연구 비전을 바탕으로 학술 활동, 자문 활동, 공익 활동을 중점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소셜헬스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사회적 지지, 사회적 관계, 사회적 활동 및 개인들의 행동이 개인의 행복과 안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다각적으로 탐색하고, 관련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팀 구성 인력

소셜오믹스 연구센터에는 현재 9명의 국내외 교수진(송민, 송현주, 김영훈, 박찬웅, 김학진, 이준환, 이철주, 곽기영, 김희웅), 4명의 전임 연구원(김민정, 박성호, 이정윤, 차민정), 21명의 연구보조원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연구진들은 빅데이터 분석, 심리학, 사회학, 언론정보학, 정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어 다층적인 연구가 가능하며 우리 사회의 소셜헬스 증진을 위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소셜헬스 분석 차원에 따라 ‘개인행동 분석연구팀’, ‘사회적 관계 및 미디어 분석연구팀’, ‘소셜헬스 분석기법 연구팀’ 세 개의 연구팀을 구성하고, 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각 연구팀의 역할을 분담, 중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개인행동 분석연구팀은 발달심리학, 사회심리학, 뇌공학 전공 연구자와 대학원생으로 구성돼 있으며 신경학적, 개인적 수준에서 소셜헬스를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사회적 관계 및 미디어 분석연구팀은 경영정보학 전공 연구자와 정보시스템 전공 연구자 및 참여 대학원생으로 구성돼 있고 사회적 차원에서 소셜헬스를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소셜헬스 분석기법 연구팀은 언론정보학 전공 연구자와 사회학 전공 연구자로 구성돼 있으며 융합연구에 필수적인 사회과학적 통합 연구 방법론 개발 및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전임연구원은 각각 연구센터 내의 ‘운영위원회, 국내외 교류위원회, 정책융합연구포럼, 지표생산·분석팀’의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 운영위원회는 소셜헬스 의의를 확보하는 연구가 이뤄지도록 조정하며, 국내외 교류위원회는 네트워킹 활성화를 도모하는 학술행사 및 교류의 장을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정책융합연구 포럼은 소셜오믹스 연구센터가 지향하는 ‘학술연구의 사회적, 실천적 기여’를 위해 연구성과가 정책에 활용돼 공공성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지표생산 및 분석팀은 소셜헬스 수준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지표를 생산, 측정, 배포하며 매달 소셜헬스 동향 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대중과 소통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소셜오믹스 연구센터는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을 연구에 참여시킴으로써 신진 연구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소셜오믹스 연구센터의 연구 프로젝트로 총 13명의 학생 연구원이 국내 학술지에 9건, 국제 학술지에 4건의 연구를 게재했으며, 30명의 학생 연구원이 국내 학술대회에서 34건, 국제 학술대회에서 23건의 발표를 진행했다. 연구에 참여했던 대학원생 중 8명의 학생이 석사학위를 받았고, 3명의 학생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향후에도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들이 적극적으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소셜연구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훈련해 이들이 소셜헬스 연구자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소셜오믹스 연구센터장인 송민 교수(문헌정보학과)는 인공지능대학원과 디지털애널리틱스융합학과 겸임교수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14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언더우드 특훈교수에 선정됐다. 2018년에는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상(Most Influential Paper Award)’을 수상했고, 2021년 7월에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PLOS ONE’에서 최다 인용 논문 상위 10%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에서 2018년 상반기 최다 수강 강좌로서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학술 활동 및 연구 성과

소셜오믹스 연구센터는 SSK 대형사업 운영 1, 2년 차에는 연구센터 내부 워크숍과 간담회, 학술 세미나를 통해 대형 단계 연구를 위한 기초연구를 진행했으며 소셜헬스의 정의에 부합하는 주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자 노력했다. 이를 바탕으로 3년 차에는 국제 워크숍을 개최해 해외 연구진과의 협업을 모색하고 소셜헬스 관련 연구를 심화시키고자 했다. 3년 차까지의 연구실적은 1) 개인 및 사회적 관계 차원의 소셜헬스 분석, 2) 사회구조·제도 차원의 소셜헬스 분석, 3) 소셜헬스 관련 사회 문제에의 적용, 4) 소셜헬스 분석 방법론으로 구분할 수 있다.



소셜오믹스 연구센터는 국내 및 국제 워크숍 개최를 통해 연구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연 2회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연구센터 워크숍을 통해 공동연구원 간 네트워킹을 도모하고 있으며, IEEE 국제 빅데이터 및 스마트 컴퓨팅 학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Big Data and Smart Computing)에서 ‘빅데이터 시대의 소셜헬스’ 국제 워크숍을 연구센터 주최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참여 연구진의 연구 영역의 흐름을 파악하고 학문적, 실무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아낌없는 지원뿐 아니라 네트워킹 심포지엄을 통해 참여 대학원생들이 소셜헬스 주제와 관련된 연구를 소개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2021년 1월에 개최된 두 번째 소셜헬스 국제 워크숍(International Workshop on Social Health in the Era of Big Data)에서는 빅데이터 처리 분야의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의 Ying Ding 교수를 초청해 최근 각광받는 연구 주제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처리와 관련해 해당 연구 주제와 방법에 대한 토론과 협의를 나눴다. 이 워크숍은 국제 온라인 워크숍 형식으로 개최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해 국제 학술대회 경험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참여 대학원생들에게 국외에 있는 연구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됐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의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융합연구 아이디어와 방향 정립, 연구 방법을 습득하고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또한 연구센터 내 국내외 교류위원회를 통해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위스콘신-매디슨대학교(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와 지속적으로 연구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연구성과의 정책 연계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국회미래연구원과의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학술 활동과 네트워킹을 이어가고 있다. 


소셜오믹스 연구센터는 사업을 시작한 2018년 9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총 142회에 달하는 국내외 학술회의, 심포지엄 및 세미나에서 조직위원, 발표자, 토론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네트워크가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온라인으로 학술 네트워킹을 지속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발표한 논문은 총 53편, 이 중 SSCI/SCI/SCIE 게재 논문은 24편에 달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혼란을 겪고 있는 시기, 소셜오믹스 연구센터는 우울지수 개발 및 연구를 지속하고 확장해왔다. 우울지수는 소셜미디어 상에 존재하는 텍스트 빅데이터를 텍스트마이닝 기법으로 분석해 사람들의 우울 경향을 수치로 측정하는 지표로, 특히 3년 차 사업에서는 코로나19 이후 한국인들의 우울 경향이 소셜미디어 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http://shi.yonsei.ac.kr).


소셜오믹스 연구센터에서는 현재까지 2권의 학술도서를 출간했다. 「소셜헬스의 요인과 증진방안: 개인, 관계, 사회」에서는 소셜헬스의 이론적 개념과 경험적 측정 방법을 검토하고, 소셜헬스의 다양한 결정 요인과 증진 방안을 개인, 관계, 사회의 세 차원으로 나누어 탐색했다. 문헌정보학, 심리학, 사회학, 정치학, 언론정보학 등 다양한 영역의 학제 간 협업을 시도했으며, 소셜헬스 분석에 있어서도 AI/빅데이터 연구 방법론과 사회과학 연구 방법론의 결합을 시도했다. 


2021년에는 「소셜헬스의 요인과 증진방안: 개인, 관계, 사회」의 내용을 기반으로 현재 우리 사회가 마주한 문제로 논의를 확장하고자 저서 「소셜헬스와 코로나19 이후의 우리 사회」를 연구센터 전체 공동연구원 집필로 출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우리 사회 전체와 각 구성원들에 미친 파급효과에 대해 소셜헬스 측면에서 분석하고자 개인, 관계, 사회의 세 층위로 구분해 문헌정보학, 심리학, 사회학, 정치학 등 각계 학문 분과에서 사회 현상을 해석하고 접점을 모색했다. 구체적으로 지수 개발을 통한 코로나19 시대의 소셜헬스 측정 방법 및 코로나19 시대에서의 건강한 가정, 사회적 관계, 커뮤니티 환경에 대해 논의했다. 이 책은 전체 공동연구원의 학제 간 협업을 시도했다는 것뿐만 아니라 소셜헬스의 학문적 개념에 따라 실제 사회문제를 다룬 학술 서적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소셜오믹스 연구센터는 현재까지 구축해 온 소셜헬스 개념을 토대로 공동연구원 간, 다학제 간 협업을 통해 연구를 확장하고 실제 사회 문제에의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소셜헬스의 개념을 크게 개인, 관계, 사회의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는데, 공동연구원 3인이 협업한 “The evolution of social health research topics: A data-driven analysis” 연구에서는 이러한 소셜헬스의 개념에 바탕을 두고 사회과학과 의학 분야가 결합된 연구를 진행했다. 소셜헬스를 질의어로 데이터 수집을 한 뒤 과거, 현재, 미래로 시점을 나누어 토픽 모델링을 실시해 현재까지의 소셜헬스 연구들의 특징을 보여줬으며 앞으로의 소셜헬스 연구도 학제적 접근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건강한 사회 구축을 위한 연구의 확장

소셜오믹스 연구센터는 WHO가 정의한 건강의 3대 정의 즉,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사회적 건강 중 그동안 덜 발굴된 개념인 사회적 건강에 초점을 맞추고, 소셜헬스 연구의 학문적 발전뿐만 아니라 정책적·사회적 함의를 확장할 방안들을 모색해왔고, 이러한 맥락에서 타 연구기관 또는 정책 유관기관과 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5월에는 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의료산업센터와의 공동연구를 위한 MOU 협약을 체결했다. 연구 및 개발에서 상호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소셜헬스와 관련된 공동 연구주제를 선정해 합동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연구 및 교육을 연계할 예정이다. 소셜오믹스 연구센터와 의료 분야 간 의미 있는 융복합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의 소셜헬스 제고를 통해 건강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OU 협약을 통한 구체적 활동 사례로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는 공황장애를 빅데이터 관점에서 분석한 연구 네트워킹이 있다. 이 연구는 소셜미디어 상에 존재하는 공황장애와 관련한 데이터를 수집한 뒤, 정신의학과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공황장애라는 정신 질환을 연구함으로써 사회 구성원의 건강 문제를 사회적 차원에서 조망하도록 했다. 이러한 융합적 시도는 대중들에게 친숙하고 일상생활의 경험을 공유하는 소셜미디어 공간의 텍스트를 분석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공황장애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파악해 소셜헬스를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연구센터의 정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회미래연구원과 MOU 체결 관련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회미래연구원과의 MOU 체결은 소셜헬스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한 통합적 접근이 한국의 사회 문제 전반을 해결하는 데 있어 제공하는 이점을 증명할 유의미한 기회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MOU를 통해 소셜헬스 데이터의 제공 및 분석 기법 공유 등의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정기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전체 연구센터 차원에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다. 특히 국회미래연구원과 정기적으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해 연구성과의 사회적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데 힘을 쏟고자 한다. 향후 소셜헬스 관련 지표생산·분석팀의 규모를 확대해 소셜헬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론과 이론적 접근을 개발하고 더 많은 정부 연구용역을 수주하고자 한다.


그 밖에도 연구센터는 그간의 연구 성과물을 토대로 연구책임자 및 공동연구원들이 다양한 정부 기관 및 민간 기업과 연구 협력 및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연구 성과가 학문적·사회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환경부 환경산업기술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 및 공공기관과 우리 대학교, 롯데칠성음료, 빅케어, 로켓뷰 등 민간 영역의 정책연구/사업기획에도 참여함으로써 한국 사회의 소셜헬스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소셜오믹스 연구센터는 사업의 공익성 증진에 기여하고자 무료 교육 프로그램 지원 사업도 1년 차부터 지속해오고 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무료 교육 프로그램 플랫폼을 개발해 방법론 강의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2020년에는 이기헌 교수(언더우드국제대학)가 데이터 분석, 데이터 마이닝, 빅데이터 처리, 빅데이터 군집 등의 내용으로 빅데이터 강의를 개설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일반인 및 연구자를 대상으로 사회과학 연구를 위한 AI 및 빅데이터 분석 방법 관련 교육 프로그램과 교육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할 예정이다. 


연구센터의 연구 성과를 사회적 담론으로 확장시켜 한국 사회의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언론 및 매체를 통해 연구 성과를 홍보하고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공동연구원 김영훈 교수(심리학과)는 부부관계와 관련된 심리학 연구에 대한 대중의 친밀도와 실용적 함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부부간 대화방식, 성차, 애정 표현 등 다양한 분야의 부부심리학 연구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칼럼을 2020년 8월부터 국민일보에 게재하고 있으며, 공동연구원 김학진 교수(고려대학교 심리학과)는 KBS 시사기획 창 ‘신년기획: 당신의 민주주의는 진짜인가요?’에서 확증편향이 발생하는 의사결정의 뇌과학적 원리를 설명하고 동조현상의 뇌과학적 기제를 규명하는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소셜오믹스 연구센터는 급속한 사회 변화에 적실한 공공성 회복과 증진 방안 제시가 요구되는 사회과학 연구의 과제를 인지하고 이에 부합하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① 사회도덕성과 신뢰도 제고 가능성, ② 개인 및 가정 단위의 정신건강 향상 방안 탐색, ③ 기술 발전에 따른 건강한 시장 질서 형성 방안 탐색, ④ 사회 갈등 해소와 사회문제 해결 방법을 위한 분석, ⑤사회과학 연구 방법론의 개선을 도모하고자 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싶어 합니다. 

팬데믹을 겪으며 전 세계적으로 건강이 가장 중요한 어젠다가 되기도 했죠. 

소셜오믹스 연구센터에서는 과연 건강한 삶이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측정하고 달성할 수 있는지에 관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융합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특히 인간은 사회적 관계 안에서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가는 존재이므로 

건강 역시 ‘소셜헬스’라는 개인과 사회의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맥락을 통해 분석해야 합니다.”

송민 / 소셜오믹스 연구센터장, 문헌정보학과 교수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시대의 도래 등 급격한 사회변화는 

공동체와 개인의 건강에 대한 새로운 연구 프레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소셜오믹스 연구센터는 이 시대에 요구되는 다차원적 건강에 대한 프레임으로서 

소셜헬스라는 개념을 제안하고, 소셜헬스의 확립 방안에 대한 융합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진들은 소셜헬스의 핵심적인 요소를 온오프공간에서의 공동체 구성원들 간의 긍정적인 관계 맺기라고 보고, 

개인들 간의 관계 맺기 양상이나 행동의 패턴들이 어떻게 사회 전체의 건강에 영향을 주고, 

사회의 변화가 사적이고 내밀한 개인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 자료들을 산출해 왔습니다. 

이러한 연구성과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개인의 성장과 공동체 융합에 기여할 수 있는 

기초 과학 자료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송현주 / 소셜오믹스 연구센터 공동연구원, 심리학과 교수




“우리는 오랫동안 건강을 개인 차원의 이슈로 이해해왔습니다. 

그러나 온전히 개인의 노력과 의지만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지는 못합니다. 

개인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제도적·정치적 요인들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죠. 

이를 위해 소셜오믹스 연구센터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건강 개념을 연구하고 있고, 

이러한 연구들을 한국 사회의 소셜헬스 증진을 위해 정책 현장에 적용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김민정 / 소셜오믹스 연구센터 전임연구원, 정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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