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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에비슨 박사, 이달의 독립운동가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1-09-06

에비슨 박사, 이달의 독립운동가

세브란스 재직 스탠리 에이치 마틴도 선정



국가보훈처가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올리버 R. 에비슨 박사, 세브란스에 재직한 스탠리 에이치 마틴 선교사를 9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로버트 그리어슨 선교사도 함께 선정됐다.


국가보훈처는 선정된 세 명의 인물에 대해 “1919년 전국적으로 만세운동이 일어나자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가혹하게 우리 민족을 탄압한 조선총독부에 항의했으며 그들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는 등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했던 의료선교사”라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각 인물의 공적과 선정 이유에 대해 밝혔다. 에비슨 박사는 3·1운동 후 일제의 무력 진압에 따른 부상자들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보호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 헌병의 가택 수색과 환자 이송에 저항했다. 


3·1운동 이후 조선총독부가 주최한 선교사 회의에서 한국인 차별 철폐, 집회·출판의 자유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3·1운동을 알리는 ‘한국 독립 봉기(3·1운동)에 대한 비망록’을 작성해 미국 장로회와 감리회 등 각 교단 교회 지도자들에게 보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에비슨 박사는 1935년 12월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기독교인 친한회 재무를 맡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승인과 독립운동 지원을 호소했다. 이 같은 공적으로 195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마틴 선교사는 1916년 용정선교지부에서 선교 활동을 했다. 용정이 위치한 북간도 지역은 1919년 만세운동 소식을 듣고 ‘독립선언 축하회’ 형식으로 만세운동을 펼쳤다. 만세운동 중 발생한 사상자는 모두 마틴 선교사가 부임하고 건립한 제창병원으로 옮겨졌다. 마틴 선교사는 의료진과 함께 부상자를 치료하고 사망자에 대해 합동장례도 치렀다. 정부는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그는 1927년까지 제창병원 원장으로 재직하다가 세브란스의전 및 세브란스병원 교수로 임명돼 서울로 임지를 옮겼다. 내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세브란스결핵병방지회장을 맡아 한국인, 특히 청년층의 폐결핵 퇴치를 위해 힘을 기울였다.

 

vol.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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