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 협력사업·의료선교 전문성 강화

제중원 특임교수 신설

의료원이 제중원보건개발원장 산하 ‘제중원 특임교수’ 직제를 최근 신설했다. 의료원의 사명 실현과 의료 선교기관으로서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제중원보건개발원의 국제협력 업무를 보다 전문적으로 수행해 나가기 위한 것이다. 

제중원보건개발원 특임교수는 의료원이 실시하는 국제개발 사업의 사업지에서 국제개발 및 의료선교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교육, 연구, 진료 등 제반 업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민걸 명예교수, 최인홍 명예교수가 지난달 30일 첫 ‘제중원 특임교수’로 임명됐다. 두 교수는 지난 2월 퇴임한 바 있다.

보건·의료 사업을 둘러싼 국제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해마다 국가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금액이 증가하는 등 국제개발 협력사업의 중요성은 크게 높아져 왔다. ‘국제보건’에 대해 보다 전문성, 체계성을 갖춘 접근법이 요구되는 시점이었다. 이에 따라 국제개발 협력사업과 해외 의료선교 실행에 대한 전문성 및 권위를 갖추고 현지에서 전담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했다. 

‘제중원 특임교수’는 별도로 제정된 운영 내규에 따라 의료원 소속 대학(원)에서 전임교수로 명예퇴직 또는 정년퇴직한 교원 중에 임용한다. 

두 제중원 특임교수는 베트남 호치민 의약학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KOICA 신남방 고등교육 역량강화 사업부터 참여할 예정이다. 

안신기 제중원보건개발원장은 “제중원 특임교수는 과거 의료선교사로부터 시작된 우리기관의 역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신설됐으며 이를 시작으로 의료원의 인적 자원이 소중히 활용될 수 있는 방안들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중원보건개발원은 의료선교센터, 국제개발센터, 통일보건의료센터, 국제의학교육개발사업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를 재해석한 내부 운영적 가치(Ownership, Decency, Aspiration)를 기치로 의료원의 사명실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