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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COVID-19 생활 방역, 가와사키병 40% 줄었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1-06-28

COVID-19 생활 방역, 가와사키병 40% 줄었다

의대 안종균·강지만 교수(소아과학)



의대 안종균·강지만 교수(소아과학)와 길병원 정재훈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영은 박사팀의 연구 결과 COVID-19에 따른 생활 방역으로 가와사키병이 COVID-19 발발 이전에 비해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심장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Circulation(IF 23.6)에 최근 게재됐다.


안종균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COVID-19로 인한 비약물적 중재(non-pharmaceutical intervention, NPI)가 호흡기 감염을 비롯해 감염병 질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NPI가 가와사키병의 발병에 미친 영향을 후속 연구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2010년 1월부터 2020년 9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0~19세까지 가와사키병 진단을 받은 5만 3,424건의 발생 현황을 2010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COVID-19 이전)의 기간과 2020년 2월부터 9월(COVID-19 이후)까지 NPI가 시행된 이후로 나눠 분석했다.


연구 결과 NPI 기간 동안 가와사키병 발생률은 이전과 비교했을 때 약 60% 수준으로 감소했다. COVID-19 발생 이전 가와사키병은 10만 명 당 31.5건이 발생했지만, COVID-19 대유행기간 동안 10만 명 당 18.8건이 보고됐다. 


이러한 경향은 가와사키병의 호발 연령인 0~4세와 5~9세 그룹 모두에서 나타났다. 0~4세 그룹은 NPI 이전 10만 명 당 123건에서 NPI 이후 10만 명당 80건이 조사됐다. 5~9세 그룹은 NPI 이전 10만 명 당 23.8건에서 NPI 이후 10만명 당 10.6건으로 감소했다.


그동안 계절에 따른 가와사키병의 발생 현상은 대류권 상층부의 바람을 타고 대양을 건너 전달된 감염성 물질이나, 바람을 타고 전달된 오염물질이나 불활성 입자도 원인일 수 있다는 가설로 설명돼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 그동안의 가와사키병 발생 패턴과는 다르게 계절과 상관없이 줄어들어 대류권 바람 패턴으로 인한 가설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종균 교수는 “다양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생활 방역 이후 가와사키병의 발병률이 감소했다.”며 “이러한 결과는 아직까지 원인을 모르는 가와사키병의 병인에 대해 환경적인 유발 인자가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vol.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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