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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신과대학 및 연합신학대학원, '5.18 미얀마를 만나다' 국제 콘퍼런스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1-05-26

신과대학 및 연합신학대학원, '5.18 미얀마를 만나다' 국제 콘퍼런스 개최

'미얀마 선언문' 발표 및 동참 호소



신과대학 및 연합신학대학원은 5월 17일 오후 9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기념해 '5.18, 미얀마를 만나다'를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를 온라인 개최했다. 미얀마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전 세계 시민에게 국제적 차원에서 미얀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주화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이 온라인 콘퍼런스는 한국 시간으로 늦은 저녁 시간에 진행됐음에도 전 세계 120여 명이 넘는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임성욱 교수(신약학)의 원활한 진행 아래 콘퍼러스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초청 연사로는 예일대(Yale University) 정치학과 제임스 스캇(James Scott) 교수, 미얀마 출신 활동가이자 에즈베리 신학교(Asbury Theological Seminary) 박사생인 데이비드 모우(David Moe), 그리고 우리 대학교 방연상 교수(세계 기독교 및 선교학)가 패널토론에 참석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신과대학 및 연합신학대학원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미얀마 선언문'을 교수 대표로서 학장인 권수영 교수와 학생 대표인 딜렙 칸둘라씨가 각각 국문과 영문으로 발표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신과대학 및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준비한 국제 콘퍼런스는 하나님의 정의의 신학에 입각해서 광주 민주화 운동과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귀한 행사의 자리였다. 본 행사는 줌(Zoom)을 통해 연세 학술 공동체뿐만 아니라 세계 민주화 문제에 관심 많은 전 세계의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이날 발표한 '미얀마 선언문' 전문은 아래와 같다.



미얀마 선언문 (Statement of Declaration)


연세신학 공동체는 현재 미얀마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주화 운동에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의 정신으로 동참하고자 이 선언문을 낭독하고자 한다. 또한 우리는 미얀마 군부세력의 부당한 탄압아래 신음하고 있는 미얀마 국민의 고통의 소리에 귀 기울이려 한다. 더 나아가 연세신학 공동체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의 시민들에게 미얀마에서 현재 진행중인 역사적인 민주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촉구한다. 


항구적으로 온 인류의 역사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인간의 응답이라는 씨줄과 날줄로 형성되어 왔다.  연세신학 공동체는 하나님께서 인류의 역사를 통하여 세상을 주관하심을 고백한다. 또한 하나님은 정의와 사랑으로 이 땅을 다스리시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인류를 부르셨다. 우리는 역사 가운데 억압과 불의의 옛 땅을 자유와 정의의 새 땅으로 변화시키는 데 참여함으로써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자 한다. 


지난 20 세기 한반도는 수탈과 억압의 역사를 경험하며 인고의 세월을 겪어내야 했다. 우리 민족은 해방 전 일제 식민주의 치하에서 자유와 해방을 위해 투쟁했으며, 해방 후 군부독재에 항거하여 1980년 5월 18일 민주화를 위한 희생을 아프게 감내했다. 한반도의 민주화는 한국인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깨어있는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이룩되어진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개탄스럽게도 미얀마 군부세력은 지난 2020년 합법적으로 치러진 총선 결과에 불복하여 2021년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켜 비상사태를 선포함으로써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에 대한 강렬한 염원을 짓밟았다. 미얀마 군부세력은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거리에 나선 무고한 시민들을 향해 지금까지도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미얀마에서 자행되고 있는 민주화의 가치 훼손을 목도하며, 연세신학 공동체는 전세계의 양심있는 시민들과 연합하여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선언하고자 한다.  


첫째, 연세신학 공동체는 미얀마 군부 세력의 불법적인 무력행사를 규탄한다. 

둘째, 연세신학 공동체는 미얀마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법치주의 회복을 위한 민주화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셋째, 연세신학 공동체는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전세계의 시민들과 연합하여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고자 한다. 


오직 하나님의 정의는 해 같이 빛나며, 오직 하나님의 사랑은 비 같이 온 세계를 덮으리라!


Yonsei University College of Theology and United Graduate School of Theology recites this declaration as a way to participate in Myanmar’s pro-democracy movement under the aegis of divine justice and love. We hearken to Myanmar’s voices of suffering under the oppressive military regime. The Yonsei theological community furthermore calls upon global citizens to engage in the historic event of democratization in Myanmar. 


It is our confession that history bears witness to human response to God’s call. Throughout history, God has governed the world by dint of justice and love intended to be fulfilled by humanity. Thus the Yonsei theological community has the boldness to respond to this divine call by transforming the world from a place of oppression and injustice into a place of justice and peace.


The twentieth century attests to a series of hardships on the Korean peninsula. The Korean population persevered and resisted the atrocities committed under colonial rule (1910—1945). Even after independence, Koreans suffered decades of oppressive military regimes. On the occasion of the May 18th Gwangju democracy movement against military dictatorship, we still remember that  democracy in South Korea was not achieved merely by Koreans, but also through the support of awakened citizens on a global scale.


Regrettably, Myanmar’s military regime is now trampling on democracy, depriving innocent citizens  of their basic rights and freedoms. Observing the destruction of democracy in Myanmar, the Yonsei theological community declares as follows: 


First, the Yonsei theological community denounces Myanmar military’s illegal exercise of armed forces.

Second, the Yonsei theological community endorses the democratic movement in Myanmar.

Third, the Yonsei theological community strives to enact the loving justice of God in solidarity with the people of the world for the sake of constitutional restoration in Myanmar. 


May the justice of God shine like the sun and the love of God cover up the entire world like rain!

 

vol.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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