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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세브란스병원, 국내 첫 뇌전증 로봇수술 성공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1-05-17

세브란스병원, 국내 첫 뇌전증 로봇수술 성공

국산 뇌수술용 로봇을 이용한 획기적인 뇌전증 수술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최초로 약물치료가 어려운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국산 뇌수술용 로봇을 이용한 획기적인 뇌전증 수술에 성공했다.


의대 장원석(신경외과학), 강훈철·김흥동 교수(소아과학)팀은 최근 뇌내 해면상 혈관종 진단을 받은 10살 A양을 대상으로 로봇을 이용해 뇌에 전극을 심는 수술 후 뇌전증 발생 부위를 찾아 제거했다.


급작스러운 발작 증상을 일으킨 A양은 뇌내 해면상 혈관종 진단을 받고 혈관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발작증상은 하루 3~4회로 더 심해져 학교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약물치료도 받았지만 부작용으로 하루종일 멍한 상태로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장원석 교수팀은 A양에게 최근 도입된 뇌수술 로봇을 이용한 뇌전증 수술을 시행했다. 뇌수술 로봇을 이용해 한 시간 반 만에 양측 뇌심부에 전극을 심고, 뇌전증 발생 부위를 정확히 찾아 제거했다. A양은 수술 후 뇌전증 발작증상 없이 회복 중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뇌수술용 로봇을 이용해 두개골에 약 2~3mm 정도의 작은 구멍들을 뚫어 바늘 모양의 전극을 삽입하는 입체뇌파전극삽입술이 획기적 검사법으로 최근 확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뇌전증 수술시 병소의 정확한 확인과 전극 삽입에 따른 출혈, 감염 등의 부작용이 기존의 두개강내 전극 삽입술보다 월등히 적고, 수술 후 통증도 훨씬 덜하다. 수술 시간도 한 시간 반 정도로 짧다.


우리나라에서는 반도체 로봇 회사인 고영테크놀러지에서 국내 최초로 뇌수술 보조 로봇수술 장비 개발을 시작했다. 의대 장진우 교수(신경외과학)팀이 임상연구개발에 참여해 최근 임상 허가를 획득했고, 지난해 10월 국내 첫 뇌수술 보조 로봇장비 ‘카이메로’가 세브란스병원에 설치됐다.


이번 수술에 사용된 카이메로는 사전에 촬영한 환자의 CT와 MRI 영상정보를 센서가 인식한 환자의 실제 수술 부위와 결합해 환자의 자세와 수술 도구들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의료영상기반의 뇌수술 보조 자동가이드 로봇장비다. 카이메로를 통해 뇌신경이나 혈관과 같은 위험한 부위를 피해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vol.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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