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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제중원 136주년 기념식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1-04-12

제중원 136주년 기념식

제3회 용운의학대상에 조병철 교수

한국전쟁기 거제 세브란스병원도 재조명



의료원이 세브란스의 뿌리인 제중원 개원 136주년을 맞아 기념예배와 심포지엄을 통해 세브란스 정신을 되새겼다.


9일 은명대강당에서는 ‘제중원 개원 136주년 기념예배 및 제3회 용운의학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행사는 소수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기념예배에서는 김동환 교목실장의 개회와 기도, 성경봉독(이사야 60:1)에 이어 ‘세브란스는 역사다’를 주제로 그간 세브란스가 걸어온 길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서승환 총장의 기념사에 이어, 윤동섭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서승환 총장은 “제중원은 구한말 콜레라 전염병 방역의 구심점이었다. 당시 에비슨 박사는 방역의 총 책임자로서 조선사람들을 구하고자 애썼다. 137년이 지난 세브란스병원 의료진들은 COVID-19로부터 국민을 구하고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애쓰고 있다. 의료진들을 보면 에비슨 박사가 생각나는 것은 나뿐만 아닐 것이다. 바이러스와의 남은 전쟁을 꼭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의료원의 뿌리인 제중원은 1885년 이 땅에 질병으로 고통받는 백성을 구제하기 위해 개원했다.”고 세브란스의 역사를 밝히며 “과거 전세계적 전염병이 유행했을 당시 세브란스의 모습을 돌이켜보면서 COVID-19가 여전히 인류를 위협하는 가운데 의료원은 사명감과 소명의식으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3회를 맞은 용운의학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는 의대 조병철 교수(내과학)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에서는 유대현 의대학장의 심사경과보고, 서승환 총장의 인사말과 조락교 용운장학재단 이사장, 김병수 전 총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조병철 교수는 암병원 폐암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EGFR 변이 폐암에서 국내 신약인 레이저티닙(YH25448)의 효과를 규명해 Clinical Cancer Research, Lancet Oncology 등 주요 저널에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조병철 교수가 허가 임상을 주도한 가운데 레이저티닙은 1월 ‘렉라자’라는 이름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그는 또한 보건복지부 주관 면역중개연구 사업을 통해 수행한 과제로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용운의학대상은 조락교 삼륭물산 회장 겸 용운장학재단 이사장의 뜻과 지원에 따라 의대와 용운장학재단이 2019년 제정한 상이다. 대한민국 의사면허를 가진 한국인 중 세계적 수준의 의학 논문을 발표하거나, 특출한 의학 연구 업적이 있는 기초 또는 중개의학 연구자에게 수여하고 있다.


앞서 6일에는 ‘제중원 136주년 및 거제 세브란스 개원 7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한국전쟁기의 세브란스’를 주제로 열렸다. 화상회의 플랫폼(Webex)을 활용해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유대현 의대학장의 개회사에 이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한봉석 이화여대 한국문화연구원 교수의 ‘한국전쟁기 의료원조의 현황’을 시작으로 의대 김영수 교수(의사학과)가 ‘거제 세브란스의 개원과 운영’을 주제로, 이임하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교수가 ‘한국전쟁, 서울역 세브란스의 재건’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 사이에는 이동원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정용서 동은의학박물관 박사, 의대 홍창희 교수(강남 비뇨의학과)의 개별 토론도 이뤄졌다.


김영수 교수는 장승포국민학교에 문을 열고 한국 전쟁 시기 거제도로 건너온 많은 피난민과 주민의 생명을 구한 거제 세브란스병원의 개원 과정과 규모, 구성원에 대해 새롭게 수집한 자료를 발표했다. 거제 세브란스병원은 전시 거제도의 유일한 종합병원으로 유엔민간원조사령부(UNCACK)에서 실시한 공중보건사업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한봉석 교수는 미 제8군에 초점을 맞춰 의료지원 현황, 육군이동외과병원(MASH) 등을 포함한 의료 조직의 구성과 역할 등을 상세히 다뤘다. 이임하 교수는 중앙 정부도 서울로 복귀하지 않은 시점에 돌아와 병원 업무를 재개한 세브란스병원의 행적과 원조를 제공한 기관 및 복구 과정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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