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률 교수 연구기금 조성

치과재료학 분야 우수 연구자 육성

치과대학 치과생체재료공학연구소는 지난 2일 치대 학장부속회의실에서 ‘이종률 교수 연구기금 조성식’을 열었다. ‘치과생체재료공학연구소 이종률 기금’은 지난해 10월 작고한 고 이종률 치대 외래교수의 업적을 기리고 우수한 치과재료학 분야의 연구자를 육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대한치과재료학회는 우수 연구자를 선정해 매년 이종률 학술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종률 교수는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이 개설되기 전부터 치대에서 치과재료학을 강의하며 교실 개설의 초석을 다졌고, 교실 개설 이후에는 연구와 대학원 과정 지도에 크게 기여했다. 대한치과기재학회,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많은 업적을 남겼다.

이날 조성식에서는 유족이 기금 마련을 위한 1,000만 원을 전했다. 유족을 포함해 김경남 명예교수, 치대 권재성·김광만 교수(치과생체재료공학) 등 총 13명이 기금 조성에 함께했다. 이종률 교수는 생전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의 발전을 위해 ‘세브란스빌딩 저금통’에 500원짜리 동전을 가득 채워 기부하곤 했다. 이렇게 그가 전한 약 218만 원도 기금에 포함됐다. 이로써 이종률 교수 연구기금은 약 5,000만 원으로 출발한다.

이날 조성식에서는 김광만 치과생체재료공학연구소장의 고 이종률 교수 약력 소개, 연구기금 조성 배경 발표에 이어 김의성 치대학장과 최한철 대한치과재료학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김경남 명예교수가 고인을 기리는 말씀을 전했고, 이어 유족 대표도 인사말로 화답했다.

김의성 치대학장은 “앞으로 연구기금 조성식을 시작으로 고인의 열정이 후학들에게 이어져 학문적으로 많은 열매를 맺어 나가길 바란다.”며 “대학은 고인의 가르침과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선한 영향력을 지닌, 윤리 의식을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