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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COVID-19 심근경색 환자 생명 구해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1-02-23

COVID-19 심근경색 환자 생명 구해

응급심혈관중재실 최초 운영 성과



세브란스병원이 COVID-19 확진 판정을 받고 타 병원에 입원 중이던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긴급 후송 받아 생명을 구했다. 환자의 막힌 혈관에 혈액이 다시 돌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40분. 서울지역 최초로 응급심혈관중재실을 운영해 온 노력 덕분이었다.


68세 남성 A씨는 COVID-19로 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인 지난달 1일 극심한 흉통을 느꼈다. A씨가 입원 중인 병원의 의료진은 ‘급성심근경색’으로 판단하고 응급 시술이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다. 감염 우려로 그를 받겠다는 곳을 찾기 어려워 애태우던 중, 세브란스병원과 연결됐다.


세브란스병원 의료진들은 즉시 후송을 결정하고 ‘COVID-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치료 준비에 돌입했다.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하고 대기 중이던 의료진이 구급 차량으로 이송된 A씨를 이동형 음압 이송 카트로 응급진료센터 내에 자리한 응급심혈관중재실로 옮겼다. 심장혈관조영검사 결과, 관상동맥의 세 갈래가 모두 막힌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 시술을 맡은 의대 안철민·이승준 교수(내과학)팀은 환자의 대퇴동맥을 통해 관상동맥에 접근해 스텐트 시술을 진행했다. A씨는 “고통으로 정신이 없던 순간, 의사 선생님들의 ‘뚫었다. 성공이다’라는 소리에 이제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시술을 마친 A씨는 COVID-19 치료 병동에서 의대 안진영 교수(내과학)의 치료를 받은 후, 지난달 7일 무사히 퇴원했다.


2017년 9월 문을 연 응급심혈관중재실은 본관 응급진료센터와 연계해 환자에게 적정치료시간(골든타임) 내 응급 시술을 시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심장혈관병원에 자리한 심혈관 중재실로 이동하는 시간마저 아끼자는 취지다. 심장혈관조영장비(Angio), 체외막산소화장비(ECMO), 대동맥내 풍선 펌프(IABP) 등의 심장보조장비를 갖춰 24시간 언제라도 응급 시술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3월부터는 COVID-19 확산에 따른 의심 및 확진 환자 치료계획을 수립해 이동형 음압기를 설치하고 매뉴얼에 따라 반복 훈련을 해왔다.

 

vol.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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