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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간 안내] 김성균 명예교수,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생애와 견해』󰡕번역 출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1-02-03

김성균 명예교수,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생애와 견해』 번역 출간

18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소설가 로런스 스턴(Laurence Sterne)의 대표작



영어영문학과 김성균 명예교수가 새로 번역한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생애와 견해』(The Life and Opinions of Tristram Shandy, Gentleman)가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1, 2권으로 출판됐다.


이 소설은 헨리 필딩(Henry Fielding), 새뮤얼 리처드슨(Samuel Richardson)과 더불어 소설의 발생기인 18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소설가로 꼽히는 로런스 스턴(Laurence Sterne)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당대를 지배했던 연대기적인 서사에서 과감히 탈피해 뒤죽박죽된 사건의 배열과 중심 서사에서 벗어난 곁가지 이야기들로 독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하는 실험적 형식으로 20세기 모더니즘 소설의 선구자로 평가되는 문제작이요 걸작이다. 내용에서도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 목사의 작품이라 보기에 지나친 풍자와 유머, 심지어 외설이 담긴 파격적인 소설이다. 그러나 김성균 명예교수가 해설에서 말하듯 니체가 “온 시대를 통틀어 가장 자유로운 작가”로, 괴테가 “인간본성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고결한 아량과 온후한 사랑”을 갖춘 작가로 스턴을 평했듯이 그의 작품 세계는 단순히 흥미와 유머를 넘어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김성균 명예교수는 박사논문의 주제로 삼았던 이 작품에 대해 세심하고 정확한 번역과 친절한 각주 및 시대와 작가에 대한 해설로 독자들을 독특한 작품 세계로 안내한다. 따라서 학자들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호기심을 갖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김성균 명예교수는 우리 대학교 재직 시에 18세기 발생기 영국소설의 연구와 교육에 헌신했고 퇴직 후에도 18세기 영국소설의 대표작을 계속 번역해왔다. 그중 영국소설 역사에서 가장 긴 장편소설인 리처드슨의 『클러리사 할로』(Clarissa Harlowe, 전 8권, 지식을만드는지식)의 완역으로 2012년에 제7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18세기 초에 조지프 애디슨(Joseph Addison)과 리처드 스틸(Richard Steele)이 발행한 영국 일간지 『스펙테이터』(The Spectator)의 완역을 준비하고 있다.

 

vol.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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