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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80년의 기다림, 윤동주기념관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1-01-04

80년의 기다림, 윤동주기념관

2020년 핀슨관, 윤동주기념관으로 재탄생



12월 30일, 윤동주의 103번째 탄생일을 기념하며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시작으로 윤동주기념관이 본격 개관한다.


윤동주기념관의 재탄생

2013년 윤동주의 유족은 시인의 모교인 우리 대학교에 윤동주의 육필원고(등록문화재 712호)를 포함한 유품 전체를 기증했다. 1968년 최초의 윤동주 시비를 캠퍼스 내에 건립한 이후, 우리 대학교는 윤동주시문학상과 추모제를 개최하며 꾸준히 윤동주의 시 정신을 계승하고 확산해왔다. 박은관 동문(독문 75)의 후원에 힘입어 문과대학과 건축학과를 비롯한 교내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복원과 재해석에 대한 논의를 거쳐 그가 머물렀던 기숙사 건물인 핀슨관(등록문화재 770호) 전체를 윤동주기념관으로 재단장했다.


그간 윤동주문학동산에 이어 윤동주기념관 준비로 이어지기까지는 우리 대학의 여러 동문들(고병헌(경영 64), 권선주(영문 74), 김선희(불문 83), 문흥렬(정외 61), 백정호(사회 77), 이화택(법학 73) 등)과 미주총동문회 등 많은 이들의 격려와 지원도 있었다. 이러한 연세인들의 노력 속에 윤동주의 육필원고는 긴 여정을 거쳐 80년 만에 비로소 그가 머문 기숙사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기념관은 전 세계 윤동주 관련 자료가 모이고 축적되는 허브이자 아카이브로 기능하며, 끊임없는 재해석과 창조가 이루어질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구축됐다. 기념관 1층은 윤동주의 이름으로 축적된 유산을 아카이브로 보존하고 정리한다는 개념에서 서랍형 전시로 구현됐다. 윤동주의 주요 유품을 비롯해 윤동주의 시가 빛을 보기까지의 여러 사연과 역사가 담긴 귀한 자료 등이 252개의 서랍장에 담겨 있다. 기숙사재현관, 미디어아트, 시감상관도 마련돼 있다.


2층 윤동주 라이브러리는 윤동주와 관련된 국내외 모든 자료가 지속적으로 모이는 공간이다. 윤동주의 시집, 관련 도서, 연구논문은 물론, 다양한 장르와 영역으로 확장된 문화 산물과 동주의 후배인 연세 동문 문인들의 작품도 일부 감상할 수 있다.


3층은 기숙사로 쓰일 당시 공간감을 그대로 간직한 넓은 홀로, 윤동주문학동산이 내다보이는 도머(dormer)창과 천장의 목재 구조가 돋보이는 아늑한 이 공간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펼쳐질 예정이다.


윤동주기념관은 기념사업회(회장 서승환)와 운영위원회(위원장 김현철)의 뜻을 계승해 시인 윤동주가 남긴 소중한 시편의 씨앗을 바탕으로 미래의 유산을 창조하는 기념관이 되고자 소망하며, 제1기 도슨트 모집과 윤동주시문학상 개최 등 청년들의 문화 활동을 독려하며 함께할 것이다.



구글 아트 앤 컬처로 보는 윤동주의 삶과 작품

한편, 윤동주기념관은 윤동주의 탄생일을 기점으로 글로벌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에 온라인 전시를 론칭함으로써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를 전 세계 아티스트, 문화유산들과 나란히 알리는 의미 있는 첫 발자국을 뗐다. 이를 통해 우리 문학과 건축 자산을 보다 지속가능하고 확산력 있는 온라인 공간에서 선보이며 세계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윤동주기념관의 컬렉션과 윤동주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구글 아트 앤 컬처 페이지에서 12월 30일부터 볼 수 있다. (윤동주기념관 구글 아트 앤 컬처 바로가기: https://artsandculture.google.com/partner/yoon-dongju-memorial-hall)


코로나의 여파로 직접 방문이 어려워 온라인 문화예술 플랫폼이 절실히 요청되는 시기에, 윤동주기념관은 구글 아트 앤 컬처 온라인 전시와 함께 윤동주기념관 홈페이지도 새롭게 구축했다. 새롭게 구축된 윤동주기념관 홈페이지에서는 윤동주와 기념관에 관한 각종 정보와 예약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으며 후원에도 참여할 수 있다. (윤동주기념관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yoondongju.yonsei.ac.kr)


윤동주기념관은 홈페이지 및 네이버 예약시스템을 이용한 사전예약을 통해 직접 관람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면서 예약 오픈 일정을 조정 중이며, 변동 내용은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vol.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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