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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신명원·조수헌 교수, 어린이 환자 위해 1억 원 기부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09-01

손녀가 고모의 유산을 할아버지가 졸업하고 근무했던 병원의 환자를 위해 기부했다. 신명원 교수(연세대 음대)-조수헌(서울대 명예교수) 부부가 7월 18일 의료원장 회의실에서 전임 이철 의료원장과 장준 발전기금사무국장, 한상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장을 만나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발전기금으로 고모인 신재숙 선생이 남긴 유산 1억 원을 전달했다.

신명원 교수의 할아버지 신필호 선생은 1914년 세브란스의학교를 졸업한 산부인과 전문의로 세브란스의학교에서 강사로 활동하다가 황해도 연안에서 연안의원을 운영했다. 이후 서울로 자리를 옮겨 당시 서울 최고의 산부인과 의사로 명성을 남겼다.

신필호 선생의 집안은 우리나라 산부인과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필호 선생의 동생인 신웅호와 장남 신한수가 산부인과 의사로 활동했으며, 장손 신희철 역시 서울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했다. 둘째 동생 신우호와 차남 신홍수 역시 의사로 활동했다. 신필호 선생의 부인은 세브란스의학교 제1회 졸업생이자 최초의 서양 의사인 박서양의 여동생이다.

신필호 선생의 딸인 신재숙 선생은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석사를 마친 후 1957년부터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UNESCO) 본부 도서관에서 근무했다. 1960년대 후반 발행된 소년한국일보는 만평 ‘코주부’를 통해 신재숙 선생의 국제기구 활동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2007년 프랑스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해 한국에 머물다 92세의 일기로 생을 마쳤다.

신명원 교수는 “고모님은 평소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애틋하게 여기셨다.”며 “고모께서 남기신 유산이 생전 할아버지께서 배우고 몸담았던 병원의 환자들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재숙 선생은 1998년 세브란스병원 건축에 1억 원을 후원한 바 있다.

 

vol. 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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