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지원단, '연세대, Lab to Market을 선도하다' 행사 개최

실험실 창업 토크콘서트 2020

창업지원단(단장 손홍규)은 11월 26일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2020 실험실 창업 토크콘서트 ‘연세대, Lab to Market을 선도하다’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지원하는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기술창업 성공사례 중심 세미나로, 실험실 기술 사업화를 위한 학내 분위기를 조성하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개최됐다. 2017년 12월 처음 시작해 올해로 4회차를 맞고 있다.

‘실험실 창업’이란 정부의 R&D 지원을 통해 대학이나 출연(연)이 논문 또는 특허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Lab to Market)을 의미한다. 이는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술집약형 창업’이다. 평균 고용 규모가 일반 창업기업보다 3배가량 크며, 창업 5년 생존율 또한 일반 기업보다 우수해 일자리 창출 확대에 꼭 필요하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오프라인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창업지원단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로 행사를 진행했다. 실험실 창업에 관심이 있는 대학교수, 석박사 대학원생 및 예비 창업자,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관련자, 그 외 창업에 관심 있는 일반인 등 총 25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기술창업에 대한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는 창업지원단 손홍규 단장의 개회사로 시작했다. 이어서 서승환 총장의 환영사가 진행됐다. 서승환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평소 우리 대학교 실험실 창업에 대한 관심을 밝혔다.

첫 번째 기술창업 성공사례로는 ㈜피플바이오 강성민 대표(생물학 92)가 ‘A Biotech Startup for Neuroscience’의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2002년 피플바이오를 창립한 강성민 대표는 세계최초로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키트를 발명해 올해 10월 19일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우리 대학교 창업공간조성을 위해 주식 현물 1억 2천만 원을 기부했다. 강성민 대표는 사업 초기에 우리 대학교 창업지원단의 지원을 받았으며 학내 실험실을 이용하며 창업지원단을 통해 얻은 창업 정보가 크게 도움이 됐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두 번째 기술창업 성공사례로는 카이스트 출신 스타트업 S2W랩의 서상덕 대표가 ‘토니스타크와 부르스웨인 중에서 누가 더 부자여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S2W랩은 나쁜 목적으로 사용되는 익명 네트워크 사이트인 ‘다크웹’의 정보 분석 보안 기술 전문팀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N번방 사건에서도 다크웹의 불법 거래 징후를 잡아내 많은 활약을 하며 인터폴에서 수사공조요청까지 했다고 밝혔다. 범죄와 연관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스타트업으로서 많은 대학원생의 기술창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제고와 함께 동기부여의 장을 마련했다.

세 번째로 화공생명공학과 홍진기 교수가 교원창업사례로서 연구실의 기술소개 및 성과보고, 차후 계획 등 발표를 진행했다. 홍진기 교수는 2018년부터 우리 대학교 실험실 창업유망기술팀으로 선정됐으며 창업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휴먼에너지 전기자극 기술을 기반으로 올해 8월 ‘주식회사 바른공학’을 설립했다. 홍진기 교수는 발표를 통해 “공학은 기술로 가치를 올리는 학문”이라며 “세상에 이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앞으로 학생들과 함께 올바른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실험실 창업 패널 토크 및 클로징 공연으로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패널 토크는 앞서 실시간 강연을 들은 참가자들의 질문에 연사들이 답변하며 실험실 기술 사업화를 위한 조언 및 실험실 창업 관련 비전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이후 뮤지션 요조의 클로징 공연으로 코로나에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부대행사로 창업지원단 홈페이지에 2020년 우리 대학교 실험실 창업유망기술팀의 기술소개 및 홍보영상을 온라인 전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창업지원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실험실 기술 사업화를 위한 학내 분위기 조성 및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한편 내실 있는 실험실 창업 논의의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금번 행사가 많은 사람에게 동기부여와 좋은 지침이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