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학 발전의 살아 있는 발자취, YMJ 60주년

세계적인 학술지 도약…연간 3회 인용, 3년 내 3점대 이상 저널로 성장

국제 종합의학학술지로 우리나라 의학 발전의 역사와 함께한 <Yonsei Medical Journal>이 올해로 창간 60주년을 맞이했다. YMJ 편집위원회는 특별히 디자인한 표지(사진)로 이를 기념하며 저널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새기고 있다.

1960년 12월 창간된 YMJ는 대한민국 최초의 영문의학학술지이자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메드라인(Medline, 의학 정보 데이터베이스)에 처음으로 등재된 학술지다. 일제 강점기인 1933~1937년에 발간된 영문학술지인 <The Journal of Severance Union Medical College>에 뿌리를 두고 있다.

YMJ는 여러 연구자의 노력과 함께 발전해 왔다. 현재까지 YMJ에 게재된 논문은 약 4,800여 편에 이른다. 의학 분야 논문 외에도 우리나라 의학 초기 역사와 의료선교 관련 논문을 포함해 종합의학학술지로서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 

1998년에는 국내 종합의학학술지로는 처음으로 미국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의 국제학술지 데이터베이스 온라인 버전인 과학인용색인 확장판(Science Citation Index-Expanded)에 등재됐으며, 2004년 SCOPUS, 2009년 펍메드 센트럴(PubMed Central, 바이오 의학 및 생명 공학 분야 전자 도서관)에 등재됐다. 2014년에는 과학인용색인(Science Citation Index, SCI)에 국내에서 세 번째로 공식 등재됐다.

현재 YMJ는 미국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2019 JCR 기준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1.914로 ‘Medicine, General and Internal’ 분야에서 총 165종의 저널 중 75번째, Q2에 해당하는 SCIE 저널로서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나 클리블랜드 클리닉 의학 저널(Cleveland Clinic Journal of Medicine)과 같이 ‘연세’의 이름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8년부터 월간으로 발간하고 있으며, 공식 웹사이트(www.eymj.org)에서 발행본을 살펴볼 수 있다.

김창수 편집위원장은 “YMJ는 국내 의학의 발전상과 궤를 같이해 온 역사적인 저널”이라며 “우리나라 의학 발전에 기여하는 글로벌 의학학술지로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YMJ에서 출판된 논문을 적극적으로 인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 2년 내 출판된 논문을 교수 각자가 연간 3회만 인용해도 3년 내 3점대 이상의 저널로 성장할 수 있으며, 세계적인 학술지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