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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김대훈·양필성 교수팀, ‘전극도자 절제술’이 치매 위험 감소 증명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0-11-12

김대훈·정보영 교수팀,  ‘전극도자 절제술’이 치매 위험 감소 증명

심방세동 환자에게 심장리듬 정상화시켜 치매 위험 낮춘다



심방세동 환자가 심장의 정상 리듬을 회복하기 위해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으면 치매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김대훈 교수(강남 심장내과),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 의대 정보영 교수팀(내과학)은 최근 European Heart Journal(IF 22.673)에 ‘심방세동 환자에서의 전극도자 절제술 후 치매 위험도 감소(Less dementia after catheter ablation for atrial fibrillation: a nationwide cohort study)’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심방세동은 불규칙한 맥박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전극도자 절제술’로 치료한다. 혈관을 통해 심장에 튜브를 삽입해 부정맥이 발생하는 위치를 찾고, 고주파 에너지를 사용해 해당 부위를 비활성화하거나 차단한다. 현재까지는 전극도자 절제술이 치매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에 대해 상충하는 연구가 존재했다.


연구팀은 환자에 대한 전극도자 절제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돼, ‘환자가 심방세동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치매 위험 또한 감소시킬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심방세동으로 진단받은 성인 83만 4,735명 중 최종적으로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 받은 9,119명과 약물치료를 받은 1만 7,978명의 치매 위험도를 비교했다. 환자들은 최장 12년, 환자의 절반 이상은 52개월 동안 추적했다.


연구 결과 약물치료 군의 치매 누적 발생률은 9.1%인데 반해 전극도자 절제술 군에서의 치매 누적 발생률은 6.1%로 나타나, 전극도자 절제술은 약물치료보다 약 27%의 치매 위험도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한,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은 환자 중 절제술 실패군(절제술 시행 후 심방세동이 재발했을 가능성이 높음)은 약물치료 군과 비교했을 때 치매 예방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재발없이 정상리듬인 ‘동리듬’이 잘 유지된 절제술 성공군은 예방 효과가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치매 발생률을 1,000인년(person-years)으로 환산해 비교했다. 이 경우 전극도자 절제술 군은 5.6명, 약물치료 군은 8.1명으로 나타났다.


치매 유형 중 절반이 넘는 알츠하이머병 발병률도 1,000인년으로 환산 했을 때, 전극도자 절제술 군은 4.1명, 약물치료 군은 5명으로 약 23% 낮았다. 혈관성 치매에서는 전극도자 절제술 군은 1.2명, 약물치료 군은 2.2명으로 약 50%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vol.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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