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캠퍼스, 인천시와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전문인력 양성한다

아시아 최초, 최고 수준의 현장실무 중심 교육기관 구축

우리 대학교 국제캠퍼스와 인천광역시가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동공모사업인 ‘한국형 NIBRT 프로그램 운영–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우리 대학교와 인천시는 미국 BTEC, 아일랜드 NIBRT에 이어 세계 3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의 정부주도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인력 교육기관을 구축하게 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바이오 공정(생산시설 및 품질관리) 분야 신규인력 수요는 16,554명으로 예상되나 신규인력 공급은 총 10,356명으로, 연간 1,288명(총 6,198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최근 성장하고 있는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에 대해 신규인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업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한국형 나이버트(NIBRT) 프로그램 도입과 이를 적용하기 위한 교육기관을 설립하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 사업을 통해 2024년 센터가 정식 개소하면, 연간 2,000여 명의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전문인력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대학교와 인천시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8월 사업계획서 제출 및 발표평가회에 참가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인천시-연세대 컨소시엄(인천광역시-인천테크노파크-연세대학교) 외에도, 경기도(서울대)와 충청북도(충북대)도 공모사업에 뛰어들었다. 발표평가회 결과 1위로 선정된 인천시-연세대 컨소시엄은 지난 9월 사업응모지인 국제캠퍼스에 대한 현장실사를 거쳐 예비 선정됐고, 이의신청 기간을 거친 후 10월 15일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 동안 총사업비 1,398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보건복지부는 한국형 NIBRT 프로그램 운영에 306억 원, 산업통상자원부는 센터 구축에 221억 원 등 국비 527억 원을 투자한다. 여기에 인천시에서 센터 구축비(92억 원, 의무매칭)와 운영비(100억 원, 자율매칭) 등 192억 원, 우리 대학교는 토지와 추가건물 신축 비용 679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리 대학교와 인천시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센터 건물 신축을 추진하며, 2024년부터 본격적인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연간 2천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학위과정(석사급)과 비학위 과정으로 나뉘며, 비학위 과정은 재직자·구직자 과정 등으로 세분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센터 구축이 완료되기 전인 2023년까지는 교육과정 시범 운영을 통해 매년 100여 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교육과정 시범 운영은 국제캠퍼스 내 Y-PLAZA 등에서 이뤄진다.

우리 대학교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융합과학기술원 내에 K-NIBRT 사업단을 발족시킬 예정이며, 총괄책임자는 하연섭 국제캠퍼스부총장이, 교육과정 운영 책임은 정진현 약학대학 교수가 맡을 예정이다.

이번 사업유치를 위해 대학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서승환 총장은 “센터가 최종적으로 인천시에 유치됨으로써, 인천이 대한민국의 바이오 허브로서 공고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세대도 앞으로 바이오산업 인재육성을 위해 인천시와 최대한 협력하는 동시에 아시아 최초로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인력양성기관을 운영해, 앞으로 아일랜드를 능가하는 글로벌 수준의 현장실무 중심 교육기관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송도는 세계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 국내교통의 편리성을 기반으로 우수한 입주기관 협력 인프라를 보유한 세계 1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도시”라며, “인천시와 연세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바이오 인력양성 사업을 유치함으로써 인천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 각종 연구소, 인력양성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로 확고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and Training): 첨단 바이오공정 시설을 활용하여 인력교육, 연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일랜드의 국립교육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