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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조기 위암 수술 후 위 이외 부위 재발에 근거한 추적 CT 필요성 예측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0-10-16

조기 위암 수술 후 위 이외 부위 재발에 근거한 추적 CT 필요성 예측

저위험군 환자, CT 검사를 자주 시행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분석



의대 서니은·임준석 교수(영상의학), 형우진 교수(외과학), 이상길 교수(내과학), 김지현 교수(강남 소화기내과)가 조기 위암 수술 후 추적 관찰을 위한 CT 촬영의 필요성 여부를 검증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저위험군 환자의 경우 추적 관찰을 위한 CT 검사를 지나치게 자주 시행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조기 위암의 수술 후 위 이외 부위의 재발에 근거한 추적 CT의 필요성 예측(Stratification of Postsurgical Computed Tomography Surveillance Based on the Extragastric Recurrence of Early Gastric Cancer)’ 연구는 ‘ANNALS OF SURGERY(IF 10.13)’에 최근 게재됐다.


조기 위암은 내시경적 절제 혹은 수술로 치료하며, 치료 후에는 통상적으로 내시경과 복부 CT로 재발 여부를 추적 관찰한다. 복부 CT는 잔존한 위에 생긴 재발보다는 위 이외 장기의 재발을 진단하는 데 유용하다. 대부분의 병원에서 수술 후 여러 번의 복부 CT를 시행하게 되는데 조기 위암은 재발이 드물고, 특히 위 이외의 장기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방사선 노출이 있는 CT를 모든 환자에서 여러 번 시행할 필요가 있을지 재고할 필요성이 있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조기 위암 수술 후 위 이외의 장기에 재발하는 위험도를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고, CT 검사가 필요한 환자군을 선별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2005년에서 2010년 사이 세브란스병원에서 조기 위암으로 근치적 수술을 시행한 3,16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위 이외 부위의 재발에 대한 위험도 모델을 개발하고, 같은 기간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조기 위암으로 수술을 받은 4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모델의 성능을 외부 검증했다.


연구 결과 조기 위암 환자의 수술 후 위 이외 부위에 재발하는 비율은 1.4%로 매우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위 이외 재발의 의미있는 위험인자는 임파절 전이, 남성, 내시경적 절제의 적응증을 만족하지 않는 경우, 육안적 융기형(elevated macroscopic type), 양성 림프관 혈관강 침윤(positive lymphovascular invasion) 등이었으며 이러한 인자를 포함해 만든 모델에 근거해 환자를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다. 두 집단을 비교 분석한 결과 저위험군의 10년 무재발생존률(recurrence free survival)은 99.7%로, 96.5%인 고위험군과 비교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위험군 환자의 경우 추적 관찰을 위한 복부 CT 검사를 불필요하게 여러 번 시행할 필요가 없음을 보여준다.


연구에서 개발 및 활용한 위험도 모델의 성능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Uno C-index; 95% confidence interval (95% CI), 0.800-0.939], 내부, 외부 검증에서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보였다.

 

vol.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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