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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유튜버로 주목받는 연세인을 만나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0-10-13

유튜버로 주목받는 연세인을 만나다

‘새니 SENI’의 문세영과 ‘공부하는 리시후니 Studying ShiHoonie’의 이시훈 



묵묵히 대기업을 다니다가 갑자기 퇴사하고 유튜브를 시작해 꽤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얘기를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이미 유튜버로 옮겨가고 있다. 그러나 개인 방송을 시작한 많은 사람이 영상을 채 10개도 올리기 전에 포기한다. 10만 구독자를 얻기까지 끝없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데다 넘쳐나는 콘텐츠들 사이에서 살아남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유튜브를 시작한 많은 사람들 중, 유튜버로 도전해 인기를 구축하고 있는 연세인이 있다. 구독자 10만 명을 넘은 ‘새니 SENI’ 문세영 학생과 Study with Me 콘셉트의 ‘공부하는 리시후니 Studying ShiHoonie’ 운영자 이시훈 학생을 서면으로 만나 보았다.



언론고시 취업 준비와 대학 생활 브이로그 그리고 상담 콘텐츠로 구독자 10만을 넘은,

‘새니 SENI’ 채널 운영자 문세영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언론홍보영상학부 17학번에 재학 중이고, 4학년 2학기를 앞두고 휴학한 후 현재 연합뉴스에서 인턴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문세영입니다. 내년 봄학기를 마지막으로 8월에 졸업 예정이고, 현재 언론인이 되기 위해 시사상식, 작문, 아나운싱 등 여러 역량을 채우기 위해 공부하고 학원도 다니며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2) 유튜브는 언제부터 시작하게 되셨나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2017년 1월, 연세대 합격 후 우리 대학과 관련된 여러 정보를 찾던 중 ‘연고티비’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새로운 크리에이터를 뽑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무작정 지원했다가 합격한 게 제가 유튜브 세계에 발을 디딘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 6개월 동안 연고티비의 ‘새니’로 활동하면서 유튜브 편집, 콘텐츠에 대한 감각, 영상 문법 등을 경험하고 익힐 수 있었습니다. 1년 6개월이 지난 2018년 7월 연고티비와 계약이 종료된 뒤 저는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얻은 지식과 인지도를 기반으로 20대 대학생 일상의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해 저장해두고 싶다는 생각에 개인 채널을 열었습니다. 초반에는 취미에 가까웠던 것 같아요. 영상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평소에 여행 영상 등을 많이 찍어두었는데 특별한 계기가 없으니 편집하지 않고 방치해두기만 했거든요. 그러다 ‘유튜브에 올려야 돼!’라는 생각을 하고 보니, 의무감에 영상을 제작하게 됐어요. 많은 수고가 따르지만 완성작을 감상하다 보면 뿌듯하고 추억을 회상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이런 이유로 유튜브 채널을 시작해 지금까지 달려왔어요.


3) 콘텐츠 기획과 아이템 설정의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나요? 그리고 촬영·편집 등은 혼자서 작업하는지 궁금합니다. 

모든 영상 기획, 촬영, 편집, 출연은 혼자서 해결합니다.

광고 영상의 경우 기업과 협업하기에 기획, 편집 등에 일정 부분 관여하지만, 기본 진행은 모두 혼자 작업합니다.

저는 ‘일상’이 대표 주제이다 보니 제 일상에서 특별한 일이 있거나 ‘사람들이 이러한 모습은 궁금해할 수 있겠다.’ 싶은 아이템을 염두에 두고 촬영합니다. 그리고 시의성 있는 콘텐츠가 생기면 그 주제와 관련해 제가 소화할 수 있는 아이템이 무엇인지 고심해 기획하기도 합니다.


4) 많은 구독자가 ‘새니 SENI’ 채널로 상담을 받고 새니의 일상과 취준생 콘텐츠에 공감하며 힘을 얻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지금처럼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과 함께 꾸준히 성장하는 크리에이터가 되고자 합니다.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힘을 얻는 선순환이 일어나길 바라고요. 유튜브를 하면서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한 때는 저로 인해 사람들이 좋은 영향을 받았다는 댓글 혹은 DM을 받을 때입니다. 제가 혼자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 성취했다면 저 혼자만의 일이었겠지만, 유튜브를 통해 열심히 살고 도전하고 이루는 모습을 공유하면서 희망을 주고받고 함께 열심히 살고자 하는 메시지를 나누며 모두가 성장하는 지점이 됐습니다. 우리 또래 청년이 살기 팍팍한 세상인데, 좌절감이 팽배한 현실을 뚫고 가며 삶의 의욕을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사람들이 좋은 영향을 받아 제게 희망과 긍정의 동력을 주고, 결국 그 힘이 선순환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이 선순환이 끊이지 않고 계속되어 함께 성장해 가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5) 문세영 학생의 꿈은 무엇인가요?

저는 이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게 얼마나 행복하고 보람찬 일인지 유튜브를 통해 깨닫게 됐습니다.

지금은 제 플랫폼을 넘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싶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목소리를 내는 언론인의 꿈을 향해 가고 있어요.


6) 유튜버를 준비하는 연세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유튜브 시장이 치열한 레드오션이라고 해도 시장 자체가 계속 팽창해 가고 있기에 어딘가 파고들 틈은 분명히 있어요.

그 틈을 잘 공략하면 성공적인 유튜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이 시장이 돈이 된다고 해서 많이 뛰어들고 있지만, 돈을 보고 시작한다면 대기업들과 경쟁해야 해요. 많은 대기업이 유튜브 시장의 수익성을 보고 발 벗고 뛰어들고 있거든요. 그래서 자신만의 차별화된 주제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즐기면서 진실한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한다면 본인도 만족하고 시청자도 만족하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두 화이팅!



‘매일 함께 공부하는 공간’이라는 주제로

‘공부하는 리시후니 Studying ShiHoonie’를 운영하는 이시훈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법학전문대학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시훈입니다. 현재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고, 이와 더불어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공부하는 유튜브 채널 ‘공부하는 리시후니’ 및 각종 정보, 일상, 가치관 등을 나누는 ‘리시후니’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 유튜브는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2019년 8월에 시작했습니다. 사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악기 연주 영상 등을 싸이월드에 올린 것을 시작으로 한동안 매스컴을 탄 적이 있어요. 대학 입학 후에는 더는 영상을 제작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흘러 어느덧 유튜브가 대세 플랫폼으로 급부상했습니다. 과거의 취미를 살려 언젠가는 유튜브를 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지니고 있었지만, 적어도 대학원은 졸업하고 도전해 볼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저와 같은 시기에 유튜브를 시작한 지인이 “바로 지금이야!”라고 강력하게 권해준 것이 계기가 되어 즉흥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3) 콘텐츠 기획과 아이템 설정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나요? 그리고 촬영·편집 등은 혼자서 작업하는지 궁금합니다. 

‘리시후니’ 채널의 경우 제가 일상에서 직접 경험하고 깨달은 부분을 콘텐츠로 삼고 있어요. 촬영은 직접하고, 영상 편집의 99%는 제 아내가 자투리 시간을 쪼개어 수고해 주고 있습니다. 한편 ‘공부하는 리시후니’ 채널의 경우 이미 유튜브에서 하나의 유형으로 자리 잡은 Study with Me를 콘텐츠로 하고 있어요. 매일 일정 시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공부만 하는 방송이죠. 공부가 전업인 저로서는 ‘시청자들과의 약속’으로 인해 강제로 규칙적인 공부를 하고 있어 오히려 제가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근래에는 공부 스트리머들이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4) 많은 구독자가 ‘공부하는 리시후니’ 채널을 통해 열심히 공부해 목표한 바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사실 처음에는 큰 고민 없이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제가 하는 말과 행동으로 인해 때로는 유익한 정보를 얻고, 때로는 위로를 받고, 때로는 용기를 얻으시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의미의 부담을 갖게 되었습니다. 실제로도 저와 함께 공부하면서 원하는 시험에 합격했다거나 제가 올린 자기소개서 및 면접 팁 등을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면서 진심으로 고마움의 마음을 담아 메시지를 보내준 분들이 계셔서 제가 더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많은 분께 도움이 되고, 긍정적인 영향을 드릴 수 있는 저만의 소통 창구로 가꾸어 나가고 싶습니다. 


5) 이시훈 학생의 꿈은 무엇인가요?

제 꿈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세상을 구하는 000이 되는 것입니다! 제 주변의 단 한 사람에게라도 도움이 되고 그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예전에는 이른바 ‘큰사람’이 되어야 한다거나 특정한 직업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곤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제가 원하는 삶의 방향성만 뚜렷하다면 어떤 일을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법을 공부하고 있지만, 법조인이 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제게 어떠한 일이 맡겨져도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을 키우기 위해 늘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6) 유튜버를 준비하는 연세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사실 저도 유튜브 운영에 많은 신경을 쏟지 못하고 있고, 이곳에서의 영향력 또한 적은 사람이라 감히 조언을 드릴 수 있는 입장은 되지 못합니다. 다만, 유튜브 활동은 콘텐츠를 구상하고 촬영 및 편집까지 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성공적인 유튜버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콘텐츠 업로드가 요구되죠(제가 가장 부족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는 행운 또한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막연히 뛰어들기 전에, 어떤 콘텐츠로 누구를 향해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명확한 계획과 남다른 다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유튜버에 도전한 두 연세인 모두 영상 콘텐츠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뚜렷했다. 나름의 전문적인 분야에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일상의 호흡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들의 목표는, 단순히 구독자 수가 많은 유튜버 이전에 사람들과의 소통을 소중히 여기는 진정한 크리에이터라고 생각된다. 도전하는 연세인의 삶을 응원하며, 우리도 원하고 바라던 것에 용기를 내어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vol.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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