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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악성 뇌종양 ‘교모세포종’, 예후 예측 바이오마커 및 치료법 발견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0-09-15

악성 뇌종양 ‘교모세포종’, 예후 예측 바이오마커 및 치료법 발견

유전단백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난치암 맞춤형 치료제 제공의 길 열려…



의대 김현석 교수(의생명과학부)와 KIST 이철주 책임연구원, 삼성서울병원 남도현 교수 연구팀이 다기관 공동연구를 통해 악성 뇌종양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와 치료제를 발견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IF 12.12)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50종의 시료를 질량분석(Mass Spectrometry) 기반 프로테오믹스 방법으로 분석해 최초로 대규모 교모세포종 단백체 데이터를 확보했다. 확보된 단백체 데이터와 동일 시료로부터 수집한 유전 전사체에 대해 약물 반응 데이터 통합 분석을 시행했다.


분석 결과, IDH 야생형 악성 교모세포종이 당 대사, 면역조절, 종양기원이 다른 두 개의 GPC(GBM Proteomic Cluster, 교모세포종 단백체 클러스터) 그룹으로 분류됨을 확인했다.

GPC1의 경우 악성 예후 바이오마커인 FKBP9의 발현이 높고, 종양기원세포의 특성이 강하며 면역관문억제제의 표적인 PD-L1의 발현이 높은 특성이 있다. 반면 GPC2의 경우 좋은 예후 바이오마커인 PHGDH(세린 대합성 대사 효소)의 발현이 높고 대사적으로 산화적 인산화 단백질 발현이 높은 특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분석된 두 그룹을 대상으로 치료적 관점에서 각 단백체 아형에 따라 적합한 표적치료제를 제시했다.

GPC1 종양유래 암세포의 경우 비스투세르팁(Vistusertib, AZD2014; mTORC1/2 복합차단제)와 탄두티닙(Tandutinib; PDGFR 억제제), 크리조티닙(Crizotinib; ALK, MET, ROS1 억제제)에 대한 치료반응이 높게 나타났다. GPC2 종양유래 암세포의 경우 헤지호그(Hedgehog) 억제제인 에리스모데집(Erismodegib)과 pan-ERBB 억제제인 카너티닙(Canertinib)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것을 확인했다. 특히 가장 예후가 나쁠 것으로 예측된 PHGDH 음성 환자군에서 mTORC1/2 이중 억제제인 비스투세르팁(Vistusertib, AZD2014)가 좋은 치료 효과를 보임을 환자 유래 단일세포 실험 데이터를 통해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독립적인 세브란스 교모세포종 코호트연구와 종양구 침윤 실험을 통해 PHGDH 효소 발현에 따른 환자의 예후 및 침윤 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PHGDH 발현이 높고, 암 줄기세포 마커인 Nestin 단백질의 발현이 낮은 환자군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예후를 보였다. 또한 교모세포종 암세포에서 PHGDH를 과발현시켰을 때 종양구의 침윤이 유의하게 감소함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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