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신간 안내] 철학과 이승종 교수, 《우리와의 철학적 대화》 출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0-09-07

철학과 이승종 교수, 《우리와의 철학적 대화》 출간

우리 철학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이어가려는 창의적 시도



분야를 가로지르며 대화의 철학을 모색해 온 우리 대학교 철학과 이승종 교수가 오랜 세월을 준비한 연구서 《우리와의 철학적 대화》를 펴냈다. 이번에 이 교수가 대화를 나눈 상대는 우리 사유의 세계를 개척한 한국인 철학자와 미학자, 예술가 들이다. 일제강점기의 미학자인 고유섭, 소설가 서영은,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의 융합을 시동한 대표적 철학자 김형효, 방대한 저작을 통해 너른 사유 세계를 선보인 박이문 등 주인공이라 할 만한 인물들 외에도 김상환, 승계호, 이기상, 이진경, 박영식, 최진덕 등 40년 철학 공부의 길에서 만난 사람들을 두루 호명했다.


여기에 리처드 로티처럼 한국현대철학의 지형도를 그려내는 데 도움이 되는 주요한 해외 철학자들도 거론하면서, 이 교수에게 영향을 끼친 이들이 남긴 글에 대한 철학적 분석과 비평을 선보였다. 한국철학 공동체 내에서 대화와 상호작용의 부재가 철학적 문제들의 공유를 가로막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 우리 철학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이어나가려는 창의적 시도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책의 주제는 서양철학 일반이면서 한국현대철학으로 분류된다.


1부 현대철학의 지형도에서 서양 철학사의 지형도와 한국현대철학의 지형도를, 2부에서 고유섭의 미술철학과 서영은 문학의 철학적 독해를, 3부에서 김형효의 노장 읽기와 박이문의 철학세계를 다루었다. 그리고 마지막 4부에서 토론과 대화로 승계호, 이기상, 이진경, 박영식 최진덕 교수의 철학을 담았다.


도시샤 대학 글로벌지역문화학부 고영진 교수는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철학을 즐기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놀라게 될 것이라고 했다. 우리 대학교 국문과 정과리 교수는 철학의 본령을 밑바닥에서부터 철저히 재성찰하는 작업으로 근본주의와 대립되는 의미에서의 근본적 사유의 전형을 보여준 책이라고 추천했다. 서강대 철학과 김한라 교수는 “스스로 자신의 힘과 고유한 언어로 철학하는 것이 가능한가”라고 묻는 모든 생각하는 지성에게 일말의 의심과 주저함 없이 이 책을 추천한다고 했다.


이승종 교수는 우리 대학 철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고, 뉴욕 주립대(버팔로) 철학과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철학과 풀브라이트 방문 교수와 카니시우스대 철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우리 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있으며, 언더우드국제대학 비교문학과 문화 트랙에서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비트겐슈타인이 살아 있다면: 논리철학적 탐구》(문학과지성사, 2002,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학술도서), 《크로스오버 하이데거: 분석적 해석학을 향하여》(생각의나무, 2010, 연세학술상 수상작), 《동아시아 사유로부터: 시공을 관통하는 철학자들의 대화》(동녘, 2018), 뉴턴 가버(Newton Garver) 교수와 같이 쓴 《Derrida and Wittgenstein》(Temple University Press, 1994)과 이를 우리말로 옮긴 《데리다와 비트겐슈타인》(민음사, 1998, 수정증보판 동연, 2010)이 있으며, 연구번역서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아카넷, 2016)가 있으며, 페리 논문상, 우수업적 교수상, 우수강의 교수상, 공헌 교수상, 우수연구실적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vol. 628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