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연세 뉴스] 축구부, 제56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0-09-02

축구부, 제56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

화려한 왕의 귀환, 용인대 꺾고 19년 만에 우승컵 들어 올려

 

 

8월 27일, 태백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백두대간기 제56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추계연맹전) 결승에서 우리 대학교가 용인대학교를 난타전 끝에 4:3으로 꺾고, 19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아 왔다. 우리 대학 축구부는 대학 축구를 대표하는 전통적 강호로 이 대회에서 7차례나 우승했지만, 마지막 우승은 2001년이었다. 유독 추계 대회 결승 문턱에서 좌절돼 4번이나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축구 명가의 위상을 회복했다.

 


용호상박, 우승 후보다운 격전


이날 경기에서 우리 대학교와 용인대 축구부는 우승 후보들의 경기답게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맞붙었다. 우리 대학은 결승까지 줄곧 강한 팀워크를 보였지만, 용인대도 2011년 이후 이장관 감독 지휘하에 실력을 키워 신흥 강호의 면모를 보였다. 양 팀은 중원에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강하게 압박을 펼쳤고, 거친 파울까지 범하며 접전을 벌이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우리 대학교가 전반 3분 만에 실점해 경기 초반 상대에게 스코어상 끌려다니는 양상이었지만, 공격수들이 전방에서 적극적인 압박과 빠른 수비 가담으로 상대의 전진 패스 시도를 막아냈다. 이로 인해 용인대는 후방 빌드업을 원활하게 하지 못해 고전했고, 공격 주도권은 우리 대학교가 가져와 거세게 몰아붙였다. 승리의 신호탄은 김태호(스포츠응용산업학과 19, 이하 스응산)와 양지훈(체육교육학과 18, 이하 체교)의 연속골로 역전하면서 터졌다. 전반 2대2 대접전 이후 후반에 들어 우리 축구부는 동점을 내줄지언정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고, 골키퍼 김동혁(글인 17)의 슈퍼 세이브로 두 차례 실점 위기를 막아냈고, 우승을 가져올 수 있었다.

 

우리 축구부는 앞서는 상황에서도 수비라인을 내리지 않고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전개했다. 전방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고 볼 흐름을 끊었다. 이를 바탕으로 앞선에서 상대의 볼을 탈취해 역습을 펼치며 추가 골을 노렸다. 용인대도 이런 전술에 맞불을 놓으며 경기 양상은 대 접전으로 이어졌다. 이번 추계연맹전은 통산 경기당 3.5골 내외를 기록했는데, 결승전에서 두 팀은 7골을 주고받았다. 이렇듯 강호들의 용호상박에서 우리 대학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혈투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술적 유연함, 측면 위주 경기 운영으로 승기 획득

 

우리 대학은 이번 대회에서 중앙에서의 유기적인 패스로 경기를 운영했다. 포백 앞에 있는 장동혁(스응산 18)이 볼 배급을 맡고, 선수 간 2대1 패스로 상대 압박을 풀어나가며 공격을 강행했다. 경기 초반에는 용인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는 양상을 보이며 공격 지역으로 볼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압박을 피해 측면에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양지훈이 넣은 두 번째 골은 우측 윙어 신연준의 과감한 돌파가 시발점이었다. 그리고 양지훈의 페널티킥 골은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의 핸드볼 반칙을 유도해내면서 얻어냈다.

 

결국 중앙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자 이에 집착하지 않고 측면 위주 경기를 운영하는 전술적 유연함이 우리 대학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후반 25분에 터진 박준범의 골로 4:3 리드를 잡은 뒤, 경기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힘으로 용인대를 눌렀다. 이는 상대 라인을 뒷걸음치게 했고,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우리 대학이 잡고 용인대를 흔들었다. 우리 대학의 전술에 밀리는 듯하면서도 용인대는 틈틈이 역습을 노렸고 골에 근접한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우리 대학은 조직적인 수비로 용인대 공격의 흐름을 끊고 그대로 스코어를 굳히며 우승컵을 가져왔다.

 

우리 대학은 이번 추계연맹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19년 만에 왕의 귀환을 알렸다. 지난 시즌, 2019 KUSF 대학축구 U-리그에서 권역 1위를 달성했지만, 왕중왕전 32강에서 조기 탈락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백승우(체교 18, 제주유나이티드FC), 최준(스응산 18, 경남FC) 등 핵심 자원들의 이탈로 전력에 누수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대회 기간 보여준 감독의 지략과 선수들의 경기력은 작년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이었고, 끝내 강한 집중력으로 우승 자격이 있음을 증명해냈다. 이번 우승을 발판삼아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축구부에 뜨거운 성원을 보낸다.


 

vol. 전체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