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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강남세브란스, 장기발전 숙원 풀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0-07-10

강남세브란스, 장기발전 숙원 풀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 토지 매입 및 용적률 완화 허용

시설 확충, 환경개선 추진…‘최첨단 의료서비스’ 제공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서울시로부터 토지매입 및 용적률 확장 등의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을 허가를 받으며 장기발전의 숙원을 풀었다.


서울시는 지난달 22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강남세브란스병원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가결했다. 


지구단위계획이란 교통, 기반시설, 상업지역, 주거지 등 주변 환경을 고려해 도시를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말하며, 이를 통해 해당 부지에 지을 건물의 연면적 등이 결정된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통과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숙원사업이었던 시설 확충과 환경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강남세브란스병원은 현재 학교법인 연세대학교가 소유하고 있는 매봉산 일부를 기부채납하고, 정문 앞 토지와 서쪽 도곡중학교 인근 토지를 매입해 병원 부지를 확장하고 기존 250%였던 용적률을 470%로 늘려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강남세브란스병원은 40년 가까이 노후화된 병원 건물을 현대화된 의료시설로 탈바꿈하고, 지역사회는 도심 내 공원 기능을 유지하게 돼 사회적 상생의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4월 재단이사회의 승인을 받고, 올해 1월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 관련 주민 제안 변경(안)’을 강남구에 제출했다. 이후 두 번의 시-구 합동 보고회와 강남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서울시 교통영향평가 심의 등 6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마침내 지난달 22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심의위원회의 가결을 얻어냈다. 이 과정에서 병원은 지역사회를 위해 주민의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열린 공간인 통경축을 확보하는 등 큰 노력을 기울였다. 


지구단위계획은 행정적인 일부 절차를 거쳐 올해 8월에 고시될 예정이며,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단계별 신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계별 신축은 용적률이 완화된 부지에 의료기능을 유지한 상태에서 몇 단계에 걸쳐 건물을 신축하는 방법이다. 공사 중에도 병원이 운영될 수 있기에 공사비 및 병원 운영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현재는 1동 앞 지상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신축건물과 지하주차장을 세우고(신축1동), 기존 2·3동의 시설을 신축건물로(신축1동) 이전시킨 후 2·3동의 자리에 새로운 병원 건물을 건축하는(신축 2동) 방안을 골자로 준비 중이다.


신축되는 새로운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서울시와 강남구의 부족한 의료시설 확충 및 지역의료서비스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르스 사태 이후, 2017년 개정된 의료법 시행규칙에 따라 병상 간 간격 확대, 기존 5·6인실을 최대 4인실까지 전환이 필요했지만,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용적률은 297.8%로 이미 상한용적률 250%를 초과해 병원 시설 확충 및 첨단화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용적률 완화에 따라 음압격리실, 격리중환자실이 확충되면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드러난 지역 격리병상 부족 상황 해소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신 의료기기 도입 및 전문 단위 병원, 센터 구성도 가능해져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동섭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격리병상, 중환자실, 응급실 등 부족한 특수 병상 확충과 시설 보강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이자 대학병원으로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면서 “도시공원일몰제 시행에 따른 매봉산 부지수용에 대한 보상 대신 기부채납을 통해 의료시설을 확충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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