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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구 프론티어] 박영년, 우하영 교수(병리학) 연구팀, 불량한 예후 및 전이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간암 아형의 특성 규명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0-07-03

박영년, 우하영 교수(병리학) 연구팀, 불량한 예후 및 전이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간암 아형의 특성 규명

VETC형 간암 타깃의 치료법 개발 기대


[사진 : (좌)박영년 교수, (우)우하영 교수]


의대 박영년, 우하영 교수(병리학) 연구팀이 간암의 불량한 예후와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간암 아형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헤파톨로지(Hepatology)>(IF 14.971)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내피세포가 간암 세포를 둘러싸는 특이한 병리학적 소견을 보이는 ‘종양세포 피복혈관형 간암(vessels encapsulating tumor clusters, VETC)’이 이러한 특성을 갖지 않는 간암에 비해 유의미하게 나쁜 예후를 보인다는 점을 밝혀냈다. 


연구팀이 세브란스병원 환자 316명을 포함해 이탈리아 환자 88명, 일본 환자 127명 등 541명을 대상으로 한 다국적·다기관 대규모 코호트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 VETC형 간암은 VETC형 간암이 아닌 경우에 비해 조기 재발[HR:1.52(1.06-2.19), p=0.023], 무병 생존 [HR:1.66 (1.21-2.27), p=0.002], 전반적인 생존[HR:2.26(1.37-3.72), p=0.001]에서 모두 의미 있는 소견을 보였다. 이러한 특성은 병인과 인종에 좌우되지 않는 독립적인 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처럼 나쁜 예후로 이어지는 VETC형 간암의 기준도 밝혀냈다. 분석 결과 간암 세포를 둘러싼 내피세포가 종양의 55% 이상을 차지할 경우 이처럼 불량한 예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VETC형 간암은 종양의 기질이 대부분 혈관 내피세포로 이루어진 특징적인 종양미세환경 및 윈트신호전달체계(Wnt/β-catenin pathway)의 활성화를 보인다. 이번 연구로 이러한 특성의 VETC형 간암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법의 개발이 기대된다.


연구팀은 앞서 예후가 불량한 간암의 표지자로서 시토케라틴19 발현 및 암 관련 섬유아세포가 활성화된 종양미세환경의 특성을 밝혀낸 바 있다. 박영년 교수는 “이 같은 연구를 토대로 간암의 분자병리학적 성상에 영향을 미치는 종양 미세환경 및 종양 혈관에 대한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vol.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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