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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구 프론티어] 당뇨병 치료제 SGLT2 억제제, 심혈관질환 감소 기전 최초 규명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0-06-11

당뇨병 치료제 SGLT2 억제제, 심혈관질환 감소 기전 최초 규명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 게재


[사진: (왼쪽부터 순서대로)김중선 교수, 이용호 교수, 이상국 교수, 김소라 교수]


의대 김중선·이용호(내과학)·이상국(진단검사의학) 교수와 김소라 교수(용인 입원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당뇨병 치료제인 SGLT2 억제제를 투여한 결과 대식세포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유의하게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SGLT2 억제제가 체내 사이토카인 분비를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밝힌 최초의 연구로,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


당뇨병은 염증을 비롯해 이상지질혈증, 인슐린 저항성 등 비정상적인 대사 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중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은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협심증 등 다양한 심혈관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은 대식세포 내에 존재하는 ‘NLRP3 인플라마좀’에서 분비된다.


SGLT2 억제제는 콩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것을 억제해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이나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SGLT2 억제제가 어떤 기전을 통해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낮추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2016년 1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무작위로 선출해 A, B군으로 나눠 A군(29명)에는 SGLT2 억제제를 복용시키고, B군(32명)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당뇨병 약제인 설폰요소제를 처방했다. 1개월 후 혈액에서 분리한 대식세포를 분석한 결과, A군에서 B군보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SGLT2 억제제는 혈당을 낮추고 요산, 인슐린 호르몬을 감소시켜 NLRP3 인플라마좀 활성을 B군보다 83% 더 억제했다. 특히, A군의 경우 약제 복용 전보다 체내 NLRP3 인플라마좀 활성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감소했지만, B군에서는 이런 효과가 없었다. 


SGLT2 억제제를 복용한 A군의 경우 혈중 케톤체(β-하이드록시부티르산)도 0.06mM에서 0.20mM으로 증가했다. 증가한 혈중 케톤체는 NLRP3 인플라마좀의 활성을 억제했고, 결과적으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도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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