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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용인세브란스병원, IRS 임상통합관제시스템 국내 최초 설계 운영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0-03-25

용인세브란스병원, IRS 임상통합관제시스템 국내 최초 설계 운영

환자 중심 ‘디지털 혁신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한 A씨는 접수대 앞 안면 인식 시스템을 이용해 내원 체크를 한다. 환자용 모바일 앱은 A씨가 병원에 도착한 것을 자동으로 확인하고, A씨가 오늘 방문해야 할 예약사항을 보여준다. 채혈실과 검사실 등에 도착하면 모바일 앱은 A씨에게 자동으로 모바일 번호표를 발행할 것인지 질문한다. 진료가 종료된 후에는 모바일 앱의 알람에 따라 모바일 전자결제도 가능하다. 입원 후 병실 밖에 나와 있던 A씨에게 회진 예정 알람이 도착했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실시간 환자 위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병실에 없는 경우 알림이 가능하다. 병실에서는 베드사이드 모니터(Bedside Monitor)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며 지루할 틈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을 찾은 환자가 경험할 수 있는 가상의 사례다. 적용 중인 기술도 있고, 아직 시험과 개발 단계에 있는 기술도 있다. 3월 개원한 용인세브란스병원이 그리는 ‘디지털 혁신병원’의 중심에는 환자 안전과 편의에 관한 수준 높은 시스템이 있다. 단순히 새로운 기기나 시스템 도입에 그치지 않고 환자가 방문하는 모든 곳을 최상의 의료 환경으로 조성하는 디지털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환자 안전과 편의를 최고의 가치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환자의 위험 발생 상황을 조기에 발견해 내고, 원내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관리하는 IRS(Integration & Response Space) 임상통합관제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설계했다. IRS 관제 솔루션에는 중증환자 지표 모니터링 시스템(RRS),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eal Time Location System) 등이 포함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환자 안전 제고를 위해 중증환자 지표 모니터링 시스템(RRS)을 활용한 바이탈사인모니터(Vital Sign Monitor) 솔루션을 도입했다. 기존의 중환자실 중심의 모니터링을 대폭 확장해 병원 내 모든 병상의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중증도를 자동 분석해 의료진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한다. 위기의 순간, 보호받지 못하는 환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환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인지하는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도 도입했다. RTLS를 통해 환자, 자산, 교직원의 실시간 위치 파악이 가능하므로 응급 상황에 놓인 환자를 찾고 필요한 조처를 하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의 경우 비말 등을 통한 감염자와의 직간접적 신체 접촉이 감염의 주요 원인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이러한 비상 상황 시 병원 내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시스템도 마련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감염자의 위치 경로 추적을 통해 접촉자를 빠르게 파악하고, 접촉자들이 감염병에 걸릴 확률을 수학적으로 계산하는 감염관리시스템을 연구·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의료진이 출입하는 병원 주요 시설에는 기존 접촉방식인 정맥인식기 대신, 비접촉방식인 출입통제용 안면 인식 시스템을 구축해 감염원으로부터 의료진 보호를 강화했다. 최동훈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은 “디지털 혁신이 추구하는 최우선의 가치는 환자 안전이다. 안심하고 내원할 수 있는 병원 환경 조성에 모든 디지털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환자 체감형 ‘공감의 디지털’ 혁신병원


병실 내 개별 병상에 설치되는 베드사이드모니터(Bedside Monitor)는 입원 환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는 병상 모니터를 통해 병원 생활 안내, 환자별 질병 교육 등 맞춤형 서비스부터 제증명 신청 서비스, 입원비 조회 서비스 등의 편의 서비스까지 쉽게 이용할 수 있다. AI 기반 안면인식 환자 바뀜 방지 시스템도 개발이 마무리된 상태다. 4월 초부터 일반촬영실과 외래 진료실 앞에 AI 안면인식 장치가 설치돼 환자의 신원 확인을 돕는다. 환자들은 별도의 카드 없이 안면인식만으로도 내원 확인이 가능하고, 데이터는 자동으로 EMR과 연동돼 환자와 의료진의 편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이외에도 검사, 수술 등에 대한 정보를 맞춤형 애니메이션 자료로 환자에게 제공하는 Hi-Chart, 환자의 행동 패턴에 따른 워크플로우를 구현하는 모바일 앱 개발 등 환자가 실제로 체감 가능한 공감형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5G 원내망 통한 커뮤니케이션 의료진 간 협업 효율 증진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초로 병원 전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의료원과 SK텔레콤이 체결한 ‘5GX 디지털 혁신병원 구축을 위한 MOU’를 계기로 초고속 5G 통신망을 바탕으로 한 ICT 솔루션 및 시스템을 활용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증진,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5G 기술은 시설뿐 아니라 의료진 간의 상호 의견 교환을 위한 플랫폼에도 활용된다. 현재 베타버전 개발이 완료된 입원의학과 콜라보레이터 애플리케이션은 화상 회의를 지원하는 등 효율적인 의사소통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개발이 마무리되면 다학제 치료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의료산업센터 의료 산·학·연 융합의 신모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디지털 솔루션 구축과 의료산업화 연구·사업의 총괄 기구로 디지털의료산업센터를 신설했다. 센터는 범 임상과 차원의 병원 R&D를 수행하고, 대형 디지털의료 ICT 국책과제의 수주 및 지원, 실행의 핵심 업무를 수행한다.  동시에 ICT, AR/VR, 모바일, 인공지능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 의료 지식과 융합할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병원의 디지털 실증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디지털의료산업센터를 산·학·연 융합의 거점으로, 유의미한 학술 연구를 수행하고, 유망한 바이오헬스기업과의 발전적 의료산업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의료산업의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뿐만 아니라 개원 전부터 R&D 전담 인력을 투입해 연구용 빅데이터 수집을 위한 시스템 인프라를 갖췄다.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 환자 맞춤형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진의 근무 환경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3월 1일 ‘아시아 중심 병원’이라는 비전의 선포와 함께 개원 후 ▲디지털 혁신 ▲안전과 공감 ▲하나의 세브란스의 운영전략을 통해 최고의 진료환경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최동훈 병원장은 “개원 전부터 준비해온 명확한 차별성으로 디지털 혁신병원의 표준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환자 경험을 위해 계속해서 환자 중심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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