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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서양화가 김효정 모자(母子)의 특별한 전시회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09-01

서양화가 김효정과 아들 에디강이 첫 번째 합동 모자전시회를 7월 10일부터 한 달 동안 세브란스병원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의 제목은 ‘LIKE MOTHER LIKE SON’이었으며, 25점의 작품이 선보였다.

김효정 작가는 기하학적인 면과 선의 구성을 통해 서정적 감성의 공간을 그려내는 서양화가다. 그녀의 아들 에디강은 곰 인형, 피에로 인형, 로봇 장난감과 다양한 캐릭터에 스토리를 담아내는 팝아티스트다.

김효정 작가는 그간 ‘여정’ 시리즈, ‘독백’ 시리즈에서 은은한 색감과 자유로운 면을 통해 고요한 공간을 그려내 왔다. 최근 신작 ‘풍경’ 시리즈에서는 한층 더 과감한 색면을 구사한다. 형과 색의 조화가 돋보이면서도 매끄러운 면과 거친 마띠에르의 이질적 조합으로 추상성이 가미된 작가만의 풍경을 보여준다. 자연을 동경하고 자유를 꿈꾸는 작가는 자신만의 내밀한 계단을 통해 일상과 상상을 오르내리고, 캔버스 곳곳을 유영하는 노스탤지어의 작은 흔적들을 통해 서정적인 감성을 더한다.

해외에서 더 왕성하게 활동하는 에디강의 작업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만들어준 자그마한 집과 그가 갖고 놀던 장난감, 인형을 소재로 다양하게 변주된 캐릭터 작업으로 발전해 왔다. 그의 작업은 팝아트적 색채와 만화적 필치가 두드러지면서도 ‘(희미해진 추억의) 한 가운데서’에서와 같이 바느질 인형과 스토리를 통해 독특한 애상적 서정성이 묻어난다. “기억 속에 각인된 어머니의 색, 선, 면, 이야기 등은 나에게 가장 큰 영감이자 학습이었다.”는 에디강의 작업은 과거 유년시절의 기억과 현재의 내러티브가 공존하여 작가 자신과 우리를 치유한다.

각기 다른 방법으로 서정적인 감성을 표현하는 어머니와 아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새로운 치유의 공간을 제공했다.

 

vol. 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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