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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어두운 세상에 복음의 빛 비추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9-10-15

어두운 세상에 복음의 빛 비추다

19 언더우드 선교상에 박철현우태용이영권 선교사 선정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마태복음 28:19~20>


지난 10월 11일 제19회 언더우드 선교상이 루스채플에서 열렸다. 언더우드 선교상은 우리 대학교 설립자인 언더우드 선교사의 선교·교육·의료 및 사회봉사 정신을 기리고자 2001년부터 시상한 상으로, 해외의 선교활동이 어려운 지역에서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를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박철현 선교사, 우태용 선교사, 이영권 선교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언더우드 선교상 상패를 들고 미소 짓고 있는 박철현, 이영권 선교사


박철현 선교사, 말레이시아 정글에서 복음 전파

박철현 선교사는 말레이시아에서 지금까지 20년간 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말레이시아 정글이 그의 사역지다. 이곳은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인해 원주민들이 폐렴으로 죽어가고 있었다. 박 선교사는 한국에서 파송된 의료선교사와 현지인 의사들과 함께 원주민 진료에 나섰다. 현재는 수마트라섬 두마이 지역에서 현지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는 박철현 선교사


“20  선교활동을 위해 정글로 들어갔습니다원숭이 떼들이 선교사님 오신다고 박수를 치고점프를 하고춤을 췄습니다

그날 저녁에 원주민들이 저녁 식사를 대접해줬는데 원숭이 고기가 나왔습니다어린애 손 같은 원숭이의 손을 먹었습니다.


그는 선교활동을 위해 처음 말레이시아 정글에 발들인 순간을 이렇게 회고했다. 박철현 선교사는 지난 20년 동안 원주민에게 사랑을 실천하며 112개의 교회를 개척했다. 원주민 신학교를 설립해 목회자도 양성하고 있다. 문맹인 원주민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발전기와 의류, 쌀 보급, 우물파기 등 보급활동도 하고 있다. 박 선교사는 “제가 정글에서 암에 걸려 투병할 때, 다리가 부러졌을 때, 말라리아에 걸려서 사경을 헤맬 때, 말없이 저와 함께해준 원주민들과 함께 선교지를 지키고 동역해준 선교사님 덕분.”이라며 “선배, 동료, 후배들을 대신해서 받게 해주신 또 하나의 십자가라고 생각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우태용 선교사, 동남아시아 의료선교에 앞장서

2001년부터 동남아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태용 의료선교사는 2006년 현지에 선교병원을 설립하고 고엽제 환자 재활사역, 선천성 심장병 수술 지원하는 등 열정적으로 의료선교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그의 손을 거쳐간 환자만 3만 명. 지금도 많은 환자들이 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의료 환경이 열악한 군, 면 소재지에 의료진을 파견하여 독거노인, 극빈자들을 진료하고 있으며, 2014년 병원 내 고엽제 연구 및 재활전용센터를 건축해 1,930여 명의 고엽제 환자를 진료하고 수술했다. 의료활동 외에도 사랑의 집짓기, 종자 보급 및 동물 보급, 병원 인근 교회 개척 등 사회봉사 및 복음전도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우 선교사는 “해당국 사정으로 보안 수위가 높아져 가명을 쓰고 사진 촬영을 못하는 점 양해해 달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그는 “주님을 더욱 붙들고 바라보길 소망하고 있다. 깨끗하고 예쁜 그릇으로서 주님 손에 붙들려 이 땅을 섬기는 일에 오랫동안 사용 받는다면 참 행복한 인생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권 선교사, 26년째 아프리카 탄자니아 소외계층 보살펴 

이영권 선교사는 1993년부터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탄자니아 발전을 위해서는 청소년 대상 교육선교가 필수라고 여긴 이 선교사는 모로고로 장로교 중·고등학교를 설립하여 16년 동안 운영하여 매년 80여 명이 졸업생을 배출했다. 또한, 12개의 교회를 개척하여 현지인 목회자에게 이양했다. 직접 현지 목회를 담임하는 대신 교회 목회자 후보생을 발굴해 칼빈신학교에서 소정의 교육을 받게 했다.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는 이영권 선교사


교회가 없는 오지에서의 사역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부금을 모아 교회를 건축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 밖에도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AIDS, 알코올중독, 한센병 환자 등이 모여 사는 지역에 찾아가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이 선교사는 “언더우드 선교상 수상을 통해 나의 27년간의 탄자니아 모로고로 지역 선교의 방향을 뒤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며 “지나고 보니 모든 것이 은혜다. 언더우드 선교사님의 신학, 철학, 삶을 기릴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용학 총장은 “우리 대학교는 언더우드 선교사님의 뜻을 따라 기독교대학의 참된 면모를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상이 선교사님들의 지금까지의 선교를 위한 헌신과 노고에 대한 자그마한 격려가 되길 바란다.”라고 선교사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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