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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기부 문화의 꽃 ‘세브란스 오블리주’ 런칭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9-10-10

기부 문화의 꽃 ‘세브란스 오블리주’ 런칭

유산 기부자 클럽에 현재 17명 참여


의료원이 유산 기부자 클럽 ‘세브란스 오블리주’ 런칭으로 선진적인 기부 문화 조성에 나섰다. 지난 18일 세브란스병원 우리라운지에서 유언이나 공증을 통해 유산을 기부한 기부자와 가족,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런칭 행사를 열어 세브란스 오블리주의 시작을 알렸다. 


세브란스 오블리주는 기부 문화의 꽃이라 불리는 유산 기부자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들의 뜻을 기리고자 시작했다. 유산 기부를 결정한 기부자들을 예우하며 유산 기부 문화의 가치를 높여 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세브란스 오블리주는 과거 유산 기부에 참여한 후원자들을 포함한 17명과 기부액 총 200여억 원으로 시작했다. 故 한동관 전 의과대학 교수를 시작으로 퇴임 교수들과 의과대학 졸업생을 비롯해 일반인까지 9명이 유언을 통해 91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 유언 공증을 통해 기부 의사를 밝힌 기부자도 9명으로, 기부액이 117억 원에 이른다. 유산 기부는 부동산에서부터 예금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져 있다.


유산을 기부하는 사례도 다양하다.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자 명예교수는 2014년 간호대학에 간호 발전을 위해 동교동 빌딩과 동산 등 26억 원 상당의 자산에 대한 사후 기부를 약정했다. 김 전 장관의 기부금은 간호 관련 정책 개발과 연구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장암으로 2017년 작고한 고 이순분 전 강남세브란스병원 간호팀장도 유산 2억 5,000만 원을 기부했다. 1억 원은 간호사들이 더욱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기부금으로, 1억 원은 간호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부금으로 기부했다. 


또 평소 유산 기부를 염두에 두던 김택현 씨는 2015년 췌장암 진단을 받으면서 30억 원 상당의 자산을 의과대학에 기부 약정했다. 부인 이지자 씨는 유산 기부와 함께 자신의 시신도 의과대학생 교육을 위해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기부자들의 뜻을 기리며 세브란스 오블리주의 시작을 축하하는 이번 런칭 행사에 김모임 전 장관 등 유언이나 공증을 통해 유산을 기부한 기부자와 가족, 지인 등 9명과 윤도흠 의료원장을 비롯해 원종욱 보건대학원장, 장양수 의대학장, 최성호 치대학장, 이태화 간호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세브란스 오블리주 소개와 함께 유산 기부자들의 기부 취지와 뜻을 되새겼다. 이어 ‘세브란스 명예의 전당’을 둘러본 후 연세대학교 총장 공관에서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


윤도흠 의료원장은 “환자 치료와 의학 연구 발전을 위해 자신의 유산을 기부해 주신 기부자들의 숭고한 의지를 계승하고 유산 기부 문화의 인식 전환을 위해 세브란스 오블리주를 런칭하게 됐다.”며 “기부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잘 치료 받고, 의학 발전에 사용해 환자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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