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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평화’ 심포지엄 열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9-10-07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평화’ 심포지엄 열려

간디의 평화운동유산 “평화로 싸워라(Fight with Peace)를 되돌아보는 시간





우리 대학교가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동서신학포럼, 주한인도대사관과 함께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간디-150년의 유산, 아시아와 서양에서의 평화 만들기”라는 주제로 간디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첫째 날 행사는 우리 대학교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열렸다.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간디의 비폭력운동과 더불어 한국의 3·1 운동을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진 오프닝 행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이 동영상으로 소개됐다. 문 대통령은 간디의 평화에 대한 발언을 언급하면서 “함께 평화를 꿈꾸고 이루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스리프리야 랑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는 “간디의 희생정신과 리더십 그리고 간디의 평화 정신의 유산을 성찰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일 연세대 부총장과 권수영 연합신학대학원장 그리고 로버트 마츠 한국조지메이슨 대학장도 참석해 환영사를 건넸다.


개회식 후 우리 대학교 간디 흉상에 대한 기념행사가 국제캠퍼스 진리관B 건물 1층에서 진행됐다. 지난 2월 21일 인도 정부는 간디 탄생 150주년을 맞아 우리 대학교에 간디 흉상을 선물한 바 있다.


첫날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조지메이슨대학의 레스터 컬츠 교수는 “간디의 비폭력 운동의 세계적인 유산이자 간디의 평화운동유산인 ‘Fighter with Peace’에 대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지키고 계승하며 새롭게 실천할지를 살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평화운동가이자 가수인 홍순관 씨는 축하공연을, 1996년 한국 간디학교를 설립한 양희창 교장은 21세기의 간디라는 주제로 특별한 강연을 선보였다. 특히 양 교장은 간디 정신의 실천사례와 다양한 창의적인 활동을 예로 들며 미래의 간디를 키워 나가는 한국 간디학교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외에도 우리 대학교와 한국 조지메이슨 대학교에서 선발된 학생 5팀이 간디의 평화운동 유산이 가진 오늘날의 의미와 기독교적인 조명 등을 되짚는 창의적인 발표가 진행돼 참석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둘째 날 행사에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 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중국 난징대 역사 교수이자 중국 유네스코 평화 연구소 의장인 류챙 교수가 ‘비폭력 혁명: 영국 혁명 사례 연구’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류챙 교수는 “간디와 영국이 서로 주고받은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결국 모든 평화를 위한 혁명은 온전한 개혁의 과정으로 완성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독일 베흐타대학 이곤 스피겔은 간디의 “제3의 길: 사티아그라하-진리를 향한 추구”를 주제로 간디가 힌두교와 기독교로부터 받은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간디는 어쩌면 힌두교보다 기독교에 더 크게 영향받았다고 볼 수 있으며, 평화를 이루는 제3의 힘으로써의 진리의 힘을 믿고 평화의 길을 가기보다 스스로 평화가 되고자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간디의 손자이자 미국 비폭력 연구소 소장인 아룬 간디가 온라인으로 참석해 현장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을 가지는 특별 순서가 진행됐다. 아룬 간디는 “먼 한국 땅에서 내 할아버지 간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매우 기쁘다.”며 자신이 겪은 일화를 소개했는데, “할아버지의 비폭력 철학은 기본적으로 할머니에게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해 청중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점심은 인도대사관에서 특별히 준비했다. 생명 존중하기 위해 채식을 실천하고자 노력했던 간디의 정신을 되새겨보고자 인도채식으로 식탁이 꾸려졌다.


오후 강연에서 우리 대학교 백영민 교수는 ‘간디와 예수: 계속되는 평화의 유산’이란 발표를 통해 “간디가 예수를 통해 평화의 길에 많은 영향을 받았듯이, 간디의 평화사상은 미국의 인종차별 저항운동을 이끈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실화해위원회를 주도한 데스몬드 투투 성공회 대주교, 간디의 자서전을 번역한 한국의 함석헌 선생 등이 모두 크리스천 관점에서 간디의 평화 사상을 물려받은 이들.”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조지메이슨대학의 조현영 교수, 아터 로마노 교수의 발표가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에는 아카데미 수상작 영화 “간디” 상영하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권수영 교수(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장)는 “국내외적으로 갈등과 반목이 증폭되는 현실에서 간디의 평화운동을 성찰하는 것은 언더우드 선교사의 연합정신 그리고 한국 종교와 문화에 대한 존중으로써 한국기독교 선교사역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또한 권 교수는 “이번 간디 국제 학술 심포지엄은 ‘간디-150년의 유산, 아시아와 서구에서의 평화만들기’란 주제에 걸맞게 간디의 평화사상을 바탕으로 미래 세대가 앞으로의 평화를 어떻게 만들어갈지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하는 장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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