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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문화] 학술정보원과 함께하는 가을의 독서산책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9-09-30

학술정보원과 함께하는 가을의 독서산책

학술정보원이 추천하는 한번쯤 꼭 읽어봐야 할 인생 도서



〈연세소식〉에서는 독서의 계절을 맞아 ‘학술정보원이 추천하는 한번쯤 꼭 읽어봐야 할 인생 도서’ 코너를 마련했다. 학술정보원에서는 취업난 등으로 미래의 불확실성 앞에 놓인 연세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도서를 선정했다. 더불어 학술정보원 이봉규 원장이 직접 소개하는 ‘서재에 꽂힌 머리맡에 두고 읽고 싶은 책’을 함께 만나 보자.


연세인에게 희망을 『열두 발자국』

정재승 / 어크로스 / 2018년 출간


인간이라는 숲으로 난 열두 발자국은 정재승의 대중 강연 가운데 가장 열띤 호응을 받았던 12편의 강연을 선별하여 1부로 정리하면서 집필한 것이다.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인 저자를 따라 걸어보는 『열두 발자국』을 완주하고 나면 세상을 헤쳐 나가는 주체성과 창의성에 대한 통찰과 질문을 하게 한다. 이미 인류사회의 서막을 열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을 어떤 꿈과 이상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동시대인들은 이런 혁명의 기운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살펴보려 했습니다.”라는 프롤로그는 기꺼이 저자와 함께 탐험에 합류하게 한다. 과학과 인문학이 조우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발자국 마다 오래 머물며 인간 존재의 본질을 정면으로 다룬다. 학술정보원에서는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연세인들을 날마다 마주한다. 이 책의 2부는 과학기술의 최전선에서, 우리가 사는 세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무엇을 발견하고 준비해야 할지, 과학의 관점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미래의 비젼을 꿈꾸는 연세인들에게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적 성찰과 사유를 공유하는 현실적인 멘토로서의 책이다.




정의로운 삶에 한 걸음 『역사의 쓸모』

최태성 / 다산초당 / 2019년 출간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논어(論語) 〈위정(爲政)〉》)는 고사성어가 새삼 오늘의 현실에서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역사의 쓸모』 책장을 넘기는 가슴을 뜨겁게 한다. 저자 최태성은 역사 대중화를 위한 대표 강사로서 전체 4장으로 나누어 22가지 통찰을 통해 역사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역사의 쓸모』를 통해 설명해준다. 역사를 삶의 안내서로 삼는다면 억압으로부터 자유롭고 역사 앞에서 떳떳한 삶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다. 나아가 자신이 생각하는 그런 아름다운 삶과 정의로운 세상을 향해 가슴을 쓸어내리며 뚜벅뚜벅 걸어가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오랜 유배생활로 몸과 마음이 나락으로 떨어졌을 법하지만 정약용이 자식에게 당부했던 말을 연세인들과 함께 역사가 남겨놓은 사유의 장에서 함께 나누고 싶다.

“진실로 너희들에게 바라노니, 항상 심기를 화평하게 가져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들과 다름없이 하라. 하늘의 이치는 돌고 도는 것이라서, 한번 쓰러졌다 하여 결코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이봉규 원장의 서재에 꽂힌 머리맡에 두고 읽고 싶은 책


『국가경제의 흥망성쇠』

이지순 / 문우사 / 2018년 출간


서재에 있는 책 2권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이 와서 많은 고민을 하다가, 우리나라 경제가 우려되고 걱정될 때마다 손길이 갔던 책을 권해 드립니다. 이 책은 이지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님이 2017년에 발간하셨던 [경제발전: 성공과 실패]를 책의 제목부터 여러 장에 걸쳐 내용을 수정한 것인데, 두 가지 질문에 답을 찾고 있습니다. “왜 어떤 나라는 잘 살고 어떤 나라는 못 사는가?” “왜 어떤 나라는 성장하고 어떤 나라는 정체하거나 퇴보하는가?” 즉, 왜 어떤 나라는 경제발전에 성공하고 혹은 실패하는가를 석학의 눈으로 재조명하여 알기 쉽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개혁을 통한 경쟁 환경 조성과 변화와 혁신을 장려하는 것이 경제발전의 요체”로 보고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성공하려면 “자유 시장경제체제를 확고하게 정착시키고” “정부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며, 경제가 불합리하게 정치화되고 사회화되는 흐름을 막아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곱씹을수록 의미하는 바가 크고 오래 남아서 좋습니다.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김영수 / 왕의서재/ 2010년 출간


삶을 영위하다 보면 신명 나거나 잘한 기억보다는 괴롭고 아픈 상처가 다반사라서 [사기]와 같은 고전을 찾게 됩니다. 제가 10년쯤 전에 김영수 작가님의 [난세에 답하다]를 처음 읽으면서, 사마천의 [사기]를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드는 능력에 깊이 감동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습니다. 사마천과 [사기]의 홍보대사로 자처하는 저자는 “ [사기]는 인간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한 ‘인간의 책’이다. 우리가 사마천을 알고 [사기]를 읽어야 하는 가장 큰 까닭은, 사마천과 [사기]가 ‘참다운 인간성의 회복’과 ‘인간답게 살기’ 위한 길로 우리를 이끌기 때문이다.”라고 설파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기]의 입문서라고도 볼 수 있는 이 책([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은 저자가 사마천의 고향을 직접 방문하면서 찍은 각종 사진과 자료들이 흥미를 유발하여 독서삼매경에 쉽게 빠지게 만듭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지 좌표를 찾고 싶을 때 그리고 중국 문화를 이해하고 싶을 때 입문서로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학술정보원 이봉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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