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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간 안내] 일제강점기에 이어 한말의 한국인 관리를 밝히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9-08-08

일제강점기에 이어 한말의 한국인 관리를 밝히다

 -안용식 교수, 『갑오개혁이후 병합전 한국인 관리』-






나랏일은 누가 했는지, 나라가 있기는 했는지 의심이 가는, 무능과 부패로 일관한 한말의 관리(교원과 군인 포함) 전체를 대상으로 그 임면상황을 밝힌 책이 출간됐다. 갑오개혁이 시작되면서부터 일제에 의해 강제 병합이 이루어진 때(1910년 8월~1985년)까지 관리로 임용된 사람들을 모두 정리한 [갑오개혁이후 병합전 한국인 관리]라는 제(題) 하의 책이 연세대학교 공공문제연구소 발행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안용식 명예교수가 3년여의 자료정리 끝에 빛을 보게 됐다. 안 교수는 일찍이 1994년부터 1996년에 걸쳐 시기별로 [대한제국관료사연구](전5권)를 펴낸 적이 있으며 이번에 이를 하나의 책으로 묶어 발간했다. 자료는 [구한국관보](아세아문화사 편, 전 22권)에서 찾아냈고 그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국사편찬위원회가 펴낸 [대한제국관원이력서](1972년)를 참조했다. 책은 상, 하 2권(전체 2,137쪽)으로 관리들을 성씨별 가나다순으로 엮었는데 수록된 관리는 모두 32,400여명에 이른다.


안 교수는 이미 2015년에 일제의 식민기간 동안 조선총독부관리(교원 제외)를 지낸 한국 사람들(20,500여 명)의 임면 상황을 밝힌 [일제강점기 조선인 관리]를 인명별, 기관별로 펴낸 바 있다. 이 책은 6년여 만에 두 시기의 자료를 발간하게 된 것인데 정확히는 1895년부터 1945년 8월까지 60년간 이 땅에서 관리를 지낸 사람들을 모두 찾아 정리한 것이다.


안 교수는 “우리의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관직에 몸담고 있었거나 임관이 되어도 관리 생활을 원하지 않았던 사람들까지 모두 정리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인문학은 물론 사회과학 분야에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한말과 일제강점기에 걸쳐 관리들의 이동은 어떠했는지를 확인하는 기회를 찾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안 교수는 6년 넘게 이들 자료집을 만드는데 온 힘을 쏟았다. 이어서 광복 후 미군정기와 정부수립 후 대한민국의 관료들(1945-1967년)을 정리하기 위한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 내년(2020년)이면 우리 나이로 산수(傘壽)가 되는 안 교수의 다음의 연구물이 기대된다.

 

vol.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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