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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구 프론티어] 정보영 교수, 유럽심장학회지에 연구 결과 실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9-07-25

정보영 교수, 유럽심장학회지에 연구 결과 실려

심방세동과 치매 발생 위험 상관관계 규명





의대 정보영 교수(내과학)가 단국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김동민 교수, 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와 함께 심방세동과 치매 발생 위험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


연구팀은 60세 이상 노인이 심방세동을 앓을 경우 치매 발생 위험이 정상 노인보다 1.5배 높은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적 심장질환 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Impact Factor 23.425)’의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60세 이상의 노인 환자 262,611명을 대상으로 심방세동이 발생한 환자(10,435명)와 심방세동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20,612명)를 분류해 치매 발생 위험도를 조사했다. 두 환자군은 등록 당시 인지기능검사에서 특별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7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심방세동 환자 중 약 2,536명(24.3%)이 치매가 발생했다. 심방세동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군에서는 약 3,174명(15.4%)에서 치매가 발생했다. 이러한 차이는 추적기간 중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를 제외하고도 유의미하게 나타나, 뇌경색과는 별도로 심방세동이 치매 발생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치매의 형태별로는 혈관성 치매의 경우 2배, 알츠하이머 치매는 약 1.3배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를 제외해도 큰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항응고치료가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 추가로 분석했다. 심방세동 환자 중 항응고치료를 시행한 환자 3,092명(29.6%)과 그렇지 않은 환자를 비교한 결과 항응고제를 복용한 환자에서 모든 치매 발생 위험도가 약 40%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 50%로 조사됐으며, 혈관성 치매는 약 20%로 낮아졌다.


정보영 교수는 “심방세동이 치매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큰 규모의 환자군에서 확인한 연구로 의미가 크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본 연구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vol.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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